[데이터 뉴스룸] 석유화학 업체 50곳 주가 성적은?…효성·코오롱그룹 계열사 ‘방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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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터 뉴스룸] 석유화학 업체 50곳 주가 성적은?…효성·코오롱그룹 계열사 ‘방긋’
  • 한익재 기자
  • 승인 2021.10.26 15: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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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지(녹색경제신문), 석유화학 업종 50곳 올초 대비 10월 25일 주가 및 시가총액 조사
-50곳 중 7곳 10개월 새 주가 100% 이상 상승…효성첨단소재 400% 최고 상승
-최근 10개월새 시가총액 순위 100계단 상승 기업 10곳…코오롱플라스틱, 637계단 순위 전진
[자료=석유화학 업체 올초 대비 10월 25일 기준 시총 순위 증가 업체, 녹색경제신문]
[자료=석유화학 업체 올초 대비 10월 25일 기준 시총 순위 증가 업체, 녹색경제신문]

국내 주요 석유화학(석화) 업체 50개 업체의 시가총액(시총)이 최근 10개월 새 13조 원 넘게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올해 초 대비 10월 25일에 주가가 오른 곳은 35곳으로 절반을 넘어선 것으로 파악됐다. 최근 10개월 새 시총이 100계단 전진한 곳도 50곳 중 10곳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내용은 본지가 ‘국내 석화 업체 50곳의 올 초 대비 10월 25일 주가 및 시가총액 순위 변동 현황 조사’ 에서 파악된 결과다. 조사는 우선주를 제외한 보통주 종가를 기준으로 올 1월 4일과 10월 25일 주가와 시가총액 순위 등을 조사했다. 시가총액 순위는 전체 상장사 중 해당 석화 업체 순위로 파악해 조사가 이뤄졌다.

조사 결과에 의하면 조사 대상 50개 석화 업체의 올 1월 4일 시가총액은 196조 8222억 원이었다. 10월 25일에는 210조 5685억 원으로 10개월 새 시총이 13조 원 이상 불어났다. 올초 대비 10월 25일 기준 시총 증가액만 놓고 보면 50곳 중 36곳이나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석화 업계 70% 이상이 시총이 증가해 미소를 지은 셈이다.

조사 대상 석화 업체 중 최근 10개월 새 시총 금액이 가장 크게 증가한 곳은 에쓰-오일(S-Oil)인 것으로 확인됐다. 이 회사의 올 초 시총 금액은 7조 9145억 원이었다. 10월 25일에는 12조 463억 원으로 최근 10개월 새 4조 1317억 원 많아졌다.

석화 업체 중 최근 10개월 새 시가총액이 조(兆) 단위로 증가한 곳은 에쓰-오일을 제외하고 7곳이 더 있었다. 같은 기간 SKC는 3조 8436억 원이던 것이 6조 6458억 원으로 2조 8022억 원 높아졌다. 효성첨단소재와 SK이노베이션도 2조 원 이상 시총이 상승했다. 올 초 대비 10월 25일 기준 효성첨단소재는 2조 7058억 원, SK이노베이션은 2조 3578억 원 넘게 시총 금액이 불어났다. 이중 효성첨단소재는 올초만 해도 시총이 6764억 원으로 1조 원에도 미치지 못했다. 그러던 것이 최근 10개월 새 3조 원대로 껑충 뛰었다.

이외 △효성티앤씨 1조 7786억 원↑(1월4일 9217억 원→10월 25일 2조 7004억 원) △한솔케미칼 1조 6174억 원↑(2조 2251억 원→3조 8426억 원) △코오롱인더스트리 1조 3475억 원↑(1조 1155억 원→2조 4631억 원) △KCC 1조 3285억 원↑(1조 7684억 원→3조 969억 원) 순으로 최근 10개월 새 시총 금액이 1조 원을 넘어섰다.

시총 금액이 5000억 원 넘게 증가한 곳도 7곳으로 조사됐다. △OCI 9658억 원↑ △금호석유화학 8683억 원↑ △롯데정밀화학 8230억 원↑ △현대중공업지주 7662억 원↑ △유니드 6685억 원↑ △미원에스씨 5839억 원↑ △한화솔루션 5222억 원↑ 순으로 시총 증가 금액이 컸다.

이중 유니드와 미원에스씨는 올 연초만 해도 시총이 각각 4338억 원, 5431억 원으로 1조 원 미만이었다. 10월 25일에는 유니드(1조 1023억 원)와 미원에스씨(1조 1271억 원)가 시총 1조 원대에 진입했다.

반면 조사 대상 50개 업체 중 4곳은 최근 10개월 새 시총이 1조 원 넘게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시총이 가장 크게 떨어진 곳은 LG화학인 것으로 파악됐다. 이 회사는 올 연초만 해도 시총 금액이 62조 7565억 원을 상회했다. 이달 25일에는 57조 9563억 원으로 최근 10개월 새 시총이 4조 8002억 원 넘게 증발해버렸다.

LG생활건강도 25조 1765억 원에서 21조 5999억 원으로 최근 10개월 새 3조 5765억 원 넘는 시총이 사라졌다. 이외 SK케미칼 2조 4100억 원(4조 6495억 원→2조 2386억 원), 롯데케미칼 1조 3538억 원(9조 5799억 원→8조 2261억 원) 순으로 시총이 감소했다.

올초 대비 10월 22일 기준 석화 업체 중 시총이 1000억 넘게 떨어진 곳도 5곳이나 됐다. △아모레퍼시픽(6072억 원↓) △이엔에프테크놀로지(2678억 원↓) △동진쎄미켐(2236억 원↓) △대한유화(2080억 원↓) △삼화페인트공업(1240억 원↓) 등이 이 그룹군에 포함됐다.

