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터 뉴스룸] 식품업체 80% 시총 순위 밀렸다…마니커, 10개월 새 600계단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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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터 뉴스룸] 식품업체 80% 시총 순위 밀렸다…마니커, 10개월 새 600계단 하락
  • 한익재 기자
  • 승인 2021.10.27 18: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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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지(녹색경제신문), 식품 업종 50곳 올초 대비 10월 26일 주가 및 시가총액 조사
-50곳 중 31곳 10개월 새 주가 상승…팜스토리만 주가 배(倍) 이상 증가
-50곳 중 41곳 최근 10개월새 시가총액 순위 하락…18곳은 시총 순위 100계단이나 후퇴
[자료=주요 식품업체 중 최근 10개월 새 주가 상승률 높은 TOP 5, 녹색경제신문]
[자료=주요 식품업체 중 최근 10개월 새 주가 상승률 높은 TOP 5, 녹색경제신문]

 

국내 주요 식품 업체 50개 업체 중 80%가 최근 10개월 새 시가총액(시총) 순위가 뒤로 밀려난 것으로 조사됐다. 올초 대비 이달 26일 기준 조사 대상 50개 식품 상장사 중 31곳은 주가가 상승했지만 되레 시총 순위는 하락한 곳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시총 순위가가 100계단 넘게 떨어진 곳은 18곳이나 나왔다. 이중 마니커는 최근 10개월 새 600계단이나 시총 순위가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내용은 본지가 ‘국내 식품 업체 50곳의 올 초 대비 10월 26일 주가 및 시가총액 순위 변동 현황 조사’ 에서 파악된 결과다. 조사는 우선주를 제외한 보통주 종가를 기준으로 올 1월 4일과 10월 26일 주가와 시가총액 순위 등을 조사했다. 시가총액 순위는 전체 상장사 중 해당 식품 업체 순위로 파악해 조사가 이뤄졌다.

조사 결과에 의하면 조사 대상 50개 식품 업체의 올 1월 4일 시가총액은 25조 9725억 원이었다. 10월 26일에는 26조 7858억 원으로 10개월 새 시총이 8133억 원 이상 불었다. 최근 10개월 새 시총이 3.1% 정도 오른 셈이다. 올초 대비 10월 26일 기준 시총 증가액만 놓고 보면 50곳 중 32곳이나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식품 업계 60% 이상이 시총이 증가한 것이다.

조사 대상 식품 업체 중 최근 10개월 새 시총 금액이 가장 크게 증가한 곳은 ‘팜스토리’인 것으로 확인됐다. 이 회사의 올 초 시총 금액은 1336억 원이었다. 10월 26일에는 2946억 원으로 최근 10개월 새 1069억 원 많아졌다.

식품 업체 중 최근 10개월 새 시가총액이 1000억 원 이상 증가한 곳은 팜스토리를 제외하고 7곳 더 있었다. 해당 기업군에는 △롯데제과 1572억 원↑(1월4일 6769억 원→10월 26일 8341억 원) △CJ제일제당 1505억 원↑(5조 7883억 원→5조 9388억 원) △동원F&B 1447억 원↑(6811억 원→8258억 원) △삼양사 1093억 원↑(6188억 원→7281억 원) △사조대림 1063억 원↑(1525억 원→2588억 원) △남양유업 1062억 원↑(6811억 원→8258억 원) △삼양사 1093억 원↑(6188억 원→7281억 원) 순으로 최근 10개월 새 시총 금액이 1000 원을 넘어섰다. SPC삼립과 선진도 최근 10개월 새 각각 시총 금액이 500억 원 이상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 조사 대상 50개 업체 중 2곳은 최근 10개월 새 시총이 1000억 원 넘게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시총이 가장 크게 떨어진 곳은 갓뚜기로 잘 알려진 ‘오뚜기’인 것으로 파악됐다. 이 회사는 올 연초만 해도 시총 금액이 2조 820억 원을 상회했다. 그러던 것이 이달 26일에는 1조 7955억 원으로 최근 10개월 새 시총이 2864억 원 넘게 증발해버렸다. 삼양식품도 7533억 원에서 6395억 원으로 최근 10개월 새 1137억 원 넘는 시총이 사라졌다.

이외 대상 502억 원(8939억 원→8436억 원), 마니커 498억 원(1359억 원→861억 원), 농심

395억 원(1조 8035억 원→1조 7639억 원), CJ씨푸드 395억 원(1821억 원→1426억 원), 에이치엘사이언스 326억 원(2262억 원→1935억 원), 고려산업 316억 원(1172억 원→855억 원) 순으로 시총 금액이 300억 원 이상 감소했다.

50개 주식종목의 주가 증감률을 살펴보면 최근 10개월 새 31곳이 주가가 상승했고, 19곳은 내려앉은 것으로 나타났다.

주가 상승 기업 중에서도 올초 대비 10월 26일 기준 배(倍) 이상 주가가 오른 곳은 ‘팜스토리’가 유일했다. 이 회사의 올초 주가는 1200원이었다. 10월 26일에는 2465원으로 최근 10개월 새 120.4% 수준으로 주가 상승폭이 높았다.

