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팡 김범석, "쿠팡의 방향은 '폭발적 형태'로 고객 경험 바꾸는 것"
상태바
쿠팡 김범석, "쿠팡의 방향은 '폭발적 형태'로 고객 경험 바꾸는 것"
  • 양현석 기자
  • 승인 2021.06.11 17:3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김범석 "성공적 비즈니스 만든다는 생각 안해... 고객 경험 혁신만 열망"
‘2021 포춘 글로벌 포럼’에서 쿠팡 새벽배송 및 반품 서비스 배경 소개
‘2021 포춘 글로벌 포럼’에서 쿠팡의 고객 중심 문화를 설명하고 있는 김범석 쿠팡 의장.[사진=쿠팡 뉴스룸]
‘2021 포춘 글로벌 포럼’에서 쿠팡의 고객 중심 문화를 설명하고 있는 김범석 쿠팡 의장.[사진=쿠팡 뉴스룸]

 

"쿠팡은 '고객이 와우하는 순간'을 만들고 싶어하는 회사." 

김범석 쿠팡 의장이 정의한 쿠팡의 모습이다. 

김범석 쿠팡 의장은 ‘2021 포춘 글로벌 포럼’에서 주요 연사로 초청돼 쿠팡의 성공 비결에 대해 자신의 의견을 밝혔다.  

김범석 의장은 포춘의 루신다 쉔 기자와의 대담을 통해 이커머스의 새로운 글로벌 스탠더드로 쿠팡을 자리매김한 ‘고객중심 문화’를 집중 설명했다. 

김 의장은 이 대담에서 쿠팡은 어떤 가치를 추구하는 지에 대해 많은 시간을 할애했다. 

김 의장은 쿠팡이 어떤 회사이고, 어떻게 진화해 왔는가를 이해하기 위해서는 쿠팡의 미션을 먼저 알아야 한다면서 쿠팡의 미션은 "고객들이 쿠팡 없이 어떻게 살았을까? 라고 말하는 세상을 만드는 일"이라고 밝혔다. 그리고 “이때 점진적으로 고객경험을 개선하기보다 폭발적 형태로 고객경험을 바꾸는 것이 쿠팡이 추구하는 방향”이라고 강조했다. 

김 의장은 또 "쿠팡은 성공적인 비즈니스를 만들겠다는 생각으로 움직이는 회사가 아니다"라고 전제하고, "고객의 경험을 혁신하겠다는 열망이 쿠팡의 성공적인 비즈니스를 만드는 원동력"이라고 말했다. 

김 의장은 이어 코로나19 팬데믹 중에 고객들이 쿠팡의 로켓배송과 새벽배송이 얼마나 편리한지 직접 경험했다며, 주말에 시간을 내 장을 보러 가야 하는 과거의 경험이 아쉽지 않다면 (과거로) 돌아가지 않을 것"이라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앞으로의 투자 밑그림을 묻는 질문에 김 의장은 "베팅을 좋아하지 않는다"며, "미래 이익 창출과 고객 경험 개선의 가능성에 대한 확신이 들면 본격적 투자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포춘 글로벌 포럼’은 글로벌 리더들이 한자리에 모이는 행사로 글로벌 시장에서 이커머스 강자로 자리매김한 쿠팡의 국제적 위상을 다시 한번 확인하는 기회가 됐다. 

최근 일본 등 쿠팡의 아시아 시장 진출을 주도하며 글로벌 행보를 이어가고 있는 김의장은 케빈 존슨(Kevin Johnson) 스타벅스 CEO, 데이비드 테일러(David Taylor) P&G 회장, 브라이언 체스키(Brian Chesky) 에어비앤비 공동창업자 겸 CEO, 척 로빈스(Chuck Robbins) 시스코 시스템 회장 등과 함께 주요 연사로 참여해 대담했다.   

김의장은 고객들이 가장 열광하는 쿠팡의 새벽배송 서비스의 탄생 배경을 “이커머스 분야의 전형적인 트레이드오프 요인, 즉 상품 선택폭은 확장하면서 배송시간은 단축하고자 고민한 결과”라고 한마디로 정리하기도 했다. 또 “주문부터 배송까지 모든 과정을 완전히 하나로 통합하는 전례 없는 기술력을 확보하기 위해 여러 해에 걸쳐 수십 억 달러를 투자했고 엄청난 노력을 기울여야 했다”고 덧붙였다.  

미 경제지 포춘은 “쿠팡은 올해 가장 화제가 된 IPO의 주인공”이라고 소개하며, 쿠팡의 혁신 서비스와 도전에 대한 김범석 의장의 답변에 주목했다. 포춘은 10일 포럼의 하이라이트를 정리한 기사를 통해 쿠팡의 새벽배송 탄생 배경과 편리한 반품서비스를 비중 있게 소개했다.  
 
한편, 쿠팡은 관련 영상을 11일 쿠팡 뉴스룸에 게시해 화제가 되고 있는 김의장의 발언들을 공개했다. 

양현석 기자  market@greened.kr

▶ 기사제보 : pol@greened.kr(기사화될 경우 소정의 원고료를 드립니다)
▶ 녹색경제신문 '홈페이지' / '페이스북 친구추가'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