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터 뉴스룸] 전자業 올 1분기 매출 전년比 15%↑…LG계열사 매출 상승 눈에 띄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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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터 뉴스룸] 전자業 올 1분기 매출 전년比 15%↑…LG계열사 매출 상승 눈에 띄네
  • 한익재 기자
  • 승인 2021.05.21 1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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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지(녹색경제신문) 2020년 대비 2021년 각 1분기 매출 증감 현황 조사
-전자 업체 50곳, 2020년 1분기 매출 66조→2021년 1분기 76조…1년 새 매출 10조 증가
-1분기 매출 증가율 1위 아남전자 161%…매출 1조원 상승 기업도 4곳으로 집계
[자료=전자 업체 중 2020년 1분기 대비 2021년 1분기 매출 증가율 TOP 5, 녹색경제신문]
[자료=전자 업체 중 2020년 1분기 대비 2021년 1분기 매출 증가율 TOP 5, 녹색경제신문]

 

올 1분기 전자 업종에 있는 주요 50곳의 매출 덩치가 전년 대비 10조 원 이상 커졌고, 2020년 1분기 대비 올 동기간 매출 증가율은 15%를 상회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또 전자 업체 중 매출액이 가장 크게 늘어난 곳은 삼성전자로 나타났고, 1조 원 넘게 외형이 성장한 곳도 4곳이나 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 같은 결과는 본지가 ‘국내 주요 전자 업체 50곳의 2020년 1분기 대비 2021년 1분기 매출 변동 현황’ 분석 결과에서 도출된 결과다. 매출액은 개별(별도) 재무제표 기준이다. 조사 대상 전자 업체는 상장사 중 2020년 매출액 상위 50곳이다.

조사 결과에 의하면 전자 업체 50곳의 2020년 1분기 매출액은 66조 3860억 원으로 집계됐다. 1년이 지난 올 동기간에는 76조 5571억 원으로 최근 1년 사이에 전자 업체 외형이 10조 1711억 원 증가한 것으로 파악됐다. 15.3% 비율로 매출 실적이 좋아진 것이다. 전자 업체의 경우 올 1분기 매출 실적은 코로나19로 인한 영향에서 다소 벗어나고 있는 모양새다.

조사 대상 50곳 중 올 1분기 매출액 1위는 단연코 삼성전자가 꼽혔다. 이 회사의 올 동기간 1분기 매출액은 45조 423억 원이었다. 이는 조사 대상 50개 전자 업체 매출의 58.8%에 달하는 수치다.

매출 상위 TOP 5에는 각각 2위 SK하이닉스(8조 1441억 원), 3위 LG전자(7조 897억 원), 4위 LG디스플레이(6조 6325억 원), 5위 LG이노텍(2조 9862억 원)가 이름을 올렸다.

이외 매출 상위 10곳에는 6위 삼성전기(1조 4362억 원), 7위 실리콘웍스(4056억 원), 8위 한화시스템(3667억 원), 9위 파트론(3101억 원), 10위 서울반도체(2664억 원)가 포함됐다.

올 1분기 전자 업체 매출 상위 TOP 10 중 2020년 1분기 대비 순위가 크게 점프한 곳은 실리콘웍스인 것으로 파악됐다. 이 회사는 2020년 1분기 매출은 12위로 상위 TOP 10에 포함되지 못했다. 그러나 1년이 지난 올 1분기에는 7위로 5계단이 크게 상승했다. 2125억 원이던 매출은 4000억 원대로 크게 늘었다. 최근 출발한 LX그룹의 계열사 중 한 곳인 실리콘웍스가 자사 그룹의 효자 역할을 앞으로 톡톡히 해낼지 주목을 받고 있다.

서울반도체도 2020년 1분기 때 매출 2041억 원으로 13위를 기록하던 것에서 올해는 10위로 상위 TOP 10에 포함된 것으로 확인됐다.

반대로 엠씨넥스는 7위에서 13위로 1년 새 동종 업계 내 매출 순위가 5계단이나 뒤로 밀려난 것으로 조사됐다. 2020년 1분기 때 3595억 원이던 매출은 올 동기간에 2061억 원으로 줄어들면서 매출 순위도 뒷걸음질 친 것으로 나타났다.

심텍도 2440억 원이던 매출이 2418억 원으로 감소하면서 20년 대비 올 1분기 매출 순위도 10위에서 12위로 달라졌다.

◆매출 1조 증가 기업, 삼성전자·LG디스플레이·SK하이닉스·LG이노텍 4곳 이름 올려

2020년 1분기 대비 올 동기간에 매출이 1조 원 넘게 증가한 전자 관련 업체는 4곳 되는 것으로 조사됐다. 매출액이 가장 크게 오른 곳은 삼성전자였다. 20년 1분기에 40조 879억 원이던 매출은 1년 새 4조 9544억 원 올랐다. 코로나19를 겪었으나 오히려 매출은 성장세를 보인 것이다.

