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과 식품계의 이색 제휴 급증…누이좋고 매부좋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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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과 식품계의 이색 제휴 급증…누이좋고 매부좋고
  • 이준혁 기자
  • 승인 2021.03.12 14:4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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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품 소비층이 맞는 경우 커다란 홍보효과 기대
쿠키런 킹덤팩  [사진=kfckorea]

게임 업계와 식품업계간의 제휴 마케팅이 활발하다.

일반적으로 게임 업계와의 제휴는 완구, 피규어, 문구, 의류가 많았지만 최근에는 식품계와의 제휴가 부쩍 늘어나고 있다. 12일, 녹색경제신문은 게임과 식품의 대표적 제휴 사례를 취재했다.

오뚜기는 지난 2월, ‘게이머즈 컵 힐러’라는 컵라면 제품을 출시했다. 이 제품은 게임처럼 독창적인 세계관도 가지고 있다. 또한 오뚜기는 라인플레이의 ‘브라운팜’과 제휴를 통해 ‘가뿐한끼현미밥’, ‘가뿐한끼짜장’을 출시했다. 이벤트 기간 동안 게임 ‘브라운팜’에 오뚜기 요리 연구소가 세워지며 배달 미션 등을 통해 각종 요리 재료를 얻어 다양한 레시피에 따른 요리 완제품을 만들 수 있다. 완제품은 사다리 미니 게임에서 사용하고 오뚜기 한정판 캐릭터 등의 아이템을 얻을 수 있다.

게이머즈 컵 힐러  [사진=오뚜기몰]

오뚜기측은 “’게이머즈 컵 힐러’는 많은 사람들이 게임을 즐기고 있어 게이머를 대상으로 제품을 기획했다. 게임이나 넷플릭스를 즐기다가 간단히 한끼를 해결할 수 있도록 준비했고, 눈의 피로 회복을 위해 결명차 분말, 칼슘. 강황, 오메가 3 등을 추가해 영양도 생각했다. 이 제품은 세계관도 존재한다. 반응이 좋으면 다른 제품이 출시될 수도 있다. ‘브라운팜’은 다양한 연령대에서 인기가 많은 게임으로, ‘브라운’과 ‘샐리’를 제품 디자인에 반영하여 소비자에게 친숙하게 제품을 알릴 수 있다”고 말했다.

다양한 캐릭터를 갖고 있는 넥슨은 지난해 하반기부터 다양한 업종과 제휴해 왔다. 지난해 12월에는 BGF 리테일과 제휴를 통해 편의점 CU에서 ‘바람의 나라 연’ 한정 도시락을 선보였다. 행사기간에는 게임내 NPC가 CU 유니폼을 착용하여 눈길을 끌었다. 넥슨은 이 제품 출시 전에도 이마트와 ‘카트라이더 러쉬플러스’ 제휴로 화제가 되기도 했다. 넥슨측은 “한정판 도시락, 마트 카트 등으로 유저들에게 화제를 모았다고 생각한다. 앞으로도 색다른 즐거움을 제공하기 위해 다양한 브랜드와 협력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바람의 나라 연 [사진=넥슨]

데브시스터즈는 지난 1월, 글로벌 치킨 브랜드인 KFC와 제휴를 통해 ‘쿠키런 킹덤’팩을 출시했다.해당 제품은 기존 제품에 비해 3배 이상 판매되는 성공을 거뒀다. 데브시스터즈측은 “‘쿠키런 킹덤’ 출시와 맞물려 젊은 연령층이 많이 구입한 것으로 안다. 식품업계도 게임과의 제휴를 통해 어린 고객을 끌어들일 수 있어 좋아한다”고 말했다.

위메이드는 지난 1월, 이노엔과 함께 ‘미르4’와 음료제품 ‘헛개수’와 제휴를 진행했다. 특히 해당 제품은 ‘미르 4’의 상위 아이템을 함께 제공하여 호응이 높았다. 위메이드측은 “’미르 4’를 즐기는 연령대와 ‘헛개수’ 제품의 소비자층이 비슷해서 진행하게 됐다. 편의점에서 쉽게 구입할 수 있어 ‘미르 4’ 홍보 효과도 있다고 생각했다. 100만병 한정 제작한 이 제품은 평소보다 4배 이상 많이 판매된 것으로 알고 있고, 양사 모두 성공적이라고 평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외에도 다양한 게임업계가 식품업계와 제휴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식품업계는 오랜 역사를 가진 회사들이 많다. 젊은층에 친숙하게 다가가기 위해 대중성이 좋은 게임과 제휴가 많아지는 것 같다. 기존에 제휴했던 양사가 모두 좋은 평가를 내리는 경우가 많아 앞으로도 더 많아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준혁 기자  game@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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