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터 뉴스룸] 철강업 1년새 고용 500명 감소…풍산 늘고 VS 현대제철 줄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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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터 뉴스룸] 철강업 1년새 고용 500명 감소…풍산 늘고 VS 현대제철 줄고
  • 한익재 기자
  • 승인 2021.07.30 1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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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지(녹색경제신문) 철강 업종 주요 50곳 최근 3개년 각 1분기 고용 현황 분석
-철강 업체 50곳 20년 대비 21년 1분기 고용 감소…20년 5만 3214명→21년 5만 2709명
-작년 1분기 대비 올 1분기 고용, 풍산 150명 증가…현대제철·한국철강 100명 넘게 줄여
[자료=국내 주요 철강 업체 중 20년 1분기 대비 올 동기간 고용 상승 기업, 녹색경제신문]
[자료=국내 주요 철강 업체 중 20년 1분기 대비 올 동기간 고용 상승 기업, 녹색경제신문]

 

최근 1년 새 국내 주요 철강 업체 50곳의 직원 수가 500명 정도 줄어들며 2년 전으로 회귀한 것으로 나타났다. 50곳 중 30곳은 고용이 감소했다. 고용이 감소한 30곳 중 현대제철과 한국철강은 1년새 100명 넘게 직원이 줄었다. 반면 풍산은 150명 넘게 직원을 더 늘려 대조를 보였다.

이 같은 내용은 본지가 ‘국내 주요 철강 업체 50곳의 최근 3개년(2019년~2021년) 각 1분기 대비 고용 변동 현황 분석’ 결과에서 도출됐다. 조사 대상은 최근 3개년 치 고용 현황을 파악할 수 있는 철강 업종에 있는 매출 상위 50곳이다. 각 년도별 고용 현황은 합병 빛 분사 등으로 인한 요인을 따로 감안하지 않고 각 기업의 1분기 보고서에 명시된 인원 현황을 기초로 조사가 이뤄졌다.

조사 결과 지난 코로나19가 발생하기 이전 철강 업체 50곳의 2019년 1분기 고용 인원은 5만 2674명이었다. 이후 지난 해 동기간에는 5만 3214명으로 540명 정도 늘었다. 코로나19 상황에서도 직원들을 더 뽑았던 것. 그러던 것이 올해 1분기에는 5만 2709명으로 직원 수가 1년 새 505명 다시 감소세로 돌아섰다. 작년 1분기 대비 올 동기간 직원 감소율은 -0.9% 수준이다. 올해 철강 업체 50곳의 직원 수는 2년 전 수준으로 돌아간 셈이다.

조사 대상 업체 중 최근 1년 새 직원 수가 가장 많이 증가한 곳은 ‘풍산’인 것으로 확인됐다. 이 회사의 작년 1분기 전체 직원은 3323명. 올 동기간에는 3474명으로 151명이나 직원을 더 고용했다. 풍산은 동종 업체 중 유일하게 100명 넘게 고용을 늘린 것으로 파악됐다.

50~100명 사이로 직원을 더 뽑은 곳은 ‘영흥’과 ‘한국특수형강’ 2곳으로 파악됐다. 영흥은 352명에서 428명으로 76명 직원 명함이 더 생겨났다. 한국특수형강도 383명에서 437명으로 54명 정도 늘며 고용 성적표가 좋아졌다.

직원 수가 20~50명대로 증가한 곳은 7곳 있었다. △고려아연(38명↑) △영풍(33명↑) △만호제강(27명↑) △NI스틸(25명↑) △대양금속(17명↑) △이구산업(17명↑) △동국제강(16명↑) 순으로 고용 상승 기업군에 포함됐다.

5명 이상 직원이 늘어난 곳은 5곳으로 파악됐다. △삼강엠앤티(9명↑) △경남스틸(8명↑) △대창스틸(7명↑) △서원(5명↑) △동양에스텍(5명↑) 등이 속했다.

앞서 기업들과 반대로 작년 1분기 대비 올 동기간에 고용이 100명 이상 감소한 곳은 2곳으로 조사됐다. 현대제철은 1만 1700명에서 1만 1317명으로 최근 1년 사이에 직원 수가 383명이나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50개 철강 업체 중 고용 감소 인원이 가장 많았다. 이어 한국철강도 514명에서 384명으로 130개나 되는 일자가 사라졌다.

△포스코(80명↓) △대창(44명↓) △KG동부제철(42명↓) △알루코(42명↓) △금강공업(33명↓) △대한제강(31명↓) 등은 직원 수가 30명 이상 줄어든 기업군에 속했다.

10명 이상 30명 미만으로 직원이 감소한 곳은 9곳으로 조사됐다. △동국산업(28명↓) △태광(27명↓) △세아베스틸(24명↓) △고려제강(24명↓) △남선알미늄(22명↓) △휴스틸(12명↓) △DSR(11명↓) △세아제강(10명↓) △삼보산업(10명↓) 등이 이들 그룹군에 포함됐다.

