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시 분석] 구자홍 LS니꼬동제련 회장, ㈜LS·예스코홀딩스 잇단 주식 매각 이유는...'3세경영 세대교체' 변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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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시 분석] 구자홍 LS니꼬동제련 회장, ㈜LS·예스코홀딩스 잇단 주식 매각 이유는...'3세경영 세대교체' 변화
  • 박근우 기자
  • 승인 2021.02.05 23:2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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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구자홍 회장과 자녀, 5일 예스코홀딩스 지분 전량 장외 매각
- 지난 1월, 8차례 걸쳐 ㈜LS 주식 70만주 장내 매각
- 구본혁, 예스코홀딩스 사장 승진 등 세대교체 따른 변화

구자홍 LS니꼬동제련 회장이 ㈜LS에 이어 예스코홀딩스 주식을 잇달아 매각하자 은퇴 준비 등 관측이 나오고 있다.

5일 LS그룹 에너지사업 지주사인 예스코홀딩스는 구자홍 회장과 자녀가 그간 보유하고 있던 주식 잔량을 지난 3일 국내외 기관투자자에게 장외 매도했다고 공시했다.

구 회장은 보유주식 21만5911주(3.60%)를 전량 매도했다. 매도 금액은 67억5800만 원이다.

구 회장의 장남 구본웅 포메이션그룹 대표는 보유 주식 2만2897주(0.38%)를 7억1600만에 매도했다. 장녀 구나윤 씨는 8000주(0.13%)를 2억5000만원에 매도했다.

앞서, 구 회장은 지난 1월 14일부터 25일까지 8차례에 걸쳐 LS그룹 지주사인 ㈜LS 주식 70만주를 장내 매각한 바 있다. 구 회장의 지분율은 0.06%로 감소했다.

LS그룹 측은 구 회장이 "주식을 담보로 대출이 있었다"며 "돈이 필요한 시점에서 시세가 좋아 판 것"이라는 입장이다. 

재계에서는 구 회장의 주식 매도를 놓고 은퇴 후 준비에 나선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LS그룹이 3세 경영 체제로 접어들면서 구 회장의 지분 매각 수순으로 이어진 것이라는 얘기다.  

LS그룹의 주요 3세 인물들은 지난해부터 승진과 함께 주요 보직을 맡으며 경영 전면에 나서며 '세대 교체'에 들어갔다. LS그룹은 지난해 11월 구본혁 예스코홀딩스 부사장이 사장으로 승진하고, 구본규 LS엠트론 부사장을 최고경영자(CEO)로 선임했다. 

구본혁 부사장은 고(故) 구자명 LS니꼬동제련 회장의 장남이다. 구본규 부사장은 구자엽 LS전선 회장의 장남이다.

구자홍 회장은 고(姑) 구인회 LG그룹 창업주의 동생인 고 구태회 LS전선 명예회장의 장남이다. LS그룹이 LG그룹으로부터 떨어져 나온 이후부터 LS그룹 초대 회장을 맡아오다가 2013년 사촌동생인 구자열 회장에게 자리를 넘겨줬다.

박근우 기자  lycaon@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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