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터 뉴스룸] 건설사 직원 억대 연봉 기업 올해 나올까…GS건설 후보 1순위로 거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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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터 뉴스룸] 건설사 직원 억대 연봉 기업 올해 나올까…GS건설 후보 1순위로 거론
  • 한익재 기자
  • 승인 2021.06.29 0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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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지(녹색경제신문), 2021년 1분기 건설 업종 30개 업체 임원 및 직원 급여 분석
-임원 보수 1위 GS건설, 1분기 평균 보수 2억↑…직원급여도 1위 싹쓸이 월봉 1000만원↑
-올1분기 직원 급여 TOP 5에 태영건설, DL건설, 한라, 현대건설 포함

 

[자료=2021년 1분기 건설 업체 임원 평균 월급여 상위 TOP 5, 녹색경제신문]
[자료=2021년 1분기 건설 업체 임원 평균 월급여 상위 TOP 5, 녹색경제신문]

 

2019년과 2020년에는 국내 건설사 중 직원 평균 연봉이 억대를 넘은 곳은 한 곳도 없었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올해는 직원 평균 보수가 억대 클럽에 가입하는 건설사가 나올 지에 초미의 관심사가 모아진다. 현재로서는 GS건설이 직원 평균 연봉 억대 클럽에 가입할 수 있는 1순위 후보자인 것으로 파악됐다. 특히 올 1분기 기준으로 임원과 직원 평균 급여 1위를 GS건설이 독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결과는 본지가 ‘건설 업체 주요 30개 회사의 2021년 1분기 임원과 직원 급여 현황 분석’ 결과에서 도출됐다. 조사 대상 건설 업체 상장사 매출 기준 상위 30곳이다. 평균 급여 및 인건비 등은 각 기업의 1분기 보고서 자료를 참고했다. 직원은 미등기임원과 부장급 이하 일반직원을 포함했고, 임원은 등기임원을 제외한 미등기임원 기준이다.

조사 결과에 의하면 올 1월부터 3월까지 3개월 간 국내 주요 건설 업체 30곳에서 임원에게 지급한 1인당 평균 급여액은 5024만 원으로 집계됐다. 평균 월급으로 치면 매월 1675만 원을 지급한 셈이다. 최근 3개월 간 월평균 1000만 원 넘게 급여를 지급한 곳은 30곳 중 20곳으로 집계됐다.

건설 업체 중 올 1분기에 임원에게 가장 많은 급여를 지급한 곳은 ‘GS건설’인 것으로 파악됐다. 이 회사는 올 1분기에만 50여 명에게 110억 원 상당의 보수를 지급했다. 임원 1인당 평균 급여액은 2억 464만 원으로 1위를 차지했다. 월급으로 치면 최근 3개월 간 매월 6821만 원 정도씩 준 셈이다.

넘버2는 HDC현대산업개발인 것으로 확인됐다. 이 회사는 10여 명의 임원에게 20억 원에 못미치는 수준의 보수를 지출해 올 1분기 평균 급여액은 1억 3400만 원으로 나타났다. 임원 한 명에게 매월 4467만 원 상당의 급여를 지급한 것이다.

3위는 신세계건설로 조사됐다. 10명 미만인 임원에게 6억 원 정도의 급여를 지급했다. 올 1분기 임원 1인당 평균 급여는 1억 800만 원으로 나타났다. 월봉으로 환산하면 3600만 원 수준이다.

4~5위는 각각 현대건설과 화성산업이 차지했다. 현대건설은 임원 1인당 8300만 원(월평균 2767만 원), 화성산업은 6900만 원(2300만 원)씩 지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6위 한신공영은 6100만 원을 지급해 월봉만 2033만 원으로 2000만 원을 넘었다.

임원 보수 TOP 10에는 7위 △태영건설 5900만 원(1967만 원) 8위 △서희건설 5600만 원(1867만 원) 9위 △한라 5587만 원(1862만 원) 10위 △코오롱건설 4988만 원(1663만 원)으로 이름을 올렸다.

이외 월평균 1500만 원 이상 보수를 준 업체군에는 △대우건설 4965만 원(1665만 원) △동부건설 4800만 원(1600만 원) △금호건설 4800만 원(1600만 원) △KCC건설 4600만 원(1533만 원) 등이었다.

△DL건설 4400만 원(1467만 원) △SGC이테크건설 3707만 원(1236만 원) △동아지질 3707만 원(1167만 원) △일성건설 3300만 원(1100만 원) △계룡건설산업 3110만 원(1037만 원) △HD아이콘트로스 3100만 원(1033만 원) 순으로 임원 보수가 높았다.

올 1분기 임원 평균 보수가 월1000만 원인 곳 중에서는 △세보엠이씨 998만 원(1분기 평균 보수 2995만 원) △한진중공업(건설부문) 920만 원(2759만 원) △서한 912만 원(2736만 원) △진흥기업 900만 원(2700만 원) △삼호개발 811만 원(2433만 원) △특수건설 800만 원(2400만 원) 등으로 월800만 원이 넘는 급여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 올 1분기 직원 평균 보수 1위도 GS건설…월평균 1078만 원으로 업계 최고

 

[자료=2021년 1분기 건설 업체 직원 평균 월급여 상위 TOP 5, 녹색경제신문]
[자료=2021년 1분기 건설 업체 직원 평균 월급여 상위 TOP 5, 녹색경제신문]

 

임원과 달리 올 1분기 건설 업체 30곳의 직원 평균 보수는 1806만 원을 지급한 것으로 계산됐다. 월급여로 치면 매월 602만 원씩 준 것이다.