◆작년 1분기 대비 올 동기간 고용 증가율 1위 영흥 ‘21,6%’…10%이상 고용상승 5곳

작년 1분기 대비 올 동기간 고용증가율이 10% 이상인 곳은 5곳으로 조사됐다. 이중에서도 ‘영흥’은 21.6%로 비교적 높은 편에 속한 것으로 나타났다.

영흥을 비롯해 △만호제강 18% △한국특수형강 14.1% △NI스틸 13% △이구산업 10.8% 순으로 고용증가율이 10%를 넘었다.

이외 △경남스틸 9% △대창스틸 8.3% △대양금속 8.3% △동양에스텍 5.3% 순으로 5% 이상 고용이 상승했다.

이와 달리 한국철강은 최근 1년 새 고용이 25.3% 감소했다. 조사 대상 50개 식품 업체 중에서는 고용감소율 폭이 가장 컸다. 알루코도 17.1%나 하락했고, 대창도 10.2%로 10% 고용 감소를 보였다.

고용증가율이 5% 이상 감소한 곳은 5곳 정도로 조사됐다. △금강공업 8.2%↓ △동국산업 7.4↓ △태광 7.4%↓ △대한제강 7.3↓ △DSR 6.3%↓ 순으로 고용이 하락했다.

코로나19가 발생하기 이전인 2019년 1분기와 올 동기간 고용 증감률을 살펴보면 10% 이상 고용상승률을 보인 곳은 9곳으로 집계됐다. 같은 기간 고용하락률이 10% 넘게 떨어진 곳은 7곳으로 파악됐다.

대표적으로 ‘KG동부제철’은 62.7% 증가율 보이며 가장 높았다. 이 업체는 지난 2019년 1분기 직원 수는 1153명이었는데 2년이 흐른 올해는 1111명으로 428명이나 직원이 많아졌다. 이외 △DSR제강(32.8%↑) △삼강엠앤티(20.2%↑) △한국특수형강(17.8%↑) △동양에스텍(16.5%↑) 등은 고용상승 상위 5개 기업군에 포함됐다.

이와 대조적으로 △한국철강(28.1%↓) △알루코(24%↓) △대한제강(15.2%↓) △금강공업(13.4%↓) △대창스틸(11.7%↓) 등은 최근 2년 새 고용감소율 하위 상위 기업군에 속했다.

◆철강 업체, 올 1분기 고용 1000명 클럽에 7곳…포스코 업계 고용 1위

[자료=국내 주요 철강 업체 고용 상위 기업 최근 2개년 직원수 변동 현황, 녹색경제신문]
[자료=국내 주요 철강 업체 고용 상위 기업 최근 2개년 직원수 변동 현황, 녹색경제신문]

 

조사 대상 올 1분기 주요 철강 업체 50곳 중 고용 1위는 포스코인 것으로 조사됐다. 이 회사의 직원 수는 1만 7684명. 이번 조사 대상 50개 금융 업체 전체 직원의 33.6%에 해당하는 고용 포지션을 보였다. 철강 업체 3분의 1은 포스코에서 고용을 책임지고 있다는 얘기다.

넘버2는 현대제철인 것으로 조사됐다. 이 곳은 올 1분기에 1만 1317명(21.5%)을 고용하며 고용 1만 명 클럽에 이름을 올렸다. 이어 3위 풍산 3474명(6.6%), 4위 동국제강 2501명(4.7%), 5위 세아베스틸 1520명(2.9%) 순으로 높은 고용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고용 TOP 10에는 △6위 고려아연 1441명(2.7%) △7위 KG동부제철 1111명(2.1%) △8위 포스코엠텍 994(1.9%) △9위 고려제강 837명(1.6%) △10위 영풍 712명(1.4%) 순으로 고용 인원이 많았다.

고용 규모가 500명 넘는 곳은 △세아제강 640명(1.2%) △남선알미늄 586명(1.1%) △휴스틸 553명(1%) 등으로 파악됐다.

한편 300명 이상 500명 미만 고용군에는 14곳이 포진됐다. △현대비앤지스틸 443명 △한국특수형강 437명 △영흥 428명 △포스코강판 418명 △대한제강 395명 △조일알미늄 389명 △대창 388명 △한국철강 384명 △삼보산업 373명 △금강공업 369명 △동국산업 349명 △태광 338명 △성광벤드 329명 △KBI메탈 329명 순으로 직원 규모가 300명을 넘었다.  

 

[자료=국내 주요 철강 업체 50곳 최근 3개년 고용 현황 조사표, 녹색경제신문]
[자료=국내 주요 철강 업체 50곳 최근 3개년 고용 현황 조사표, 녹색경제신문]

 

한익재 기자  gogreen@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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