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SG경영]CJ대한통운, 국내 넘어 글로벌 'ESG기업' 도약...유통업계 ESG 선도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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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SG경영]CJ대한통운, 국내 넘어 글로벌 'ESG기업' 도약...유통업계 ESG 선도할까
  • 이용준 기자
  • 승인 2021.08.2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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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N 선정 GRP 최우수등급(AAA) 인증 획득
- 2030년까지 영업용 차량 전기·수소차 전환
- 미국, 캐나다 등 280만㎡ 규모 물류 인프라 갖춰 북미 진출

기업의 DNA는 성장이다. 생존과 증식, 성장을 향한 기업 DNA의 투쟁은 오늘의 문명과 과학, 기술, 높은 삶의 질을 가능케 한 원동력이었다. 그러나 기업 DNA가 지나치게 치열해 더러는 반사회적, 반인류적이어서 성장에 걸림돌이 되거나 인류를 위기에 빠트리는 자가당착에 빠지기도 했다. 이에 기업들은 무한성장 DNA에 신뢰와 책임의 강화를 모색한다. 그것은 환경적 건전성(Environment)과 사회적 책임(Social), 지배구조(Governance)를 바탕으로 지속가능발전을 추구하는 경영과 기업이다. 이에 <녹색경제신문>은 한국경제를 이끌어 가는 기업들이 어떻게 ‘ESG’를 준비하고, 무슨 고민을 하는지 시리즈로 심층 연재한다. <편집자 주(註)>

[사진=CJ대한통운 공식홈페이지]
[사진=CJ대한통운 공식홈페이지]

CJ대한통운의 ESG경영을 한 단어로 요약하면 '국위선양'이다.

CJ대한통운은 지난 5월 UN 우수사례 국제 찬환경 인증인 GRP(Guidelines fo Reducing Plastic Waste & Sustainable Ocean and Climate Action Acceleration) 최우수등급(AAA)을 받았다. 이는 국내 기업으로서 최초이자 국제 570여개 글로벌 기업 중에서도 상위 2%에 속한다.

CJ대한통운은 플라스틱와 탄소량 배출량을 줄여나가겠다는 취지로 올해 1분기부터 'ESG 위원회'를 신설해 운영하고 있다. 특이한 점은 이사회 구성원 중 사외이사 비율이 67%에 달한다는 것이다. 이는 위원회의 독립성과 객관성을 높여 더 적극적인 ESG경영을 실천하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국내 넘어 글로벌 ESG경영 기업으로 도약

CJ대한통운은 이미 2020년부터 UN SDGs(유엔 지속가능개발목표 협회'에 선정되며 꾸준히 국제사회의 관심을 받아왔다. 미국의 물류 전문지 '인바운드 로지스틱스(Inbound Logistics)'도 그 중 하나다. 인바운드 로지스는 '2021 녹색 공급망 파트너(2021 Green Supply Chain Partner)에 CJ대한통운의 미국법인 CJ로지스틱스 아메리카를 선정했다.

'2021 녹색공급망 파트너'는 지속가능한 물류.유통 공급망 구축에 앞장서고 글로벌 ESG경영을 선도하는 기업들이 선정된다. 세계적인 물류기업인 DHL, 페덱서(Fedex) 등과 함께 CJ대한통운은 국내뿐만 아니라 글로벌 친환경 물류환경을 선도하는 기업이 됐다는 평가다.

국제적인 관심에 발맞춰 CJ대한통운이 발간하는 ‘지속가능경영보고서’를 올해부터는 영문과 중문판으로 발간한다. 지속가능경영보고서는 기후변화대응 안전보건 등 ESG경영 성과를 투명하게 공개하는 연간보고서다. 외국어판을 통해 기업의 성과를 글로벌 이해관계자들과 공유해 시너지를 효과를 내겠다는 계획이다.

집화부터 관리, 운송까지 친환경적 전환

물류는 물품의 집화부터 관리 운송까지 일상생활의 전 과정에 개입하고 있다. CJ대한통운은 물류센터 내부뿐만 아니라 운송차량과 포장재까지 친환경적인 전환을 실천하고 있다.

먼저 플라스틱 비닐 사용량을 최소화하기 위해 ‘친환경 스마트 패키징’ 솔루션을 도입했다. 친환경 스마트 패키징을 통해 박스테이프와 완충재를 종이로 바꾸고 포장시스템을 첨단화시켰다. 과대포장을 줄이기 위해 박스의 빈 공간을 계산해 완충재 수량을 산출하는 첨단 제함기도 도입했다. CJ대한통운은 친환경 물류시스템을 구축하면서 연간 약 230톤의 플라스틱을 감축효과가 있다고 전했다.

또 CJ대한통운이 작년 10월부터 투입한 업계최초 1톤 전기화물차도 주목할 만 하다. 전기화물차는 한 시간의 급속 완충으로 180km을 주행 할 수 있다. 전기차 충전을 위한 충전소 설치도 적극 나서고 있다. 현재 전기화물차가 도입된 군포와 울산 등 작업장을 중심으로 충전소 운영을 확대할 계획이다. 택배차뿐만 아니라 전동삼륜 자전거를 도입해 친환경 택배환경을 위한 시너지효과를 내고 있다.

CJ대한통운 관계자는 “그린 모빌리티에 관해 현재 전기차외 충전소 확대는 꾸준히 진행되고 있다”며 “2030년까지 업무용 차량의 전기·수소차로 전환을 완료할 예정”이라고 11일 <녹색경제신문>에 전했다.

CJ대한통운이 운용하는 전기차 충전소[사진=CJ대한통운 공식홈페이지]
CJ대한통운이 운용하는 전기차 충전소[사진=CJ대한통운 공식홈페이지]

 

최근에는 투썸플레이스와 협업해 ‘친환경 순환물류 시스템’을 본격 운영한다. 친환경 순환물류 시스템은 CJ대한통운 택배차량이 투썸플레이스의 식품 배송과 더불어 플라스틱 회수를 동시에 수행하는 시스템이다. 사용한 플라스틱 컵을 따로 회수할 차량이 투입되지 않아 탄소배출량 감축 효과가 있다는 설명이다.

이처럼 CJ대한통운의 ESG경영은 국제무대에서도 호평을 얻으며 글로벌기업으로서 일보 도약하고 있다. CJ대한통운은 작년 2월 DSC Logistics와 미국법인 CJ Logistics USA를 인수 합병해 ‘CJ Logistics America’를 출범했다. 이로써 미국과 캐나다를 걸쳐 280만㎡ 규모의 물류 인프라를 갖추게 됐다.

CJ Logistics America는 미국 식품 물류전문지 Food Logistics가 선정한 2020 TOP 3자 물류 & 콜드스토리지 공급업체(TOP 3PL & Cold Storage Providers)에 이름을 올리는 등 북미지역 확대에 박차를 가하고 있어 국내외 유통업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이용준 기자  market@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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