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주 부회장 '삼각편대'···ESG·글로벌·플랫폼 세 마리 토끼 쫓는 하나금융그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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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주 부회장 '삼각편대'···ESG·글로벌·플랫폼 세 마리 토끼 쫓는 하나금융그룹
  • 박종훈 기자
  • 승인 2021.03.25 0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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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성규 전 하나은행장, 지주 디지털 부회장으로···'포스트 김정태' 구도도 갈림길
▲ 사진 왼쪽부터 함영주, 이은형, 지성규 하나금융그룹 부회장 (사진 = 녹색경제신문 DB)
▲ 사진 왼쪽부터 함영주, 이은형, 지성규 하나금융그룹 부회장 (사진 = 녹색경제신문 DB)

 

하나금융그룹(회장 김정태)이 지성규 전 하나은행장을 지주 부회장으로 선임하며 '부회장 삼각편대'를 구성했다. 국내 금융지주사 중 가장 탄탄한 부회장 라인업이라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금융권 관계자는 "임기를 이어나간 김정태 회장 이후의 구도까지 염두에 둔 조직개편"이라며 "단지 차기 회장자리를 염두에 두었다기 보다는, 금융지주 업무와 전문성의 연장선상에서 역할을 세분화했다는 게 적합하다"고 말하기도 했다.

하나금융그룹은 디지털부회장 신설 등을 골자로 한 지주 조직개편을 단행했다.

ESG 경영을 이사회 차원의 주요 핵심사안으로 격상시켜, 이사회 내 ESG관련 위원회인 '지속가능경영위원회' 및 '소비자리스크관리위원회'를 신설하기로 하고, 26일 열릴 예정인 정기주총에서 안건을 최종 의결할 예정이다.

ESG부회장은 함영주 부회장이 맡는다. 또 신설 예정인 소비자리스크관리위원회에는 ‘그룹소비자리스크관리총괄’과 ‘소비자리스크관리팀’을 배속해 위원회의 추진력을 강화하고, 실행 중심의 ESG 활동을 지원하기 위해 기존 ‘사회가치팀’을 ‘ESG기획팀’으로 개편한다.

글로벌부회장은 작년부터 그룹의 해외사업 성장과 내실을 다진 이은형 부회장이 계속 맡는다.

또 플랫폼 금융에 대한 그룹 혁신역량 집중을 위해 디지털부회장을 신설하고 지성규 전 하나은행장이 이 자리를 책임진다. 지주 차원의 디지털 사업 추진 동력을 강화하기 위해 ‘그룹디지털총괄’과 ‘그룹ICT총괄’을 배속해 실행력을 배가할 계획이다.

하나금융그룹 관계자는 "급변하는 금융 환경에 유기적이고 유연하게 대응하기 위해 기존 부문으로 운영됐던 관계사간 협업 체계를 수평적 협의체 체제로 전환한다"며 "이러한 협의체 체제로의 개편으로 관계사 자율 경영과 책임 경영이 강화되고 그룹 내 다양한 영역에서의 협력이 활성화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박종훈 기자  financial@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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