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시분석] SKT·KT, 나란히 '영업이익' 업계 예상 훌쩍 뛰어넘어 …"탈통신이 비결"
상태바
[공시분석] SKT·KT, 나란히 '영업이익' 업계 예상 훌쩍 뛰어넘어 …"탈통신이 비결"
  • 장경윤 기자
  • 승인 2021.05.12 09:1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SKT·KT, 1분기 실적 발표…매출 및 영업이익 모두 전년 동기 대비 큰 폭으로 성장
- 영업이익 증권업계 예상치 뛰어넘어…SKT는 예상치의 2배, KT는 예상치 15배 웃돌아
- 5G 가입자 증대로 무선 사업 견조한 가운데 각 이통사가 추구한 탈통신 사업 성장이 영향 미친 것으로 풀이

오늘(11일) 1분기 실적을 발표한 SK텔레콤과 KT가 모두 영업이익 면에서 업계의 예상을 뛰어넘는 '어닝서프라이즈'를 기록했다. 각 이통사가 '탈통신' 기업으로의 전환을 위해 추진해 온 뉴 ICT사업과 B2B·플랫폼이 눈부신 성장세를 기록한 덕분으로 풀이된다.

한 이통사 관계자는 녹색경제신문에 "5G 가입자 증대로 무선 사업이 성장함과 동시에 탈통신 사업도 지난해에 이어 호조세를 보이고 있다"며 "신사업의 성장세가 업계 예상을 뛰어넘는 호실적을 견인한 것으로 파악된다"고 전했다.

11일 통신업계에 따르면 SKT와 KT의 1분기 매출은 대체로 업계의 예상과 맞아 떨어졌으나, 영업이익은 이를 크게 웃도는 호실적을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먼저 SKT는 연결 재무제표 기준으로 2021년 1분기 매출 4조7805억원, 영업이익 3888억원을 올렸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7.4%, 29% 증가한 수치다.

증권업계는 SKT의 1분기 매출을 전년 동기 대비 7.1% 증가한 4조7682억원, 영업이익을 전년 동기 대비 14.1% 증가한 3447억원으로 예측해왔다. 실제 영업이익은 예상치를 2배 가량 뛰어넘었다.

KT는 한국채택국제회계기준(K-IFRS) 1분기 연결기준 매출 6조294억원, 영업이익 4442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3.4%, 영업이익은 15.4% 증가했다.

증권업계가 산출한 KT의 1분기 실적 전망치는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3.5% 증가한 6조291억원,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1% 증가한 3869억원이었다. SKT와 마찬가지로 매출 전망치는 비슷하나 영업이익은 예상을 크게 초과하는 호실적을 기록했다.

이처럼 SKT와 KT가 1분기 수익성을 대폭 개선할 수 있었던 배경으로는 각 이통사가 강화해 온 탈통신 사업이 꼽힌다.

SKT의 경우 New ICT 관련 사업의 1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6.7% 증가한 1조 5212억 원을 기록했는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64.1% 증가한 1034억으로 나타났다. 특히 미디어사업의 영업이익(754억원)은 IPTV 사업 성장과 티브로드 합병 효과 등으로 전년 동기 대비 98.9% 상승했다.

KT는 서비스 부문별 영업이익을 공개하지는 않고 있다. KT 관계자는 "안정적 사업운영과 효율적인 비용 집행 노력으로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15.4% 증가했다"며 "구체적인 영업이익 수치를 밝힐 수는 없으나 B2B·플랫폼 사업이 성장을 견인했다"고 전했다.

한편 LG유플러스의 1분기 실적은 내일(12일) 발표될 예정이다. 증권업계가 추정한 LGU+의 1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4.3% 상승한 3조4269억원,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8% 증가한 2375억원이다.

 

장경윤 기자  lycaon@greened.kr

▶ 기사제보 : pol@greened.kr(기사화될 경우 소정의 원고료를 드립니다)
▶ 녹색경제신문 '홈페이지' / '페이스북 친구추가'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