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조선, 4년 연속 흑자 성공했지만 영업이익 '반토막'...더 큰 문제는 올해, 수주 달성률 경쟁사대비 30%에도 못미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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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조선, 4년 연속 흑자 성공했지만 영업이익 '반토막'...더 큰 문제는 올해, 수주 달성률 경쟁사대비 30%에도 못미쳐
  • 김국헌 기자
  • 승인 2021.03.10 17:5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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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매출액 7조 302억원, 영업이익 1534억원... 매출은 15.9%, 영업이익은 47.6% 감소
올해 수주목표 8% 달성 불과...극한의 원가절감과 수주목표 달성으로 위기 극복 노력

대우조선해양이 지난해 4년연속 영업이익 흑자달성에 성공했지만 전년보다 약 50% 영업이익이 줄어드는 등 부진한 실적을 냈다. 

더 큰 문제는 올해다. 대우조선해양은 올해 수주 목표를 77억 달러로 잡았다. 하지만 타사 대비 부진한 수주실적을 보이고 있다.

대우조선해양은 올해 6척, 6억달러를 수주하며 연간 수주목표(77억달러)의 8%를 달성하는 데 그쳤다. 반면 한국조선해양은 25%, 삼성중공업은 31%의 올해 수주목표를 달성한 상황이다.

대우조선해양 관계자는“당분간 어려운 상황이 지속되겠지만, 수주 목표인 77억달러 달성에 모든 역량을 집중해 단기간 내에 현 상황을 극복하겠다”고 말했다.

10일 대우조선해양은 공시를 통해 지난해 매출액 7조 302억원, 영업이익 1534억원, 당기순이익 866억원(연결기준)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대우조선해양은 2017년부터 4년 연속 영업이익을 달성했다. 이는 지난해 인도한 대형 해양제품과 선박에서 상당한 이익을 확보한 덕분이다.

하지만 코로나19로 인한 조선 시황 악화와 신규수주 부진 등으로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15.9%, 영업이익은 47.6% 감소했다. 

특히 지난 4분기의 경우 환율 하락과 연간 수주목표 미달에 따른 고정비 부담 증가로 약 2300억원 규모의 손실이 발생했다. 지금까지 한번도 경험해보지 못했던 세계 경제 상황을 감안하면 상대적으로 선방했다는 평가다.

대우조선해양은 최근 시장 위축에 따른 매출 감소는 올해까지도 영향이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하지만 시황 개선으로 인한 발주 회복 등 긍정적인 면도 있다고 보고 있다. 

코로나19 백신 개발에 따라 물동량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며, 실제 최근 컨테이너선을 중심으로 선박 계약이 증가하고 있다. 또 환경규제 등으로 액화천연가스 추진 선박의 발주도 증가하고 있다.

대우조선해양은 올해 극한의 원가 절감 활동을 계속 전개할 계획이다. 2021년 정상 조업도 이하의 단기적인 어려움을 극복하기 위해 모든 임직원이 동참해 원가절감 활동에 나서고 있다. 원가 절감과 적극적인 수주 활동을 통해 수주 목표를 달성하고, 향후 안정적인 물량과 영업이익 확보에도 최선을 다한다는 방침이다.

 

 

 

김국헌 기자  lycaon@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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