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 게임인 줄 알았던 ‘로블록스’가 주목받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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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 게임인 줄 알았던 ‘로블록스’가 주목받는 이유
  • 이준혁 기자
  • 승인 2021.03.11 10:0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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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 이외의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 가능
로블록스

전 세계 초등학생을 사로잡은 ‘로블록스’가 미국 뉴욕 증시에 상장하면서 다시 주목받고 있다. 

‘로블록스’는 ‘마인크래프트’ 같은 샌드박스 기반 게임으로 원하는 게임을 자유롭게 만들고 공유하며 즐기는 플랫폼 게임이다. 

‘로블록스코퍼레이션’은 2004년, 데이빗 바스츠키와 에릭 카셀이 설립했고 2006년, ‘로블록스’ 게임을 PC로 첫 출시했다. 사용자가 콘텐츠를 직접 제작할 수 있는 게임으로 액션, FPS, 레이싱 등 다양한 장르의 게임을 유저가 개발할 수 있다. 

로블록스 스튜디오 [사진=로블록스 스튜디오]

‘로블록스’는 PC 보다 스마트폰이 대중화된 2010년 하반기부터 인기를 얻기 시작했고 2021년 현재 월 1억 6,400만명 이상의 사용자가 플레이하고 있다. 

이렇게 ‘로블록스’는 사용자가 직접 게임을 제작할 수 있어 다양한 인기 게임을 탄생시켰고 인기게임은 월 1,000만명 이상이 플레이하고 있다. 사용자들은 ‘로블록스’에 포함된 ‘로블록스 스튜디오’를 통해 게임을 제작하고, 다른 사람과 공유하거나 유료로 판매하여 수익을 얻을 수 있다.

‘로블록스’를 통해 제작된 FPS 게임 ‘팬텀 포스’는 2015년 첫 공개 이후 지금까지 꾸준한 인기를 얻고 있다. ‘로블록스 스튜디오’를 통해 게임을 개발하는 제작자는 2020년, 800만명이 넘게 활동하고 있다.

로브록스로 제작한 팬텀포스 [사진=로블록스 팬덤 블로그]

하지만 ‘로블록스’가 주목받는 진짜 이유는 게임이 아니다. 게임뿐만 아니라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되기 때문이다. 

‘로블록스’는 코딩 교육에 사용되기도 한다. ‘로블록스’는 게임 개발 교육 과정을 만들고, 이를 무료 배포하며 여러 국가에서도 ‘로블록스’를 코딩 수업에 활용한다. 게임 개발자 양성을 위해 온라인 강좌와 개발자 회의 같은 다양한 행사가 준비되어 있다.

또한 ‘로블록스’는 실시간 소셜 플랫폼으로 활용된다. 미국의 어린이들은 ‘로블록스’를 통해 생일파티를 하거나 협동하며 진행하는 게임을 즐긴다. ‘로블록스’는 어린이들이 많이 사용하기 때문에 안전한 소통 환경을 조성하는데 노력하고 있다. 

원더우먼 이벤트 [사진 = 로블록스 블로그]

그리고 기업들은 공연이나 상품 판매, 라이브커머스, 기업 홍보 등 브랜드 마케팅 채널로 ‘로블록스’를 활용하고 있다 여러 애니메이션이나 영화가 ‘로블록스’를 통해 홍보한다. 단순한 영상 홍보가 아니라 퀴즈나 게임 등을 통해 홍보하며 참여한 사용자들은 상품을 받을 수 있다.

이렇게 ‘로블록스’는 단순한 아동용 게임에서 벗어나 교육, 제품 홍보, 게임 제작, 가상 세계, 소셜 기능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되고 있고 점점 범위를 확장해 나가고 있다. 

그래서 ‘로블록스코퍼레이션’은 패스트 컴퍼니에서 발표한 2020년 혁신적인 50대 기업 중 9위, 2020년 10대 혁신적인 게임 회사 1위에 선정됐다.

이렇게 어린이용 게임을 넘어서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됨에 따라 ‘로블록스’는 높은 기업 가치를 인정받았고 현재 미국 증시에서 가장 주목받는 기업 중 하나가 됐다.
 

이준혁 기자  game@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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