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손해보험, 신성장동력으로 헬스케어시장 '찜'···"업계 최초 자회사 설립 승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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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손해보험, 신성장동력으로 헬스케어시장 '찜'···"업계 최초 자회사 설립 승인"
  • 윤덕제 기자
  • 승인 2021.10.05 1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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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보험사, 미래성장 잠재력 높은 헬스케어 시장 진입 서두를 전망
김기환 KB손해보험 사장[제공=KB손해보험]

보험사들이 헬스케어 서비스를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주목하고 있는 가운데 KB손해보험이 한발 앞서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5일 KB손해보험은 보험업계 최초로 헬스케어 서비스 제공을 목적으로 하는 자회사 설립에 대해 금융당국의 승인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에 남은 준비절차를 마무리하면 이달 중에는 '(주)KB헬스케어'라는 사명의 신설 자회사 설립이 완료될 것으로 전망된다.

한 손해보험업계 관계자는 "보험업계는 저출산·고령화 등으로 인해 기존 주력상품의 성장이 정체된 가운데 장기적인 수익창출을 위한 미래 먹거리 발굴이 절실한 실정"이라며 "이에 보험사들은 수익다변화 전략의 일환으로 최근 건강관리에 대한 관심이 증폭되고 성장세가 큰 헬스케어 시장 진입을 서두르고 있는 추세"라고 말했다.

KB손해보험 관계자는 "예방적 건강관리에 대한 소비자의 관심과 니즈가 증가하는 상황에서 디지털 기술을 접목한 헬스케어 사업은 미래 성장 잠재력이 클 것으로 판단한다"며 "KB손보는 업계 최초로 헬스케어 자회사 설립을 통해 최상의 건강관리 서비스 제공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지금까지 KB손해보험은 헬스케어 사업을 영위할 자회사 소유 신고를 위해 금융당국과 지속적으로 협의해 왔다. 아울러 신설될 자회사의 설립 및 운영을 위한 인력과 사업장을 확보하는 등의 인프라 구축도 동시에 진행했다.

이번 금융당국의 자회사 설립 승인에 따라 KB손해보험은 이달 중 자회사 설립을 목표로 신설 자회사의 설립등기 및 사업자등록을 마치고 헬스케어 서비스 론칭을 위한 준비에 더욱 박차를 가할 방침이다.

우선 사업 초기인 점을 감안해 B2B 기업고객 중심으로 헬스케어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며 향후 B2C 개인고객으로 서비스를 확대할 나간다는 계획이다.

제공될 주요 서비스는 모바일 앱을 통한 디지털 건강관리 서비스와 고객의 건강간리 목표 달성을 지원하기 위해 외부 제휴업체와 연계한 건강관리 서비스로 구성될 예정이다.

금융업계 최초로 요양산업이 진출한 KB손해보험의 'KB골든라이프케어 서초빌리지' [제공=KB손해보험]

보험업계에서는 올해 KB손해보험의 지휘봉을 잡은 김기환 사장이 업계 신성장 동력으로 꼽히는 마이데이터 사업과 헬스케어 서비스에 가장 적극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다는 평이다.

이번 헬스케어 자회사 설립을 통해 KB손해보험은 고객에게 더 전문적인 서비스를 제공하고 향후 요양사업과의 시너지도 노릴 전망이다.

앞서 KB손해보험은 지난 2016년부터 'KB골든라이프케어'를 자회사로 두고 거주형 노인복지 시설과 재가 노인복지 시설을 운영하는 등 요양산업 진출에도 발빠르게 움직였다.

아울러 지난 6월에는 손해보험사 중에 최초로 금융당국으로부터 마이데이터 예비허가를 획득했다. 향후 자사 모바일 플랫폼인 KB손해보험 애플리케이션에 마이데이터 서비스를 구축하고 연내 본허가 획득을 목표로 삼고 있다. 이를 통해 개인자산관리서비스(PFM), 오픈 인슈어런스, 헬스케어 연계 등이 가능해지면 KB손해보험의 미래 먹거리 발굴이 탄력을 받을 것이라는 관측이다.

윤덕제 기자  financial@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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