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대출 규제에 카드론에 高신용자 몰린다"...年금리 3~4%대 카드론 경쟁적으로 선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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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대출 규제에 카드론에 高신용자 몰린다"...年금리 3~4%대 카드론 경쟁적으로 선보여
  • 백승윤 기자
  • 승인 2021.03.23 15:5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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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신용 이용자 늘면서 카드론 사업 안정성은 'UP', 수익성은 '유지'
-고객들 늘어나자, 이제 카드론 너도나도 '저금리 경쟁'

카드사 단기 대출 상품인 카드론 이용자들이 급격이 증가하면서 카드론을 이용하지 않아될 될 사람들도 카드론 시장에 유입되고 있다. 

카드론 고객층 스펙트럼이 바뀌고 있는 것이다. 한마디로 예전에는 중·저신용자의 ‘급전 창구’로 인식됐던 카드론 이용자 중에서 카드론은 거들떠 보지도 않던 고객들이 많이 보이고 있는 것이다.

카드론 금리도 최저 연 3%대까지 나왔다. 부동산 담보대출과 대동소이한 금리다. 

카드업계의 한 관계자는 "정부의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신용대출 규제로 은행이 대출에 규제를 가하자 1금융권에서 이탈하는 고객들을 잡기 위해 카드업계의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고 말했다.

고신용 이용자 늘면서 카드론 사업 안정성은 'UP', 수익성은 '유지'

23일 여신금융협회에 관계자에 따르면 “정부 규제(DSR)에 영향으로 고신용 이용자가 늘어나면서 안정성은 올라갔다. 하지만 수익성이 올라갔다고 보기 어렵다”며 “카드사의 자금도 한계가 있기 때문이다”이어 “예로 카드사 자금이 100억이라 가정하고 전에는 4~6등급이 100억을 대출했다면 이제는 2~3등급이 100억을 대출한다고 생각하면 된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도 “다른 기사에서 보면 카드사 수익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를 한 곳도 있지만 대부분의 ‘카드론’ 이용자들은 시중은행에서 먼저 대출은 받고 ‘카드론’을 받기 때문에 긍정적으로 보기는 어렵다”고 설명했다.  

또"카드론의 장점은 이용의 편의성이 높다"며 “ATM(현금자동입출금기)이나 카드를 만들 때 이용자들의 신용도 및 한도를 선정하기 때문에 따로 대출심사가 필요 없다” 이용자들이 고 말했다.

한 대형 카드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신용도가 높은 고객들은 1금융권에서 대출을 받기에 유치하기 어려웠다”며 “하지만 작년 3분기 이후로는 아파트값 문제, DSR등의 이유로 카드론 이용자가 급격히 늘었다.”라고 설명했다.

정부가 대출 규제를 본격화하고 카드론 금리가 파격적으로 낮아지면서 카드론의 위상이 달라지고 있다.
정부가 대출 규제를 본격화하고 카드론 금리가 파격적으로 낮아지면서 카드론의 위상이 달라지고 있다.

 

고객들 늘어나자, 이제 카드론 너도나도 '저금리 경쟁'

KB국민카드가 역대 최저로 카드론 상품의 최저금리를 연 3.9%로 적용한다고 최근 공시했다. 지난해 롯데카드 등 일부 카드사가 카드론 금리를 최저 4%대로 낮춰 적극적인 영업에 나선 상황에서 KB국민카드가 최저수준까지 내린 것이다.   
 
KB국민카드 외에 4%대 최저금리를 제시한 카드사는 우리카드(4%), 수협중앙회(4%), SC제일은행(4.5%), 롯데카드(4.95%) 등이다. 카드사들이 이처럼 앞다퉈 금리를 내리면서 카드론 최저금리의 영향으로 시중은행(국민·신한·하나·우리)의 1~2등급 고객 신용대출금리도 크게 줄었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은행에서 안되면 제 2금융권으로 가고, 제 2 금융권에서도 안되면 현금서비스, 현금서비스도 안되면 카드론으로 가던 금융대출서비스의 패턴이 바뀌고 있다"며 "카드사들도 달라진 상황에 걸맞는 체질변화기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백승윤 기자  financial@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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