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노트 대신 갤럭시S21 FE 출전하는 삼성, 아이폰 13 출시 의식한 물타기 작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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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노트 대신 갤럭시S21 FE 출전하는 삼성, 아이폰 13 출시 의식한 물타기 작전?
  • 고명훈 기자
  • 승인 2021.06.09 15: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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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럭시 S21과 디자인·성능 비슷, 가격은 70만 원대 추정
-작년 갤럭시 S20 FE 글로벌 호황 이어 성과 거둘지 주목
갤럭시 S21 FE 모델의 렌더링 이미지. [사진=Twitter 'evleaks']
갤럭시 S21 FE 모델의 렌더링 이미지. [사진=Twitter 'evleaks']

삼성전자가 올 하반기 출시품 선발 명단에 갤럭시노트 대신 갤럭시S21 FE(팬 에디션)를 올렸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시선이 집중되고 있다.

일각에서는 비슷한 시점에 출시를 예고한 아이폰 13시리즈에 정면으로 맞서기 위한 삼성의 물타기 전략이라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이에 대해 한 업계 관계자는 "FE 시리즈는 대량 판매 목적으로 출시될 가능성이 커 스펙도 보급형 수준일 것"이라며, "아이폰 13이 어떻게 나올지는 몰라도 서로 맞붙을 대상으로 보기에는 어려울 수 있다"라고 전망했다.

그러나 지난해 출시된 갤럭시 S20 FE가 북미와 동남아 지역에서 큰 인기를 끌며 흥행을 거둔 것과 관련해 충분한 경쟁력을 보일 것이라는 평가도 상당하다.

실제 갤럭시 S21 FE의 스펙에 대중의 관심이 쏠리는 가운데 고사양 고성능을 갖춘 준프리미엄급이면서도 가성비 모델로 시장에 나올 것이라는 추측이 무성하다.

8월 출전 대기 갤럭시 S21 FE, 기존 S21 시리즈와 차이점은?

6일(현지 시간) IT매체 샘모바일은 삼성전자 관련 유명 정보 유출자 IT 팁스터 에반 블라스(Evan Blass)가 전날 올린 트윗글을 인용해 갤럭시 S21 FE의 렌더링 사진과 유출된 스펙 정보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올 8월 중 출시될 것으로 보이는 갤럭시 S21 FE의 출고가는 70~80만 원 정도로 예상된다. 올해 1월 출시된 갤럭시S21의 출고가가 이미 100만 원 밑으로 책정됐기 때문에 이를 넘길 수 없다는 추측이다.

공개된 렌더링 사진 속 갤럭시 S21 FE 모델은 검은색과 올리브 그린색, 라벤더색, 하얀색 총 4가지 색상이다.

디자인은 전체적으로 기존 갤럭시 S21 시리즈와 유사했다. 다만 갤럭시 S21의 후면 카메라가 툭 튀어나온 메탈 프레임으로 마감된 것과는 다르게 FE의 경우 카메라가 안으로 들어간 채 플라스틱으로 마감 처리됐다.

성능도 크게 다를 것 없어 보인다. 갤럭시 S21과 마찬가지로 FE 제품에도 퀄컴 스냅드래곤 888프로세서가 적용되면서 프리미엄급 스마트폰의 위상을 지켜낼 전망이다.

메모리(RAM) 용량은 6GB와 8GB, 저장용량은 128GB와 256GB 두 가지 중 선택할 수 있으며 6.5인치 슈퍼 아몰레드 인피니티-O 디스플레이가 장착될 예정이다. 배터리 용량은 4500mAh로 4000mAh인 S21와 5000mAh인 S21 울트라 모델의 중간 정도 된다.

팬 에디션인 갤럭시 FE 시리즈는 기존 모델과 비슷한 성능에 팬들의 의견을 적극 반응하여 개선한 모델이다. 지난해 갤럭시 S20 FE의 경우 북미와 동남아 지역에서 호황을 불러일으키며 단 한 달 만에 200만 대 글로벌 판매량이라는 업적을 거둔 바 있다.

삼성전자가 오는 9월 말쯤 출시될 것으로 보이는 아이폰 13에 맞불을 두기 위해 갤럭시노트 신형이 아닌 반응이 괜찮았던 FE 제품을 앞세웠다는 추측이 쏟아지는 이유다.

고명훈 기자  lycaon@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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