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QNED TV' VS '삼성전자 네오 QLED'..."둘 다 미니LED 채용, 다른 점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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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QNED TV' VS '삼성전자 네오 QLED'..."둘 다 미니LED 채용, 다른 점은?"
  • 정은지 기자
  • 승인 2021.05.11 1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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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QNED' 출시 눈앞…미니 LED TV 경쟁 심화
-삼성 네오 QLED TV는 게임·사운드, LG QNED TV는 화질 강조

LG전자 QNED TV의 출시가 코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기존 출시된 삼성전자 네오 QLED TV와는 어떤 차이가 있을지 소비자들이 주목하고 있다. 

LG전자는 오는 6월  미니 발광다이오드(LED)를 적용한 프리미엄 액정표시장치(LCD) TV 'LG QNED'의 판매를 시작한다. 앞서 지난 3월 삼성전자가 미니 LED TV인 '네오 QLED'를 출시했다.

두 제품은 모두 미니 LED를 적용한 제품이다. 미니 LED TV는 일반 LED 칩셋보다 작은 100~200마이크로미터(㎛) 크기의 LED 수만 개를 활용해 화질이 뛰어나다. 

미니 LED TV는 기존 LCD 패널의 단점을 보완하면서도 차세대 디스플레이인 OLED나 마이크로 LED 등에 비해 가격 경쟁력을 갖췄다는 장점이 있다. 이 때문에 LCD TV에서 차세대 TV로 넘어가는 중간 단계에서 미니 LED TV가 징검다리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프리미엄 시장에서 경쟁해 온 OLED-QLED 구도에 미니 LED TV가 끼어들면서 OLED-미니 LED-QLED 순으로 바뀐다는 것을 의미한다. 

업계 관계자는 "두 제품은 미니 LED를 적용한 공통점이 있는 최신 제품인 만큼 시장 주도권 확보를 위한 양사 경쟁이 치열하게 전개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삼성전자 네오 QLED TV와 LG QNED TV 스펙 비교 [자료=각 사 제공]

삼성전자 네오 QLED TV와 LG QNED TV 스펙 비교

우선 화질을 보면 양 제품간의 차이를 일반 소비자가 구분하기에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 네오 QLED TV는 기존 QLED TV에 비해 LED 소자의 크기를 40분의 1로 줄였다. 86인치 8K 제품 기준으로 미니 LED 광원 약 3만개를 탑재했으며 로컬디밍 구역은 2500개에 달한다. 각 소자의 밝기를 4096단계로 조정할 수 있어 명암비와 검은색 표현의 디테일을 높였다. 삼성 독자의 인공지능(AI) 기반 제어 기술인 네오 퀀텀 프로세서를 적용해 업계 최고의 화질을 구현했다. 

삼성전자의 네오 QLED TV [사진=삼성전자]

LG QNED TV는 삼성전자의 네오 QLED와 동일한 크기의 미니 LED 소자를 사용했다.  LG QNED는 나노셀과 퀀텀닷 기반 기술을 동시에 활용하는 신규 기술 '퀀텀 나노셀 컬러 테크놀로지'를 적용해 색 재현율을 높였다. 백라이트에서 나온 빛이 나노셀과 퀀텀닷 물질을 거쳐 실제에 더 가까운 색을 재현한다. 

화면 크기는 삼성전자가 더 다양하다. 삼성전자 네오 QLED TV 국내에서는 8K(화소 수 7680×4320) 해상도 제품은 3개 크기(65, 75, 85인치), 4K(3840x2160) 해상도 제품은 5개 크기(50·55·65·75·85인치)로 출시된다. LG QNED TV는 8K 라인업과 4K 라인업 모두 75인치와 86인치 모델로 출시된다. 

가격은 LG QNED TV가 아직 출시 전이어서 명확한 비교가 어렵다. 업계에서는 8K LG QNED 86인치를 1500만원대로 추정하고 있으며, 지난 3월 삼성전자가 출시한 네오QLED 8K 85형은 1380만원에서 1930만원이다.  

곧 출시 예정인 LG QNED TV [사진=LG전자]

양 제품 특장점은?...삼성 네오 QLED TV는 게임·사운드, LG QNED TV는 화질 강조 

삼성전자는 화질 외에 네오 QLED TV의 강점으로 강화된 게임과 스마트 기능, AI 기반 사운드 혁신 등을 꼽는다. 

네오 QLED TV는 동작을 선명하게 표현해 잔상과 흐릿함을 줄여주는 AMD '프리싱크 프리미엄 프로', 영상 신호를 처리해 화면에 내보내는 속도인 인풋 랙 최단 시간 적용(5.8ms), 업계 최초 울트라 와이드 뷰를 통한 21:9, 32대9 비율의 화면 조절, 다양한 게임 정보를 표시해주는 게임바 기능 등을 새롭게 도입했다. 

탁월한 음향도 네오 QLED TV의 자랑이다. TV 설치 공간을 분석해 최적화된 사운드를 제공하는 '공간 맞춤 사운드', 영상 속 사물의 움직임에 맞춰 사운드가 스피커를 따라 움직이는 '무빙 사운드' 등의 기능을 탑재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딥러닝을 통한 16개의 신경망 기반 제어로 어떤 화질의 영상이 입력돼 8K와 4K 화질에 각각 최적화해 주는 것이 특징"이라며 "다양한 스펙의 TV를 시장에 선보여 소비자의 선택의 폭을 넓혔다"고 말했다.

LG QNED TV는 아직 출시 전이어서 명확한 특장점이 나오지는 않은 상태다. 다만 LG전자는 화질을 강조하고 있다.

LG전자는 QNED TV가 기존 LCD TV가 보여주지 못한 더 밝은 빛과 깊은 블랙을 표현할 수 있다고만 밝힌 상태다. 또 기존 LCD TV 대비 해상도 화면주사율의 경우 정점에 달했다고 자부하고 있다. 

명암비, 컬러, 휘도 3가지 부분에서 크게 성능이 향상됐으며 특히 명암비는 10배 이상 높아 더 풍부하고 정확한 컬러를 구현할 수 있다고 밝힌 상황이다. 삼성전자보다 늦게 출시되는 만큼 이 외의 강력한 기능을 탑재할 지도 관심 포인트다.  

LG전자 관계자는 "아직 제품이 출시되기 전이어서 명확한 특장점을 밝힐 수 없으나 LCD TV 진화의 정점을 소비자들이 체험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정은지 기자  market@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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