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씨 대작 타이틀도 제쳤다..."미소녀 게임 돌풍, 심상찮다" 주역 ‘미소녀게임’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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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씨 대작 타이틀도 제쳤다..."미소녀 게임 돌풍, 심상찮다" 주역 ‘미소녀게임’은?
  • 김미진 기자
  • 승인 2021.06.07 17:0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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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니아층의 전유물로만 여겨졌던 미소녀 게임이 최근 흥행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빌리빌리가 서비스중인 '파이널 기어'가 '트릭스터M'과 '기적의검'을 제치고 구글플레이 매출순위 3위에 올랐으며, 스마일게이트의 ‘에픽세븐’은 구글 인기 1위에 올랐고, 한국신스타임즈가 서비스중인 '소녀X헌터'도 구글 피처드로 선정되었다.  아울러 '라스트 오리진'의 OST 앨범도 음원사이트 '벅스'에서 1~6위를 차지하는 등 미소녀 게임 열풍이 그 어느 때보다 거세다. 

지난달 25일 출시한 미소녀 메카닉 RPG '파이널기어'는 다양한 미소녀와 메카 컬렉션으로 수집의 재미, 액션과 전략을 함께 녹여낸 게임이다. 자유롭게 장착 가능한 메카 시스템이 특징이며, DIY 시스템을 통해 장비로 활용할 수 있는 400개의 부품을 자유롭게 조립할 수 있다. 바로 원하는 파츠 조합에 따라 개성 넘치는 메카를 만들 수 있는 것이 기존 미소녀 게임과는 다른 독특한 매력으로 평가된다. 나란히 1,2,3위를 차지하고 있던 '리니지M'과 '리니지2M', '트릭스터M'의 엔씨소프트 3형제의 사이를 갈라놓았다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다. 

스마일게이트의 미소녀 RPG ‘에픽세븐’은 3일 구글 플레이 인기순위 1위 달성했다. 이유는 최근 성황리에 개최된 글로벌 e스포츠 축제 ‘에픽 페스티벌 2021’ 때문이다. 아울러 곧 서비스 3주년을 앞두고 놀라운 역주행을 펼치는 중이다. 아울러 에픽세븐의 세계관을 바탕으로 한 최초의 보드게임 ‘에픽세븐: 어라이즈’의 출시를 앞두고 있을 정도로 매니아들에게 인정받고 있는 게임이다.  

'에픽세븐'

한국 신스타임즈가 서비스중인 ‘소녀X헌터’는 역사 속 영웅들이 포악한 거룡과 맞서 인류를 돕기 위해 속성과 진영을 활용해 전략적인 전투를 펼치는 수집형 RPG이다. 캐릭터 일러스트가 아름답고 생동감 넘치는 라이브 2D 그래픽으로 등장, 이용자 손길에 따른 시선 이동, 감정 표현 등 정교한 인터랙션 기능을 구비했다.

소녀 2D 전략게임 '라스트오리진'을 서비스하는 스마트조이는 게임 이벤트의 일환으로 OST 앨범을 국내 음원 사이트 '벅스'에 출시했다. 출시 직후 앨범 내 6곡이 한 번에 실시간 차트 1~6위를 석권했다. 

'라스트오리진'은 유려한 일러스트는 물론 탄탄한 세계관과 개성 있는 캐릭터와 메카닉 디자인, 처음부터 성인 팬들을 타겟으로 서비스하면서 성인들의 취향을 잘 살렸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 게임은 특히 이용자와 함께 하는 운영으로 유명하다. 밸런스 패치는 물론, 스토리 수정, 미세한 일러스트 수정까지 이용자들의 피드백에 신속하게 대응하고 적극적으로 소통하면서 이용자들의 충성도가 높다. 

'라스트 오리진'

하반기도 여전히 미소녀 게임의 출시가 예고되어 있다. 넥슨은 자회사 넷게임즈에서 개발한 서브컬처 수집형 RPG '블루 아카이브'의 국내 출시를 앞두고 있다.  ‘블루 아카이브’는 플레이어가 다양한 학원 소속의 학생들을 이끌며 도시에서 발생한 사건을 해결해 나가는 캐릭터 역할수행게임(RPG)으로, 참신한 기획과 개성 강한 게임 제작자로 유명한 김용하 PD의 서브컬처 장르 개발 역량을 총집결했다.

카카오게임즈도 일본 매출 1위를 차지한 사이게임즈의  '우마무스메 프리티 더비'의 국내 서비스를 앞두고 있다. 이 작품은 실존하는 경주마의 이름을 이어받은 미소녀 캐릭터가 등장하는 육성 시뮬레이션 게임으로, 수준 높은 3D 그래픽과 박진감 넘치는 레이스, 몰입도 높은 육성 전략 방식이 주요 특징이다. 일본에서 지속적으로 매출 1위를 기록 중이다, 국내 미소녀 매니아층의 확고한 지지도에 카카오게임즈의 주가를 부양시킬 가장 확실한 게임으로 거론된다. 

'우마무스메' 국내 출시 확정

한 게임 업계 관계자는 “최근처럼 미소녀게임이 전방위적으로 두각을 드러내는 것은 드문 일이다. 그런데 국산 게임이 많지 않다는 것은 씁쓸한 일”이라며, “미소녀 매니아들은 그들만의 코드가 있다. 국내 게임사들이 미소녀 매니아들의 선택을 받기 위해서는 그 코드를 읽을 수 있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김미진 기자  game@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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