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 가까운 조정없는 상승, 앞으로도 이어질까?···주요 시장 지표들, 유동성 장세속 피로도 노출
상태바
1년 가까운 조정없는 상승, 앞으로도 이어질까?···주요 시장 지표들, 유동성 장세속 피로도 노출
  • 박소연 기자
  • 승인 2021.02.17 17:3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대체재로써의 비트코인 부각 등 눈길 
[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올해 들어 사상 처음으로 3000선을 돌파하는 등 코스피가 거침없는 상승세를 이어온 가운데 최근 투자자예탁금과 거래대금 등 주요 시장 지표들이 급등에 따른 피로도를 나타내는 모습이다. 

17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전일 투자자예탁금은 64조7888억원으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한 지난달 12일의 74조4559억원과 비교해 확연히 감소한 상태다. 

투자자예탁금은 주식 매수를 위해 증권사에 맡긴 증시 대기자금이다. 

증시 거래대금 규모도 줄었다.

구경회 SK증권 연구원은 "1월 증시 거래대금은 일평균 47조8000억원으로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으며, 2월(1~15일)에는 35조7000억원으로 다소 조정세"라고 전했다.

구 연구원은 "증시 거래대금은 다소 변동성이 큰 움직임을 보인 바 있고, 앞으로도 그러할 전망"이라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연간으로 보면 일평균 30조원 대를 유지할 수 있을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투자자예탁금과 거래대금 규모가 지난달에 비해 줄어드는 등으로 시장 에너지에 대한 우려가 제기되는 상황이다. 

증권가에서는 아직 취약하다고 볼 정도는 아니라는 의견이 나온다. 

정인지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지금 시장 에너지가 조금 축소되고 있는 것은 맞지만 그렇다고 본격적인 조정이나 에너지가 취약하다라는 얘기를 할 정도는 아니다"며 "시장에서 관망하는 분위기가 더 강한 것 같다"고 설명했다. 

한편 최근 급등세를 보이는 비트코인이 투자자들의 시선을 끌고 있어 대체재로 작용하게 될지도 관심사다. 

비트코인 가격은 16일(현지시간) 사상 처음으로 5만 달러를 돌파했다. 최근 일론 머스크가 이끄는 테슬라가 비트코인을 15억달러 사들였다고 공시하며 글로벌 비트코인 시세는 크게 상승했다. 

 

박소연 기자  financial@greened.kr

▶ 기사제보 : pol@greened.kr(기사화될 경우 소정의 원고료를 드립니다)
▶ 녹색경제신문 '홈페이지' / '페이스북 친구추가'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