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SG 트렌드] 중견기업도 ESG 경영전략 '선택아닌 필수'... 한섬·락앤락 '친환경' 박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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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SG 트렌드] 중견기업도 ESG 경영전략 '선택아닌 필수'... 한섬·락앤락 '친환경' 박차
  • 정은지 기자
  • 승인 2021.02.09 16:5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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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섬, 재고 의류 폐기 방식 ‘친환경’으로 바꿔
‘탄소 제로 프로젝트’ 연간 약 144톤의 탄소배출량 감소
락앤락, 오래된 플라스틱 밀폐용기 수거 자원순환 캠페인 전개

대기업을 중심으로 진행되던 'ESG 경영'이 중견 기업으로 저변을 빠르게 확대하고 있다.

재무적 성과 이외 비재무적 요소인 ESG 경영 성과가 높은 기업일수록 지속가능성도 높아질
뿐만 아니라 경영성과도 높게 나올 가능성이 높아지자 이제 기업들에겐 이제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된 셈이다. 외국의 대형 바이어의 경우 실제로 ESG경영 지수를 거래처 선택의 주요 지표로 삼고 있다.

이에 따라 국내 중견 기업들이 친환경을 화두로 삼아 다양한 방식으로 ESG 경영을 실행하고 나섰다.

한섬은 올해부터 재고 의류를 업사이클링 과정을 통해 친환경으로 폐기 처리하는 ‘탄소 제로 프로젝트’를 도입해 운영한다고 9일 밝혔다.

‘탄소 제로 프로젝트’는 재고 의류를 고온과 고압으로 성형해 친환경 인테리어 마감재로 만드는 게 특징이다. 

한섬 사옥 [사진=한섬]
한섬은 ‘탄소 제로 프로젝트’로 연간 약 144톤의 탄소배출량 감소를 목표로 한다. [사진=한섬]

이렇게 재탄생한 마감재는 의류에 사용되는 섬유로 만들어지기 때문에 인체에 무해한데다 유해화학물질도 거의 방출되지 않아 친환경적이다. 또 열전도율이 낮아 단열 효과가 뛰어나다.한섬은 이렇게 재탄생한 친환경 마감재 일부를 재매입해 브랜드 매장 내부 마감재로 쓸 예정이다.

회사 관계자는 “26일 오픈하는 ‘더현대 서울’에 입점하는 시스템·SJSJ·더캐시미어 매장 내 피팅룸에 친환경 마감재를 사용할 예정이다”라며 “피팅룸 마감재 외에 각 브랜드 매장의 바닥재와 벽채, 진열대 등에 활용하는 것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섬이 ‘탄소 제로 프로젝트’를 운영키로 한 데는 폐의류 때문에 전세계적으로 환경오염 우려가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땅과 바다에 버려지거나 소각되는 폐의류로 인한 전세계 탄소 배출량은 연간 120억톤, 이는 전세계 온실 가스 배출량의 10%에 달한다. 

오는 2024년에는 재활용이 가능한 한섬의 모든 재고 의류를 친환경 방식으로 처리하겠다는 목표다. 

락앤락, 플라스틱 밀폐용기 수거 및 재활용 캠페인 

락앤락은 오는 8월달까지 오래된 플라스틱 밀폐용기를 수거∙재활용하는 캠페인을 펼치며 자원순환 문화 확산에 앞장선다.

오래돼서 못 쓰는 플라스틱 밀폐용기를 매장으로 가져오면 락앤락 베스트셀러 내열유리 밀폐용기인 ‘탑클라스’를 4월까지 35% 할인가에 구입할 수 있는 쿠폰을 지급한다. 수거 대상은 락앤락 제품 뿐만 아니라 오래돼서 못 쓰는 플라스틱이라면 어느 브랜드라도 상관없다.수거한 플라스틱 밀폐용기는 재생 플라스틱 원료로 가공된다.

락앤락 HR센터 강민숙 상무는 “환경에 대한 관심이 더욱 높아진 가운데, 락앤락은 소비자와 함께 생활 속에서 자원순환을 실천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며 “더욱 많은 소비자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다양한 곳에 수거함을 설치하고 펀딩 플랫폼을 통해 동참을 유도하는 등 자원순환 문화를 확산시켜 나갈 것이다”라고 말했다.

 

정은지 기자  market@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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