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대용 게임기 경쟁 가열...닌텐도 잡을 후발주자 무기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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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대용 게임기 경쟁 가열...닌텐도 잡을 후발주자 무기는?
  • 박금재 기자
  • 승인 2021.10.18 16:2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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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팀, 넓은 게임 라인업 앞세워 휴대용 게임기 시장 공략
애플, 자체 반도체 생산력 힘 발휘할까...독점작 확보도 박차
스팀이 선보일 예정인 휴대용 게임기 '스팀 덱' 이미지.
스팀이 선보일 예정인 휴대용 게임기 '스팀 덱' 이미지.

닌텐도의 독주로 흘러가고 있던 휴대용 게임기 경쟁구도에도 변화의 바람이 일어날 모양새다.

18일 녹색경제신문 취재결과를 종합하면 애플과 스팀이 휴대용 게임기 경쟁에 가세하며 닌텐도와의 삼파전이 일어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먼저 휴대용 게임기 경쟁에 불을 지핀 것은 스팀이다. 스팀은 PC 게임 유통 플랫폼 1인자 자리를 차지하고 있다.

오는 12월 스팀은 미국, 캐나다, 유럽 지역에서 '스팀 덱'이라는 이름의 휴대용 게임기를 출시할 예정이다. 

'스팀 덱'의 경쟁력은 고사양 APU 및 스팀 플랫폼 자체의 넓은 게임 라인업이 될 것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스팀 플랫폼은 방대한 게임 라인업을 보유하고 있는데, 스팀의 공언대로 스팀 플랫폼 내 모든 게임을 '스팀 덱'을 통해 구동할 수 있게 된다면 빠른 시간 내에 유저층을 넓힐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한편 애플 역시 휴대용 게임기를 개발하고 있다는 얘기가 나온다.

애플은 구독형 게임 플랫폼 '애플 아케이드'를 정식 론칭하며 게임사업에 대한 관심을 보여왔는데, 이를 확장시키기 위해 휴대용 게임기를 선보일 것이라는 관측이다.

애플 역시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휴대용 게임기의 성능을 극대화시키며 닌텐도 스위치와 차별화를 이룰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특히 애플은 자체 반도체를 제작할 수 있는 여력을 갖춘 만큼 휴대용 게임기를 내놓는다면 성능 측면에서 경쟁 기기와 비교해 큰 비교우위를 가질 수 있을 것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더불어 애플이 휴대용 게임기를 놓고 자사의 스마트폰, 태블릿 등과 OS를 연동하는 방식을 선택한다면 기존 애플 이용자들에게 큰 편의성을 제공할 수 있어 애플 유저들을 대거 유입시킬 수 있다는 목소리도 높아지고 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후발주자들이 닌텐도를 추격하는 데 성공하기 위해서는 인기 독점작을 확보하는 것이 선결과제라는 지적도 나온다.

아무리 기기 자체의 성능이 뛰어나다 해도 콘솔 기기를 구매하는 유저 대부분의 경우 독점작을 즐기는 것을 목적으로 두기 때문에 콘텐츠 확보가 급선무라고 바라보는 것이다.

이를 위해 스팀을 운영하는 밸브는 양질의 스튜디오를 흡수하며 독점작을 선보여 유저들이 '스팀 덱'을 구매하도록 유도할 것으로 예상된다.

애플 역시 애플 아케이드 전용 NBA 2K 시리즈의 최신 타이틀인 'NBA 2K22 아케이드 에디션'을 출시할 계획을 밝히면서 독점작에 대한 경쟁력을 높이고 있어 휴대용 게임기 경쟁이 격화될 것이라고 바라보는 시각이 늘어나고 있다.

한 업계 관계자는 "휴대용 게임기에 대한 수요가 높아지고 있는 만큼 닌텐도·애플·스팀 사이에서의 삼파전이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면서 "휴대용 게임기를 구매하는 대부분의 고객들은 독점작을 가장 중요하게 고려하기 때문에 독점작 확보가 승부의 관건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박금재 기자  game@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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