50개 주식종목의 주가 증감률을 살펴보면 최근 10개월 새 35곳이 주가가 상승했고, 15곳은 내려앉은 것으로 나타났다.

주가 상승 기업 중에서도 올초 대비 10월 25일 기준 배(倍) 이상 주가가 오른 곳은 7곳으로 파악됐다. 이 중 주가 상승률이 가장 높은 곳은 효성첨단소재인 것으로 확인됐다. 이 회사의 올초 주가는 15만 1000원이었다. 10월 25일에는 75만 5000원으로 최근 10개월 새 400% 수준으로 주가 상승폭이 높았다. 같은 그룹 계열사인 효성티앤씨도 21만 3000원에서 62만 4000원으로 193%나 상승했다. 효성화학도 15만 9000원에서 30만 5500원으로 91.5%나 주가가 올랐다. 효성그룹 계열사들이 전반적으로 올해 주가 성적표가 크게 좋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이외 △코오롱플라스틱 268%(1월 4일 4620원→1만 7000원) △티케이케미칼 161.2%(2600원→6790원) △유니드 154.1%(4만 8800원→12만 4000원) △코오롱인더스트리 120.8%(4만 1350원→9만 1300원) △미원에스씨 107.5%(10만 6500원→22만 1000원) 순으로 주가가 최근 10개월 새 배(倍) 이상 증가했다.

주가가 50% 이상 상승한 곳도 효성화학을 제외하고 5곳 더 있었다. △KCC 75.1%(19만 9000원→34만 8500원) △SKC 72.9%(10만 1500원→17만 5500원) △한솔케미칼 72.1%(19만 7000원→33만 9000원) △애경유화 61.2%(8900원→1만 4350원) △미원상사 59.1%(13만 4500원→21만 4000원) 등으로 파악됐다.

[자료=국내 주요 석유화학 업체 중 올초 대비 10월 25일 기준 주가 상승률 상위 기업, 녹색경제신문]
[자료=국내 주요 석유화학 업체 중 올초 대비 10월 25일 기준 주가 상승률 상위 기업, 녹색경제신문]

 

◆최근 10월새 코오롱플라스틱 시총 순위 637계단↑…50곳 중 10곳, 시총 순위 100계단↑

주가 증감에 따라 석화 업체들의 시가총액과 순위 변동폭도 컸다. 이달 25일 기준 석화 업체 시가총액 상위 기업으로는 LG화학(57조 9563억 원, 전체 상장사 중 시총 순위 5위), SK이노베이션(23조 7174억 원, 17위), LG생활건강(21조 5999억 원, 20위), S-Oil(12조 463억 원, 35위), 아모레퍼시픽(11조 2598억 원, 41위), 한화솔루션(8조 3875억 원, 49위), 롯데케미칼(8조 2261억 원, 50위), SKC(6조 6458억 원, 56위), 금호석유화학(5조 4689억 원, 69위), 현대중공업지주(5조 1345억 원, 72위), SK머티리얼즈(4조 1135억 원, 89위), 한솔케미칼(3조 8426억 원, 96위) 순으로 시총 100위 안에 포함됐다.

SK케미칼은 올초 66위에서 10월 25일 기준 160위로 시총 100위에서 탈락한 반면 한솔케미칼은 시총 TOP 100에 이름을 올렸다.

조사 대상 50곳 중 올초 대비 이달 25일 시가총액 순위가 크게 오른 곳은 코오롱플라스틱인 것으로 확인됐다. 이 회사는 올초만 해도 시가총액 1755억 원으로 전체 상장사 중 시총 순위 1037위를 기록했었다. 그러던 것이 이달 25일에는 6460억 원 상당의 시가총액을 보이며 400위로 상승했다. 최근 10개월 새 시총 순위가 무려 637계단이나 전진했다.

코오롱플라스틱을 포함해 같은 기간 시총 순위가 100계단 이상 전진한 곳은 모두 10곳으로 나타났다. 티케이케미칼은 올초 830위에서 10월 25일 기준 416위로 414계단이 앞으로 배치됐다. 이외 △국화화학 250계단↑(1월4일 656위→10월25일 406위) △유니드 236계단↑(498위→262위) △효성첨단소재 234계단↑(342위→108위) △애경유화 177계단↑(726위→549위) △미원에스씨 160계단↑(418위→258위) △효성화학 139계단↑(435위→296위) △효성티앤씨 118계단↑(259위→141위) △남해화학 115계단↑(513위→398위) 등이 최근 10개월 새 시총 순위가 100계단 앞서나갔다.

반대로 같은 기간 시총 순위가 100계단 내려앉은 곳은 5곳으로 파악됐다. 삼화페인트공업은 올초에 시총 순위가 554위였는데 이달 25일에는 870위로 316계단이나 내려앉았다. 이외 △이엔에프테크노롤지 247계단↓(337위→584위) △HDC현대EP 227계단↓(882위→1109위) △켐트로닉스 154계단↓(495위→649위) △노루페인트 114계단↓(962위→1076위) 순으로 석화 업체 중 시총 순위가 최근 10개월 새 100계단 주저앉고 말았다. 

[자료=국내 주요 석유화학 업체 50곳 주가 및 시가총액 변동 현황, 녹색경제신문]
[자료=국내 주요 석유화학 업체 50곳 주가 및 시가총액 변동 현황, 녹색경제신문]

 

한익재 기자  gogreen@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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