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사 인력 이동 활발···디지털·IT 인력 확보 경쟁 치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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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사 인력 이동 활발···디지털·IT 인력 확보 경쟁 치열
  • 박소연 기자
  • 승인 2021.02.16 18:3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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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쟁력 강화 위해 인재 영입 적극 나서 
서울 여의도 증권가
서울 여의도 증권가

 

증시 호황으로 역대급 실적 행진이 이어지는 증권가에서 인력 이동이 활발하게 이뤄지는 모습이다. 특히 증권업계가 디지털화에 힘을 싣고 있는 만큼 해당 분야의 인재 확보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증권사들은 경력직 채용을 통해 경쟁력 확보에 나서고 있다. 

현대차증권은 오는 22일까지 경력 및 신입 직원 채용을 위한 모집을 진행한다. 경력의 경우 해외주식서비스 개발 및 운영, 퇴직연금 영업 및 마케팅, 디지털 전략, 디지털 데이터, 주식·파생결제, 신용공여 등 여러 부문에서 채용을 진행 중이다. PI, 랩 운용, 회계, RA 부문에서는 신입 직원을 채용한다. 

토스증권은 올해 90명을 채용해 기존 90명 규모의 임직원을 180명까지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토스증권은 현재 다양한 분야에서 채용을 진행 중이며 모두 경력직만 채용한다. 현재 인력 구성은 개발이나 IT 분야 인력이 60%를 차지하는데 채용에서도 IT 인력을 많이 채용하고 있다. 

토스증권 관계자는 "저희는 안정된 사업을 하는 오래된 회사가 아니라 지금 성장하는 회사라서 바로 와서 일을 하실 수 있는 분들 위주로 뽑고 있다"며 "증권사를 처음 만들어가는 과정이니까 과정을 즐기면서 하실 수 있는 에너지가 있는 분들, 과거에 탁월한 성과가 있으셨던 분들 중심으로 모시고 있다"고 설명했다. 

증권사들은 해당 분야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업계 전문가도 전격 영입하고 있다. 

최근 이재경 전 삼성증권 전무를 프리미어 블루(Premier Blue) 본부장으로 선임한 NH투자증권이 대표적이다. 이재경 본부장은 삼성증권에서 초고액 자산가 전담 점포인 'SNI'의 강남파이낸스지점장 및 SNI 본부장, 리테일 영업전략담당 등을 지냈다. 

NH투자증권의 초고액 자산가를 대상으로 한 채널인 프리미어 블루는 자산관리 서비스를 제공한다. NH투자증권은 조직개편을 통해 프리미어 블루본부에 PB서비스기획부를 설치해 고액 자산가를 위한 서비스를 강화했다. 또한 WM 디지털사업부를 신설하는 등 디지털 자산관리 서비스를 위한 체계를 구축했다. 

이베스트투자증권은 봉원석 전 미래에셋대우 IB2부문 대표를 IB사업부 대표로 영입하며 IB 강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봉원석 IB사업부 대표는 LG투자증권 부동산 금융팀장과 현대자산운용 고문 등을 거쳤으며 부동산 PF의 전문가로 손꼽히는 인물이다. 

증권사들은 대회 개최를 통해서도 인재를 모색 중이다. NH투자증권은 지난해 빅데이터 경진대회를 통해 인재 확보에 나섰다. 대학생·대학원생을 대상으로 진행된 이 대회에서 대상과 우수상을 수상한 팀에는 입사지원 시 서류전형 절차를 면제해주는 방식이다. 

 

박소연 기자  financial@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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