올 1분기 건설 업체 직원 보수 1위는 GS건설인 것으로 조사됐다. 이 회사는 올 1분기에만 6200명이 넘는 직원들에게 2000억 원 이상 인건비를 지출했다. 올 1분기 직원 1인당 평균 급여액은 3233만 원으로 나타났다. 매월 직원들에게 1078만 원씩 지급한 셈이다.

이는 작년 1분기 동기간 받은 3400만 원 수준보다 다소 밑도는 수준이다. 1분기 평균 보수가 3400만 원일 때 작년 한해 직원 평균 보수는 9500만 원이었다. 때문에 올 2분기 이후에서 급여 수준이 높지 않을 경우 GS건설의 올해 직원 평균 보수는 1억 원을 밑돌 가능성이 현재로서는 높아진 상황이다.

2위는 태영건설이 차지했다. 이 회사는 올 1분기에만 950명이 넘는 직원들에게 270억 원 정도 인건비를 사용했다. 직원 1인당 평균 급여액은 2841만 원으로 계산됐다. 월(月) 급여로 보면 947만 원이었다.

3위는 DL건설인 것으로 조사됐다. 1000명이 넘는 직원들에게 225억 원 이상의 인건비를 올 1분기에 지출했다. 1분기 준 직원 평균 보수는 2175만 원 상당이었다. 매월 725만 원 정도를 직원 급여로 나눠준 셈이다.

4~5위는 각각 한라와 현대건설인 것으로 조사됐다. 한라는 올 1분기에 직원들에게 평균 2110만 원을 보수로 줬다. 현대건설은 2086만 원 수준이었다. 월급여로 치면 한라는 703만 원, 현대건설은 695만 원 정도다.

직원 보수 TOP 10에는 6위 △동부건설 2062만 원(평균 월급여 687만 원) 7위 △서희건설 1993만 원(664만 원) 8위 △한신공영 1962만 원(654만 원) 9위 △HD현대산업개발 1944만 원(648만 원) 10위 △대우건설 1877만 원(626만 원) 순으로 나타났다. SGC이테크건설도 1806만 원을 지급해 월평귭 급여는 602만 원 수준이었다.

올 1분기 기준 직원 평균 월봉이 500만 원대인 곳은 14곳으로 조사됐다. 이중에서도 월550만 원 이상 지급한 곳은 7곳이었다. △삼부토건 1766만 원(평균 월급여 589만 원) △화성산업 1743만 원(581만 원) △한전KPS 1714만 원(571만 원) △신세계건설 1706만 원(569만 원) △금호건설 1705만 원(568만 원) △한진중공업(건설) 1704만 원(568만 원) △동아지질 1650만 원(550만 원)이 해당 기업군에 속했다.

△코오롱글로벌 1645만 원(548만 원) △KCC건설 1642만 원(547만 원) △일성건설 1632만 원(544만 원) △HDC아이콘트롤스 1605만 원(535만 원) △계룡건설산업 1582만 원(527만 원) △남광토건 1530만 원(510만 원) △동원개발 1501만 원(500만 원) 등은 월550만 원 이하 급여를 준 것으로 파악됐다.

◆ 건설업계 올 1분기 임원과 직원 간 보수 격차는 2.8배…인건비 1위도 GS건설

이번 조사 30개 건설 관련 업체 중 올 1분기 직원 인건비가 가장 높은 곳은 GS건설인 것으로 확인됐다. 올 1월부터 3월까지 직원에게 지급한 인건비 규모는 2012억 원 정도였다. 한현대건설은 1297억 원으로 그 다음으로 높았다.

이어 △한전KPS(1121억 원) △대우건설(1016억 원) 두 곳도 올 1분기 직원 인건비가 1000억 원을 넘어섰다.

△코오롱글로벌(523억 원) △HDC현대산업개발(306억 원) △태영건설(272억 원) △한라(251억 원) △금호건설(250억 원) △계룡건설산업(238억 원) △DL건설(225억 원) △한신공영(210억 원) 등은 인건비 규모가 200억 원을 넘긴 것으로 조사됐다.

직원 대비 임원에 쓴 인건비 비율은 평균 5.4% 수준이었다. 직원 전체 인건비가 100이라고 하면 임원에 주어진 급여는 5% 정도라는 의미다.

서희건설 직원 인건비 규모는 197억 원 수준인데 임원에게 지급한 총급여액은 37억 원 수준이었다. 직원 대비 임원 인건비 비중은 19.2%로 가장 높았다. 이어 △삼부토건(18.4%) △남광토건(10.8%) △한신공영(7.8%) △세보엠이씨(6.8%) 순이었다.

올 1분기에 지급한 임원 대비 직원 평균 보수 격차 평균은 2.7배였다. 임원이 직원보다 3배 정도 높은 보수를 지급받았다는 의미다. 임원과 직원 간 급여 차이가 가장 큰 곳은 HDC현대산업개발이었다. 이 회사의 올 1분기 임원과 직원 간 급여 격차는 6.9배로 가장 컸다. 이어 △신세계건설(6.3배) △GS건설(6.3배) △현대건설(4배) △화성산업(4배) △한신공영(3.1배) 등은 3배를 넘은 것으로 조사됐다. 

[자료=2021년 1분기 건설 업체 임원 및 직원 급여 현황 조사표, 녹색경제신문]
[자료=2021년 1분기 건설 업체 임원 및 직원 급여 현황 조사표, 녹색경제신문]

 

한익재 기자  gogreen@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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