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코, 스마트홈 시장 급성장중... 한국 업체 현지시장 진출 유리할 수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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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코, 스마트홈 시장 급성장중... 한국 업체 현지시장 진출 유리할 수 있어
  • 양의정 기자
  • 승인 2017.03.28 1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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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코 스마트홈시장이 급성장세를 보이고 있어 주목된다.

코트라(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 KOTRA)에 의하면 체코 스마트홈 시장이 성장 중이며 지난 2012년과 대비했을 때 약 4배가 증가했다고 밝혔다.

 

코트라는 체코 스마트홈 시장에 구글, 아마존과 같은 대형 업체들이 본격적으로 진출하지 않은 상황이러서 IoT 기반의 제품을 가진 한국 업체 진출이 유리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체코의 스마트홈 시장 규모는 2500만달러로 비교적 작으나 2021년까지 연평균 증가율 (CAGR)이 약 58.5%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체코 스마트홈협회(ACHB)에 따르면 주거공간에서 IoT(사물인터넷) 기반 스마트홈 기기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독일계 통계포털 스타티스타에 따르면 체코 스마트홈 시장 규모가 2012년 340만 달러에서 2016년에는 1300만 달러로 4배 가까이 증가한 것으로 밝혀졌다.

출처: 코트라 <자료원: www.alza.cz>

 

체코 스마트홈은 문, 창문, 블라인드, 조명 등을 원격 및 자동제어 가능한 홈 오토메이션, 에너지 관리, 보안, 홈 엔터테인먼트가 있다. 주로 노인가구의 독립적 생활을 위해 만들어진 스마트홈 기기를 사용할 수 있는 전천후 생활보조 시스템도 갖추고 있으며 이는 건강 이상을 감지할 수 있는 네트워크 기반 응급알람, 사고감지, 실시간 모니터링 장치를 포함한다.

 

◇체코 스마트홈 시장 아직은 작지만 성장 가능성 있어

 

체코와 같이 중동부 유럽 스마트홈 시장규모는 아직 작은편에 속하지만 성장 가능성이 크게 나타났다.

 

예를 들어, 스타티스타에 의하면 2017년 스마트홈 제품을 사용하는 가구 비율은 체코가 2%, 폴란드 1.1%, 슬로바키아 1.8%로 예측된다. 시장 규모가 작은 중동부 유럽에 반해 서유럽 국가인 독일과 오스트리아의 경우는 스마트홈 제품을 사용하는 가구 비율이 각 11.2%, 6.2%로 스마트홈 제품이 비교적 많이 보급돼있다.

 

시장조사기관 버그인사이트(Berg Insight)에 따르면 유럽 시장의 스마트홈 시장 발달은 북미 시장보다 2~3년 정도 늦은 편이라고 나와있다. 그렇지만 2020년까지 연평균 성장률을 54%로 예측했고 스마트홈 제품 사용 비율이 전체 가구의 20%에 이를 것이라고 예측했다.

 

◇체코 스마트홈 기기 관심 분야는 주로 난방과 보안시스템

 

체코 스마트홈협회(ACHB)에 따르면 체코인들이 가장 관심을 갖는 분야는 눈과 비가 자주 내리는 날씨로 인해 스마트 난방과 보안시스템인것으로 밝혀졌다. 특히나 가계 지출에서 에너지 비중이 큰 체코인들은 에너지 비용 절감을 위해 실시간으로 에너지 소비를 측정 및 관리를 할 수 있는 기기에 관심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그 외에는 밝기와 색상을 원격 조절할 수 있는 스마트 조명, 도어락, 카메라 시스템에 관심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온라인 쇼핑몰 공격하면 유리할 수 있어

 

현재 alza.cz, czc.cz, datart.cz 등의 온라인 쇼핑몰 중심으로 글로벌 스마트홈 기기가 유통되고있다. czc.cz에 따르면 2016년 2분기 스마트홈 제품이 전년과 대비해 75%증가했으며 alza.cz의 매출도 전년대비 100% 증가했다고 나왔다.

 

주로 판매되는 스마트홈 제품 브랜드는 필립스, Netatmo, D-link인 것으로 밝혀졌다.

 

◇체코 스마트홈 시스템 도입은 아직 초입단계

 

오래된 아파트가 많고 신규 아파트 건설이 제한적인 체코의 스마트홈 시스템은 아직 도입단계다. 최근 체코의 수도 프라하를 중심으로 주택 수요가 증가함에 따라 리모델링 시장도 활발해져 스마트홈 시스템에 대한 관심도 성장하고 있다. 체코의 대표적인 건설회사 Trigema는 스마트홈 시스템 전문 회사인 Fibaro와 협력해 스마트 아파트를 건설중에 있다. 현재 체코 스마트홈 시스템 시장에 진출해있는 유럽 스마트홈 업체들은 Somfy, Fibaro, Elko EP s.r.o, AV MEdia a.s 등이 있다.

 

코트라에 의하면 가격대가 낮고 기본적인 기능을 할 수 있는 단품 위주로 매출이 증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스마트홈 기기 사용 경험이 있는 사용자를 중심으로 연결 및 호환되는 제품으로 계속 성장할 것을 예측했다.

 

◇체코 소비자, 가격보다는 효용에 가치 두어

 

czc.cz 마케팅 매니저에 따르면 체코인들이 IoT 기기에 1만 체코 코루나 ($400) 이상의 가격도 지불하고 있다고 말했다. 체코인들이 가격보다는 효용에 가치를 두는 경향을 볼 수 있다.

 

애플, 구글, 아마존과 같은 강력한 업체들이 본격적으로 체코 스마트홈 시장에 진출하지 않은 상황이어서 IoT 기반의 혁신적인 제품을 가진 한국 업체 진출이 가능해질 것으로 예측했다.

 

현지 진출을 위해서는 체코의 온라인 쇼핑몰을 이용하는 방법이 유리할 것으로 보인다고 코트라는 밝혔다. 스마트홈 시스템 업체들은 현지 건설업체와 협력을 통해 신규 호텔, 사무실, 아파트, 주택에 스마트홈 시스템을 도입하는 방법으로 체코 시장을 진출하는 것이 유리할 것이라고 밝혔다.

양의정 기자  eyang@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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