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차보험 본격 경쟁체제 돌입···삼성화재, "센 보장 전용상품으로 적극 공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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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차보험 본격 경쟁체제 돌입···삼성화재, "센 보장 전용상품으로 적극 공략"
  • 윤덕제 기자
  • 승인 2021.09.30 09:2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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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업계 최고 수준 보장신설 '개인용 전기차 전용보험' 출시
- 車보험 특약 형태에서 적극적 시장 확대 전략으로 선회
- 전기차 등 친환경차 보급 증가로 관련상품 출시 잇따를듯
전기자동차 보급이 꾸준히 증가하면서 관련 보험상품도 늘어날 전망이다. [출처=픽사베이]

전기자동차 대중화가 눈앞에 다가온 가운데 자동차보험 업계1위 삼성화재가 '전기차 전용보험' 상품을 출시해 본격적인 경쟁체제로 돌입한 모양새다. 삼성화재는 그간 자동차보험에 전기차 보상 특약을 포함하는 형태로 시장 추이를 살펴오던 미온적 태도에서 벗어나 시장 확대를 꾀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전기자동차 전용상품은 지난해까지만 해도 자동차보험을 취급하는 13개 손해보험사 중 현대해상과 DB손해보험이 판매 중이었다. 다른 보험사들은 특약 형태로 운영했다. 하지만 올 8월 신설 디지털손보사인 캐롯이 전기차 전용 퍼마일자동차보험을 새롭게 선보이며 시장의 주목을 받고 있다.

30일 삼성화재는 친환경 차량의 보급 확대에 기여하고자 '개인용 전기차 전용보험' 판매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삼성화재 관계자는 "최근 전기차가 급속하게 보급됨에 따라 해당 상품을 기획했다"며 "앞으로도 친환경 자동차 보급 확대에 기여할 수 있도록 관련 상품을 꾸준히 개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손해보험업계 한 관계자는 "기존 손해보험사들은 전기자동차 시장이 지속적으로 성장함에 따라 해당 상품 출시를 검토해 왔지만 자동차보험 적자가 계속된 상황에서 적극적 행보를 보이지 못했다"며 "최근 소비자들도 전기차 등 친환경차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지면서 시장 규모가 크게 확대될 전망에 따라 시장 참여가 늦어질 경우 소비자에게 외면당할 수 있다는 불안감에 커진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삼성화재의 이번 '개인용 전기차 전용보험'은 업계 최고 수준의 특화된 다양한 보장들이 신설된 것이 특징으로 11월부터 보험기간이 시작되는 개인소유의 승용 전기차에 한해 가입할 수 있다.

먼저 업계 최초로 별도 특약을 가입하지 않더라도 배터리 충전 중 사고로 인한 상해 및 차량 손해를 보장한다.

배터리 충전 중 감전사고가 발생하거나 화재 또는 폭발로 인해 다친 경우 자기신체사고 또는 자동차상해 담보로 보상받을 수 있다. 충전으로 인해 구동용배터리에 손상이 발생한 경우라면 자기차량손해 담보에서 보상 가능하다.

또한 신설된 전기차 견인거리확대특약은 고장 또는 방전 시 최대 100㎞까지 견인서비스를 제공한다. 연간 최대 6회까지 어디서나 편리하게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기존에는 최대 50㎞까지다.

먼 곳에서 사고가 났을 때를 대비해 차량운반비용과 탑승자복귀비용도 보장한다.

전기차 사고 시 배터리 계통 수리를 위해서는 통상 직영정비소 입고가 필요하지만 일부 브랜드의 경우 직영정비소가 특정 지역에만 위치해 추가비용이 발생할 수 있다. 삼성화재는 이를 위해 원격지 사고 시 차량운반비용을 최대 50만원까지 보장한다.

사고지점에서 자택까지 이동을 위해 탑승자복귀비용 20만원도 정액으로 지급한다. 이 특약은 삼성화재가 업계에서 유일하게 판매 중이다.

아울러 전기차 연식이 3년 이내라면 배터리신가보상 특약도 가입 가능하다. 이 특약은 사고로 인해 구동용배터리를 불가피하게 새제품으로 교체해야 하는 경우 배터리의 감가상각 비용까지 보상한다.

전손사고로 신차 구매가 필요하다면 특약 가입을 통해 취등록세와 신규 차량 인수 전 검수에 필요한 비용도 가입한도 내에서 실손 보상한다. 신차 검수비용까지 보상하는 특약 또한 삼성화재가 업계에서 유일하다.

한편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전기자동차는 정부의 친환경차 보급 확대 노력과 국민들의 높은 관심 속에 지난 2019년말 9만대에서 1년반 만에 누적대수 18만1000대로 2배 확대되며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 

지난 6월 발표된 국내 완성차업계 실적자료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국산 전기승용차 내수 판매는 1만2337대로 전년동기 대비 32% 늘었다. 수입 전기차 규모도 크게 확대돼 올해 6월까지 판매된 수입 전기차는 1만4295대로 전년 같은 기간 8681대에 비해 65% 가량 급증했다. 

[제공=삼성화재]

 

윤덕제 기자  financial@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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