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 휴가철 대목 어떡하나”...4차 대유행 본격화에 백화점, 호텔, 패션 업계 다시 초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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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 휴가철 대목 어떡하나”...4차 대유행 본격화에 백화점, 호텔, 패션 업계 다시 초비상
  • 이용준 기자
  • 승인 2021.07.08 17:2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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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화점 대형마트 등, 유통업계 여름맞이 리뉴얼 준비 한창인데..
여름맞이 상품 생산 늘린 패션업계 망연자실.
수도권 호텔업계도 긴장하며 사태파악

오늘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확진자가 1천275명을 넘어서며 4차 대유행이 본격화됐다. 7~8월은 여름철 대목을 앞두고 있어 오프라인 매장을 운영하는 호텔, 백화점, 패션업을 중심으로 관련업계가 다시 초 긴장모드에 들어갔다.   

오세훈 서울시장이 7일 코로나19 재확산 대책방안을  브리핑하고 있다. 사진=서울시 제공
오세훈 서울시장이 7일 코로나19 재확산 대책방안을 브리핑하고 있다. 사진=서울시 제공

코로나 예방백신 접종이 본격화하면서 도소매서비스업계의 매출도 간신히 회복세에 접어들었다. 통계청에 따르면 백화점의 전년동월대비 매출증감률은 31.2%다. 대형마트도 0.4%로 백화점보다 더디지만 유통업계의 전반적인 매출은 차츰 회복세를 보이고 있었다.

또한 숙박업, 외식업계, 패션업계 모두 1분기 매출이 지난해 동기에 비해 흑자로 돌아서는 추세였다. 

하지만 사실상 코로나 19 4차 재확산이 본격화될 것이라는 우려가 점차 현실화되면서 소비심리가 다시 얼어붙을 전망이다. 정부 역시 사회적 거리두기 격상을 검토하면서, 관련업계가 긴장하고 있다.

이번 4차 코로나 확산의 직격탄은 오프라인 매장을 운영하는 유통업체들이 받을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백화점 대형마트 등 오프라인 유통업계 여름맞이 리뉴얼 준비중에 '쇼크'

코로나 확산 분위기가 백화점 중심으로 퍼진다는 뉴스가 확사되면서 백화점들은 앞다퉈 매장 문을 한시적으로 닫는 등 발빠른 대응에 나서고 있다. 

현대백화점에서 발생한 코로나 확진자가 현재 69명으로 늘며 무역센터점이 오는12일까지 임시휴점을 결정했다.

설상가상으로 롯데백화점, 이마트 본사 등에서도 코로나 확진자가 발생하면서 유통업계는 영업중단 등 초강수를 두고 있다.

유통업의 하반기 전망이 밝을 것이란 예측이 지배적이었던 탓에 관계자들은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한 백화점 업계 관계자는 “매출이 전년대비 회복세로 돌아서면서 오프라인 매장을 리뉴얼하기 시작했다”며 “겨우 회복된 소비심리가 다시 위축될까봐 유심히 지켜보고 있다.”고 녹색경제신문에전했다.

여름맞이 상품 생산 늘린 패션업계도 당혹..."미리 주문한 재고는 어떻게 하나?"

패션업계도 수도권 지역의 사회적 거리두기가 격상된다면 패션업계의 매출 감소는 피할 수 없다. 성수기를 앞두고 원단등을 미리 주문한 경우가 대부분이어서 경영상 심각한 손실이 불가피할 것으로 업계는 분석하고 있다. 

주요 패션 브랜드들은 지난해 감소한 매출회복을 위해 여름휴가철 맞이 이벤트에 총력을 다하고 있지만 효과는 제한적 가능성이 높다.  

한 패션업게 관계자는 “많은 패션 브랜드가 여름휴가철 대목을 맞아, 봄 상품의 생산량을 줄이고 여름 프로모션을 준비했다.”며 “여름휴가철 외부활동이 줄어들면 매출 타격이 클 수도 있다”고 녹색경제신문에 말했다.

이런 가운데 파격적인 세일 이벤트도 눈에띄고 있는데 업계에서는 고육지책이라는 반응이 나오고 있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의 스튜디오 톰보이의 경우 카라 티셔츠와 숏팬츠 등 여름 신상품을 최대 60% 할인 판매하고 있다. 자주(JAJU) 역시 오는 7월18일까지 패션상품을 30% 할인한다.

아웃도어 브랜드 네파 역시 ‘아이스콜드’ 업그레이드판을 선보였다. 또 라운드 티셔츠와 폴로 티셔츠 등을 최대 80%까지 할인하는 ‘7월 핫딜’ 기획전을 진행하고 있다.

수도권 호텔업계도 긴장하며 사태파악

숙박업계 역시 사태를 조심스럽게 지켜보며 대응책 마련에 고심하고 있다.

이미 코로나로 인해 숙박업은 숙박업은 무인시스템 도입, 가격 인하, 언택트 마케팅 등을 통해 코로나19 시대에 대응해왔음에도 불구하고 최대 피해 업종중 하나였다. 특히 대도시권 호텔은 매출감소를 피할 수 없었다.

온다 숙박업 지표(OSI, ONDA Stay Index)에 따르면 서울, 대구, 광주 등 대도시권의 호텔매출은 전년 동기대비 30% 대까지 감소했다. 이에 따라 수도권 지역의 호텔업계 역시 4차대유행에 민감히 반응하고 있다.

종로구에서 숙박업을 운영하는 박모(46세)씨는 “여름휴가철을 맞아 호캉스 등 ‘프라이빗’ 서비스에 신경을 많이 썼다”라며 “수도권지역의 4차 대유행 상황을 걱정하며 지켜보고 있다”고 말했다.

 

이용준 기자  market@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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