사조대림은 같은 기간 1만 6650원에서 2만 8250원으로 69.7%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매각 번복 등으로 논란의 중심에 있는 남양유업도 올초 28만 2000원이던 주가가 이달 26일에는 42만 9500원으로 52.3% 수준으로 주가가 점프했다. 올초와 10월 26일 두 기간만 놓고 보면 남양유업의 주가가 크게 오른 것처럼 보이지만 올해 7월 1일 주가가 7만 6000원까지 올랐던 것을 감안하면 크게 웃을 상황은 아니다. 지난 7월 1일 기준 이달 26일 주가는 40% 넘게 폭락하고 말았기 때문이다.

이외 △서울식품공업 47%(1월 4일 230원→338원) △사조동아원 36.8%(961원→1315원) △케이씨피드 32.3%(2400원→3175원) △엠에스씨 30.6%(4960원→6480원) △롯데제과 23.2%(10만 5000원→13만 원) △현대사료 23%(1만 3250원→1만 6300원) △동원F&B 21.2%(17만 6500원→21만 4000원) △한일사료 20.7%(1785원→2155원) △팜스코 20.7%(5750원→6940원) 순으로 주가가 최근 10개월 새 20% 이상 증가했다.

반대로 주가가 20% 넘게 떨어진 곳은 6곳으로 조사됐다. 한탑은 최근 10개월 새 주가가 45.9%나 빠졌다. 올 초 2580원이던 주가는 이달 26일에 1395원으로 떨어졌다. 이외 △마니커에프앤지 39.8%↓(8260원→4975원) △마니커 36.6%↓(685원→434원) △체리부로 30%↓(2265원→1585원) △고려산업 27%↓(4700원→3430원) △CJ씨푸드 21.7%↓(5070원→3970원) 순으로 최근 10개월 새 주가가 20% 이상 내려앉았다.

◆최근 10월새 팜스토리 시총 순위 455계단↑…50곳 중 4곳, 시총 순위 100계단↑

 

[자료=주요 식품업체 50곳 중 최근 10개월 새 시총 순위 증가 기업, 녹색경제신문]
[자료=주요 식품업체 50곳 중 최근 10개월 새 시총 순위 증가 기업, 녹색경제신문]

 

주가 증감에 따라 식품 업체들의 시가총액과 순위 변동폭도 컸다. 이달 26일 기준 식품 업체 시가총액 상위 기업으로는 △CJ제일제당(5조 9388억 원, 전체 상장사 중 시총 순위 65위) △오리온(4조 8827억 원, 76위) △오뚜기(1조 7955억 원, 182위) △농심(1조 7639억 원, 187위) △대상(8437억 원, 341위) △롯데제과(8341억 원, 345위) △동원F&B(8258억 원, 347위) △삼양사(7281억 원, 376위) △SPC삼립(6816억 원, 387위) △풀무원(6709억 원, 395위) △삼양식품(6395억 원, 409위) △빙그레(5546억 원, 465위) △매일유업(5498억 원, 474위) 순으로 시총 500위 안에 포함됐다.

조사 대상 50곳 중 올초 대비 이달 26일 기준으로 시가총액 순위가 크게 오른 곳은 주가가 가장 크게 오른 팜스토리인 것으로 확인됐다. 이 회사는 올 초만 해도 시총 순위 1255위를 기록했는데 이달 26일에는 800위로 상승했다. 최근 10개월 새 시총 순위가 무려 455계단 전진했다.

같은 기간 시총 순위가 100계단 이상 전진한 곳은 3곳 더 있었다. 해당 주식종목은 △사조대림 251계단↑(1월4일 1143위→10월26일 892위) △서울식품공업 191계단↑(1693위→1502위) △남양유업 152계단↑(922위→770위) 등이 최근 10개월 새 시총 순위가 100계단 앞서나갔다.

반대로 같은 기간 시총 순위가 100계단 내려앉은 곳은 18곳이나 됐다. 마니커는 올초에 시총 순위가 1238위였는데 이달 26일에는 1854위로 616계단이나 내려앉았다. 이외 △고려산업 501계단↓(1359위→1860위) △한탑 460계단↓(1844위→2304위) △CJ씨푸드 365계단↓(1006위→1371위) △마니커에프앤지 322계단↓(1619위→1941위) △사조씨푸드 314계단↓(1475위→1789위) △동우팜투테이블 273계단↓(1654위→1927위) △에이치엘사이언스 259계단↓(856위→1115위) △한성기업 248계단↓(2043위→2291위) △샘표식품 217계단↓(815위→1032위) △우양 213계단↓(1791위→2004위) △우성 202계단↓(1567위→1769위) △사조오양 188계단↓(1034위→1198위) △코스맥스엔비티 164계단↓(1034위→1198위) △정다운 127계단↓(1603위→1730위) △대한제분 113계단↓(739위→852위) △삼양식품 103계단↓(306위→409위) △푸드웰 100계단↓(1832위→1932위) 순으로 식품 업체 중 시총 순위가 최근 10개월 새 100계단 주저앉고 말았다. 

 

[자료=국내 주요 식품 업체 50곳 올초 대비 10월 26일 주가 및 시총 변동 현황, 녹색경제신문]
[자료=국내 주요 식품 업체 50곳 올초 대비 10월 26일 주가 및 시총 변동 현황, 녹색경제신문]

 

한익재 기자  gogreen@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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