삼성전자를 비롯해 올 1분기에 전년 동기간 대비 매출 1조 원 넘게 상승한 곳은 LG디스플레이, SK하이닉스, LG이노텍 3곳이 포함됐다. LG디스플레이는 20년 1분기만 해도 4조 4814억 원이던 매출이 올 동기간에는 6조 원대로 커졌다. 매출 증가액만 해도 2조 1511억 원이나 됐다.

SK하이닉스도 6조 9451억 원이던 매출이 8조 원대로 불었다. 매출 증가액은 1조 1990억 원에 달했다. LG이노텍도 20년 1분기에 1조 9168억 원하던 매출 외형이 올 동기간에는 7조 원대로 성장했다. 매출 증가액만 1조 694억 원으로 1년 새 매출이 절반 이상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매출 1000억 원 이상 증가한 전자 업체로는 LG전자(3323억 원↑), 실리콘웍스(1930억 원↑) 두 곳이 포함됐다.

이외 매출이 1년 새 100억 원 증가한 전자 업체는 50곳 중 17곳이나 됐다. 한화시스템(909억 원↑), 삼성전기(886억 원↑), 인탑스(695억 원↑), 파트론(627억 원↑), 서울반도체(623억 원↑), 아남전자(474억 원↑) 등으로 매출 증가액이 높았다.

이와 반대로 매출이 100억 원 넘게 쪼그라든 곳은 12곳으로 나타났다. 이중 엠씨넥스 매출액이 1533억 원이나 줄어들며 전자 업체 중에서는 가장 큰 매출 감소를 보였다.

이어 캠시스(778억 원↓), 휴맥스(371억 원↓), 현대에너지솔루션(280억 원↓), 아이티엠반도체(235억 원↓) 등도 20년 1분기 대비 올 동기간에 매출이 떨어진 전자 업체군에 속했다.

◆1분기 매출 1조 기업 중 매출증가율, LG이노텍(55.8%), LG디스플레이(48%) 높아

20년 1분기 대비 올 동기간 기준 전자 업체 중 매출 증가율이 가장 높은 곳은 아남전자인 것으로 조사됐다. 이 회사는 294억 원 매출에서 769억 원으로 폭풍 성장하며 1년 새 매출 증가율이 161%에 달했다. 인탑스도 505억 원 하던 매출에서 1201억 원으로 1000억 원대 1분기 매출을 올렸다. 증가율로 보면 137.7%나 크게 높아진 것이다. 이엠텍 역시 같은 기간 122.1% 매출 증가율 성장을 보였다. 이 회사는 매출이 359억 원에서 798억 원으로 1년 새 430억 원 넘게 덩치가 커졌다.

올 1분기 매출 1조 클럽에 가입한 전자 업체 중에서는 LG이노텍이 55.8%나 뛰어오른 곳으로 나타났다. 같은 그룹 계열사인 LG디스플레이도 48% 매출 성장세를 보였다. LG전자도 5% 내외 수준으로 매출 외형이 증가했다. 전체적으로 LG그룹 전자 계열사들의 매출이 크게 선전하고 있는 모양새다. LG그룹에서 떨어져 나간 실리콘웍스 매출증가율도 90.8%로 괄목상대했다.

이외 비에이치(39.2%), 한화시스템(33%), 솔루엠(32.9%), 리노공업(31.5%), 서울반도체(30.5%) 등도 작년 대비 올 1분기 매출상승률이 30%를 넘어선 것으로 조사됐다.

이녹스첨단소재(28.3%), 해성디에스(28.1%), 에이디테크놀로지(27.6%), 자화전자(25.9%), 파트론(25.3%) 등은 매출 20%대 증가율을 보인 그룹군에 속했다.

매출액이 가장 크게 오른 삼성전자는 작년 1분기 대비 올 동기간 12.4% 매출증가율로 나타났다.

이와 달리 캠시스(43.7%↓), 엠씨넥스(42.7%↓), 휴맥스(30.5%↓), 아이티엠반도체(28.9%↓), 신성이엔지(27.1%↓), 아모텍(27.1%↓), 가온미디어(24%↓) 등은 올 1분기에 작년 동기간 대비 매출 외형어 더 쪼그라든 것으로 파악됐다.

 

[자료=국내 주요 전자 업체 50곳의 최근 2년간 1분기 매출 증감 현황, 녹색경제신문]
[자료=국내 주요 전자 업체 50곳의 최근 2년간 1분기 매출 증감 현황, 녹색경제신문]

 

한익재 기자  gogreen@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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