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팡 관련주를 찾아라"···다날·동방·서울식품 다음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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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팡 관련주를 찾아라"···다날·동방·서울식품 다음은?
  • 박소연 기자
  • 승인 2021.02.17 14:1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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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쿠팡 미국 증시 상장 추진 소식에 관련주 관심
[사진=네이버금융 캡쳐]
[사진=네이버금융 캡쳐]

 

쿠팡의 미국 증시 상장 추진이 공식화된 가운데 관련주 찾기 경쟁이 치열하게 펼쳐지고 있다.

17일 쿠팡 관련주인 다날·서울식품·KCTC 등은 상한가를 기록했다. 

이날 오후 1시 42분 현재 다날은 전 거래일 대비 1540원(29.96%) 오른 6680원에 거래 중이다. 

다날은 쿠팡 내 휴대폰 결제대행(PG) 점유율 1위 기업이라는 점 등에서 쿠팡 관련주로 거론되고 있다. 

김재윤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코로나19에 따른 언택트 소비 증가는 다날 거래대금 증가로 이어지는 중"이라며 "또한 다날은 쿠팡 내 휴대폰 PG 점유율 1위 기업으로 쿠팡 미 증시 상장에 따른 결제 수혜주로 부각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최근 급등이 계속된 쿠팡의 물류운송업체 동방은 전일 한국거래소가 투자경고종목으로 지정하며 이날 거래가 정지된 상태다. 

이외에도 쿠팡과 물류·창고 업무 제휴 중인 KCTC, 쿠팡이 출시한 온라인동영상서비스 '쿠팡플레이'에 콘텐츠를 공급하는 KTH, 쿠팡에 쿠키와 피자 등 식품을 납품하는 서울식품 등이 관련주로 주목받고 있다. 

한화투자증권은 쿠팡의 상장이 여러가지로 의미가 크다고 봤다. 

남성현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온라인플랫폼 업체들의 밸류에이션이 리레이팅 하는 계기를 만들 수 있고, 그동안 지속가능성 및 성장성에 대한 의문을 해외증시에서 먼저 인정받는 사례가 될 수 있으며, 쿠팡의 사업구조 오픈에 따라 온라인플랫폼의 진정한 경쟁력이 무엇인지 입증하는 계기가 될 수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남 연구원은 "쿠팡 상장에 따라 온라인 플랫폼 업체들의 밸류에이션은 전체적으로 상향될 가능성이 높지만, 이는 일시적인 현상일 가능성이 높으며 본질적인 경쟁력 여부를 판단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네이버 쇼핑·쓱닷컴 등 이커머스 분야에도 관심이 쏠린다.

박지원 교보증권 연구원은 "국내 2위 이커머스 사업자인 쿠팡이 향후 성장성을 인정받아 NYSE 상장에 성공하면, 국내 1위 사업자인 네이버 쇼핑 또한 재평가 받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박희진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쿠팡의 상장 기업 가치 관련 평가 방식을 쓱닷컴에 적용할 경우 산출 가능한 쓱닷컴 기업 가치는 6조2000억원~12조1000억원 수준에 달한다"고 했다. 

박 연구원은 "증권신고서 상 기재된 쿠팡의 물류 풀필먼트 센터는 100개 이상"이라며 "이마트의 경우 전용 센터는 3개에 불과하나 전국 140여개 매장의 물류 창고 전환 진행 감안 시 물류 관련 영역 단에서의 경쟁력은 유사한 것으로 추산된다"고 전했다. 

쿠팡은 오는 3월 중 상장이 가능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어 관련주에 대한 관심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김현용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이르면 3월 중 상장이 가능하며 , 외신 및 쿠팡이 기대하는 기업가치는 최소 300억불에서 최대 500억불까지 높아진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박소연 기자  financial@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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