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률형 뽑기 덜어낸 엔씨 '트릭스터M', 실적 반등 기폭제 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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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률형 뽑기 덜어낸 엔씨 '트릭스터M', 실적 반등 기폭제 될까
  • 박금재 기자
  • 승인 2021.05.17 15:39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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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여운 리니지' 표방...10·20대 여성 공략해낼까
'다우징 기술', 과금 압박 덜어내는 데 큰 역할
엔씨 '트릭스터M' 대표이미지.
엔씨 '트릭스터M' 대표이미지.

엔씨가 '귀여운 리니지'를 표방하며 개발에 힘써온 '트릭스터M'이 1분기 부진했던 엔씨 실적을 반등시키는 데 큰 역할을 해낼 지를 놓고 업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17일 녹색경제신문 취재결과를 종합하면 엔씨는 신작 '트릭스터M'을 통해 유저층을 다양화하려는 계획을 세운 것으로 보인다.

'트릭스터M'은 엔씨의 자회사 엔트리브소프트가 2003년부터 2014년까지 서비스했던 '트릭스터' IP를 활용해 개발 중인 신작이다.

사전 예약은 지난 4월 30일 500만을 돌파했다. 업계에서는 이를 놓고 기대치를 웃도는 성적이라는 평가를 내놓고 있다.

흥행 요인을 놓고서는 기존 모바일 게임 시장의 한계점을 '트릭스터M'이 잘 파고들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어두운 분위기로 제작돼 많은 과금을 요구하는 하드코어한 MMORPG게임들이 주를 이루는 시장 상황 속에서 캐쥬얼한 분위기의 '트릭스터M'이 차별점을 드러냈다는 것이다.

때문에 이를 통해 엔씨의 고질적인 문제였던 유저풀 부문에서도 숨통이 트였다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

엔씨 역시 어두운 분위기의 '리니지' IP 기반 게임들이 캐시카우로 활약해왔고 30~40대 남성이 고객층의 대다수를 이루고 있다는 한계점이 존재했는데, '트릭스터M'이 흥행에 성공한다면 10~20대와 여성들을 유저층으로 포섭할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한편 '트릭스터M'이 최근 게임업계 최대 화두였던 '확률형 아이템'과 얼마나 거리두기에 성공했을 지를 놓고서도 업계 관계자들의 관심이 모이고 있다.

엔씨에 따르면 '트릭스터M'의 핵심 시스템 가운데 '다우징 기술'이라는 것이 존재하는데, 이를 이용하면 '뽑기' 없이도 좋은 아이템을 얻을 수 있어 해당 시스템은 무과금 유저들을 포섭하는 데 큰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엔씨 관계자는 "초반부터 과금에 대한 압박이 느껴지지 않도록 여러 고민을 담았다"면서 "누구나 초반부터 쉽게 접근할 수 있는 웰컴 패키지를 준비하고 있으며, 플레이 성향에 맞춰 선택적으로 고려할 수 있는 각기 다른 효용의 상품을 다양한 가격대로 설계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엔씨는 지난 1분기 매출 5125억원, 영업이익 567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30%, 77% 감소한 수치다.

대다수의 업계 관계자들은 주력 게임인 '리니지' 시리즈가 숱한 논란을 겪으며 부진한 점이 엔씨 매출에 악영향을 미쳤다고 분석하고 있다. 

이에 엔씨 측은 신작인 '트릭스터M'이 새로운 수익원으로 거듭나며 실적 반등의 기폭제로 활약하기를 바라는 입장이다.

한 업계 관계자는 "'트릭스터M'이 사전 예약자 수 500만명을 돌파한 것을 고려하면 출시 후 무난하게 흥행에 성공할 것으로 보인다"면서도 "하지만 경쟁사들 또한 신작 출시에 열을 올리고 있기 때문에 초기 유저를 지키기 위해서는 지속적으로 콘텐츠를 업데이트하며 과금과 관련해서도 유저의 의견을 경청하는 태도를 지켜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금재 기자  game@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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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기들보호 2021-05-23 15:52:12
애기들 귀엽다고 엔씨겜 건들다가 인생 접힐일 있냐? 기자 돈받고 그런거 쓰면서 기자라고 하냐 그냥 광고지 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