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이 되는 금융 데이터, ‘대기업부터 소상공인까지’···데이터 활용 사례 점차 늘어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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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이 되는 금융 데이터, ‘대기업부터 소상공인까지’···데이터 활용 사례 점차 늘어나
  • 황인성 기자
  • 승인 2021.03.25 07:1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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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데이터거래소, 10여 개월 만에 누적 거래량 1593건 달해
네이버·SKT 등 비금융권 기업, 공급자로 참여···등록 데이터도 다변화
NH농협은행, 무료 데이터 상품 제공 행보도
[사진= 금융데이터거래소 홈페이지 화면 캡쳐]
[사진= 금융데이터거래소 홈페이지 화면 캡쳐]

데이터가 돈이 되는 디지털 경제 시대 금융 데이터를 활용해 신규 비즈니스 영역을 구축하려는 기업들이 점차 늘고 있다. 주요 공급자인 금융권뿐 아니라 네이버, SK텔레콤 등 비금융권 기업들도 공급자로 나서면서 금융 데이터 시장은 점차 확장되고 있다.

금융회사들이 데이터를 서로 사고팔 수 있는 플랫폼인 금융데이터거래소는 지난해 5월 정식 출범했다. 디지털 경제 전환 및 인프라 구축의 일환으로 추진됐으며, 10개월 여 만에 99개 기업이 참여, 602건의 데이터를 축적했다. 2301명의 회원을 참여하고 있으며 현재까지 누적 거래량은 1593건에 달한다.

일부 카드사 이외에는 데이터 시장 참여가 전무했던 초기와 달리 지난해 연말까지 은행, 증권, 보험 등 48개사의 모든 권역 금융회사가 참여했으며, 유통·정보통신·포털·에너지 등의 민간기업들도 지속해 금융 데이터 거래시장에 발을 들이고 있다.

등록 데이터 유형도 다변화하고 있다. 은행, 카드, 신용, 부동산 관련 데이터 위주의 축적에서 증권, 유통, 온라인 쇼핑, 에너지 관련 등으로 다양한 데이터가 축적되고 있다.

유료 데이터 등록뿐 아니라 공익 목적의 무료 금융 데이터 제공 사례도 등장했다.

NH농협은행은 24일 데이터 유통 환경 조성을 위해 소비·금융자산 정보를 결합한 10개의 데이터 상품을 무료로 제공했다.

금융 데이터 수집에 어려움을 겪는 중소·벤처·소상공인 등에 도움을 주기 위한 목적으로 제공된 무료 데이터는 신사업 개발, 상권분석, 학술연구, 공공정책 등 다양한 분야의 연구개발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권준학 농협은행장은 금융 데이터 무료 제공과 관련해 “카드, 멤버십, VOC 데이터 등 당행의 강점을 결합한 데이터 상품들을 누구나 경험할 수 있도록 무료로 제공한다”며 “범농협 계열사들과의 데이터 협업을 통해 유통·상업·금융을 결합한 데이터 상품을 지속적으로 선보이고, 데이터 공유 경제 선도은행으로 도약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사진= NH농협은행]
[사진= NH농협은행]

 

금융데이터거래소를 운영하는 금융보안원은 금융 거래 데이터를 적극 활용할 수 있도록 더욱 고삐를 조이겠단 방침이다.

지난해 12월 이용자 편의성을 개선한 금융데이터거래소 홈페이지를 개설한 바 있으며, 김영기 금융보안원장은 올해 신년사를 통해 “금융 데이터 결합과 관련한 시장 요구사항을 적극 발굴하고 개선함으로써 금융권이 데이터 활용 활성화를 통해 데이터 혁신 경제를 선도해 나갈 수 있도록 지속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황인성 기자  financial@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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