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년만의 귀환 성공? ‘디아블로 2 레져렉션’ 통했다
상태바
21년만의 귀환 성공? ‘디아블로 2 레져렉션’ 통했다
  • 이준혁 기자
  • 승인 2021.09.27 15:5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RPG 장르에서 ‘로스트 아크’ 제치고 1위 차지해

‘디아블로 2 레저렉션’이 과거 20년 전의 향수를 자극하며 인기몰이에 나서고 있다.

‘디아블로 2 레저렉션’은 지난 26일, 게임트릭스 PC방 인기순위 4위를 차지하며 과거의 인기를 재현한 것이다. RPG 장르만으로 보면 ‘로스트 아크’를 누르고 1위를 차지했다. ‘디아블로 2 레저렉션’은 원작이 워낙 유명한 게임이지만 출시 전까지 몇 가지 불안한 점이 존재했다. 

리메이크가 아닌 리마스터라는 것, ‘워크래프트 3 리포지드’의 무성의한 완성도로 블리자드의 명성에 심각한 타격을 입었다는 것, 최근 성추문, 인종차별 논란이 불안한 요소들이었다.

게임트릭스 9월 26일자 순위

그러나 20여년전 이 게임을 재미있게 즐겼던 사용자들이 다시 플레이하며 과거의 인기를 재현하는 모습이다. 한 PC방 업주는 “과거 ‘디아블로 2’를 즐겼던 사용자들이 다시 즐기는 것 같다. 반짝 인기가 아니라 롱런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게임 커뮤니티의 멀티유저***는 “과거에 밤새며 즐겼던 추억이 다시 떠올랐다. 오랜만에 PC방에서 친구와 수다떨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고 말했고 제멋대로*** 사용자는 “과거의 감성을 잘 살린 것 같다. 게임 불감증을 한방에 날려준 것 같다. 다만 게임 도중 등장하는 경고문구가 너무 불편하다. 꼭 수정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디아블로 2 레저렉션’은 출시 이후 여러 문제가 발생했다. 서버 다운과 튕김 현상, 캐릭터가 사라지거나 롤백 현상, 접속 불가 현상도 발생했다. 이 게임은 배틀넷을 통해 온라인으로 즐기는 사용자가 많은 만큼 롤백이나 접속 불가 현상은 문제가 될 수 밖에 없다. 특히 점검에 대한 정확한 공지도 없는 등 운영과 관련한 논란도 함께 발생하고 있다. 이외에도 사용자들은 불편한 인벤토리와 장시간 플레이시 발생하는 경고문구, 원작과 다른 번역 등을 지적하고 있고 캐릭터 삭제 현상이나 부실한 운영에 대해서는 반발하는 모습이다.

이렇게 ‘디아블로 2 레저렉션’은 여러 문제가 발생하고 있지만 과거 향수를 불러일으키며 흥행에는 성공하는 모습이다. 이제 관심은 장기흥행과 과거의 명성을 모르는 신규 사용자들을 참여시킬 수 있느냐는 것이다. 장기흥행을 위해서는 안정적인 게임 플레이와 현재 지적받고 있는 문제점의 해결이 필수다. 또한 ‘디아블로 3’도 2012년에 출시됐던 게임인 만큼 20대 사용자들은 이 게임의 진가를 잘 모를 가능성이 있다. 따라서 신규 사용자층을 확보해야 한다.

한편 향후 국내 MMORPG 업계는 ‘디아블로’ 시리즈와 경쟁이 예고된다. ‘디아블로 2 레저렉션’이 좋은 평가를 얻고 있고 모바일용 ‘디아블로 이모탈’과 ‘디아블로 4’가 출시를 기다리고 있기 때문이다.

업계 전문가는 “’디아블로’ 시리즈는 높은 중독성을 가진 게임으로 유명하다. 하지만 근간은 패키지 게임이고 온라인 게임 같은 지속적인 콘텐츠 업데이트가 이뤄지는 게임은 아니라는 한계는 있다”고 말했다.

 

이준혁 기자  game@greened.kr

▶ 기사제보 : pol@greened.kr(기사화될 경우 소정의 원고료를 드립니다)
▶ 녹색경제신문 '홈페이지' / '페이스북 친구추가'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