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PC 두 마리 토끼 다 잡는다…크로스 플랫폼 게임 출시 러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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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PC 두 마리 토끼 다 잡는다…크로스 플랫폼 게임 출시 러시
  • 김미진 기자
  • 승인 2021.08.18 1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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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에서는 엔도어즈가 예전 ‘삼국지를 품다’를 통해 PC와 모바일로 동시에 즐길 만한 게임을 내놓았다. 이후에도 여러 시도는 있었지만 제대로 PC와 모바일이 연동된 게임을 찾기는 어려웠다.

이후 에픽게임즈의 ‘포트나이트’가 7개의 멀티플랫폼으로 즐길 수 있는 혁신을 이루었고, 여기에 자극을 받은 미호요도 글로벌 인기작인 ‘원신’을 PC와 모바일에서 동시에 즐길 수 있도록 했다. 나아가 콘솔버전까지 지원한다.

국내에서도 대형 게임사 위주로 이런 시도가 이루어졌다.

그 이유는 국내 이용자를 노린 것도 있지만 글로벌에서 반드시 필요한 것이었기 때문. 대형 게임사들의 화두인 ‘글로벌’에서는 PC나 콘솔을 선호하는 경우가 많아 글로벌 진출을 목표로 한다면 반드시 크로스플레이를 염두에 둬야 하는 상황이다.

아울러 스마트폰의 작은 화면으로 정교한 컨트롤이 필요하고 높은 수준의 그래픽을 보여주는 데는 한계가 있다. 이 때문에 엔씨소프트를 필두로 국내 게임사도 모바일을 먼저 출시하고 추후 PC 클라이언트를 제공하면서 크로스 플랫폼을 제공, 모바일의 단점을 보완하고 있다.

선두주자인 엔씨소프트는 2년 전부터 크로스 플레이 플랫폼 '퍼플'을 서비스하고 있다. '퍼플'을 통해 '리니지M', '리니지2M', '트릭스터M'을 PC에서 플레이할 수 있다.

26일 출시되는 엔씨소프트의 '블레이드 & 소울2'도 퍼플을 통해 PC-모바일 크로스 플레이가 가능하다. 특히 엔씨의 게임은 이제 모바일과 PC 동시 출시를 기본으로 하고 있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이어 등장한 것이 넥슨의 'V4'다. 'V4'는 모바일로 출시되어 선풍적인 인기를 누렸는데 곧 이어 PC버전이 출시되어 사용자들의 큰 주목을 받았다. 하반기 출시 예정인 '카트라이더: 드리프트'도 PC버전은 물론, 콘솔버전까지 크로스 플레이를 지원한다.

3N인데 넷마블이 빠질 리 없다. 넷마블도 지난 13일 배틀로얄 MMORPG ‘A3: 스틸얼라이브’의 PC버전 베타 서비스를 실시했다.

이용자들의 편의를 위해 ‘A3: 스틸얼라이브’를 PC에서 즐길 수 있도록 클라이언트를 개발해 공식사이트에 공개한 것인데, 이메일 계정을 먼저 모바일에서 연동한 후 PC와 모바일에서 게임을 즐기는 방식이다.

키 세팅 기능을 지원해 이용자들의 편의를 높였고, 4K 해상도의 고퀄리티로 보다 넓은 화면을 제공하여 줌 아웃 거리가 늘어나는 등 PC 화면에 맞게 최적화된 UI를 선 보인다.

넷마블은 '제2의나라'도 PC에서 플레이할 수 있도록 클라이언트를 개발해 공식 사이트에 공개했다.

'카카오게임즈의 '오딘'도 구글 매출 순위에서만 보이니 모바일만 나온 줄 아는 이용자도 있지만 이와는 별도로 PC 버전이 존재한다. '오딘'은 PC방 순위에도 오르기도 했는데, 구글 매출 순위와 PC방 순위에 동시에 이름을 올린 게임은 '오딘'이 처음이다.

이 외에 위메이드도 '미르4'도 모바일과 PC 플랫폼의 크로스 플레이를 지원하고 있고, 라인게임즈도 멀티플랫폼 ‘플로어’의 베타 버전을 운영하고 있다. 플로어를 통해 ‘가디언 크로니클’, ‘스매시 레전드’ 등 모바일과 PC온라인으로 게임을 즐길 수 있다.

업계 관계자는 “크로스 플랫폼은 게임 연동은 물론 이용자들간 커뮤니티, 플레이 최적화 등도 살펴야 하기 때문에 개발 기간이 길어지는 단점이 있다. 하지만 3N 외에 카카오게임즈나 위메이드, 라인게임즈까지 PC를 지원하는 부분은 의미가 크다. 점차 크로스플랫폼이 주류가 되어가고 있다는 증거”라고 말했다. 

 

김미진 기자  game@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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