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명절을 앞두고 온·오프라인으로 가전제품 구매가 늘어나고 있다. 코로나로 인해 집콕 생활이 장기화되면서 연초 집 단장하려는 수요와 동시에 설 명절 선물 수요가 반영됐다는 분석이다.

G마켓에 따르면 최근 한 주(1월25~31일) 동안 전년 동기 대비 청소기 판매가 49% 신장했다. 이 중 진공청소기는 42%, 로봇청소기는 3배 가까운 178%의 증가세를 기록했다. 스팀청소기와 침구청소기 판매가 각각 37%, 287% 올랐고, 물걸레청소기도 작년 대비 2% 소폭 신장했다.

성환국 이베이코리아 소형가전팀 매니저는 “코로나로 인해 집콕 생활이 장기화되고, 설 명절 연휴까지 다가오면서 청소기 수요가 늘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G마켓과 옥션은 오는 14일까지 ‘청소기 브랜드 연합전’을 진행한다고 3일 밝혔다. 인기 제품 70종을 최대 30% 할인 판매하고, 전용 할인쿠폰과 설 맞이 특별 할인 쿠폰을 제공한다. 

G마켓과 옥션 전체 고객에게 ‘7% 쿠폰’을, 프리미엄 멤버십 스마일클럽 회원에게는 ‘10% 쿠폰’을 추가 제공한다. 여기에 14일까지 진행하는 ‘설빅세일’ 전용 최대 20% 할인쿠폰으로 중복 할인받을 수 있다.

청소기 판매가 증가하는 명절 시즌을 맞아 인기 브랜드 청소기를 품목별로 ‘다이슨 옴니글라이드 컴플리트 플러스’(거치대 포함), ‘일렉트로룩스 에르고라피도(ZB3311) 무선청소기’, ‘아이룸 스마트 무선청소기 RS7’ 등이 있다. 로봇청소기는 ‘로보락 S5 MAX’, ‘치후360 S9Max’ 등을 판매한다.

스팀청소기, 물걸레청소기도 할인가에 판매한다. 스팀청소기 ‘비쎌 스팟클린 3698V’과 휴스톰의 물걸레 청소기 ‘듀얼스핀 HS-10000’,  ‘혼스 침구청소기 베베가드 HSBC-1000’ 등이 있다.

가전제품을 온라인을 선물하는 경우도 늘고 있다. 롯데하이마트는 ‘온라인 선물하기’ 설 명절 이벤트를 시작 후 11일간(올해 1월21~31일) ‘온라인 선물하기’를 이용해 선물을 구매한 매출액이 직전 11일(1월10~ 20일)보다 75% 늘었다.

롯데하이마트는 오는 14일까지 ‘온라인 선물하기’로 선물을 구매하는 고객 대상으로 행사 모델에 따라 엘포인트(L.POINT)를 최대 10만점 제공한다. 엘포인트, 카드 청구할인 등 할인혜택을 적용하면 최대 28% 할인된 금액으로 가전을 선물할 수 있다.

김규호 롯데하이마트 온라인마케팅팀장은 “언택트 설 명절 이슈로 안전하게 가전을 구매하고 선물할 수 있는 ‘온라인선물하기’ 이용 고객이 꾸준히 늘고 있다”며 “PC, 주방가전, 청소기 등 집콕문화로 인기 있는 가전을 합리적인 가격에 편리하게 선물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마트는 오는 설 명절을 맞아 15일까지 '마음을 전하는 가전선물 대전'을 진행한다. 최근 '식기세척기, 음식물처리기, 로봇청소기'의 인기가 높아짐에 따라 설 명절 맞이 가전 행사 품목을 대폭 확대하고, 구매 금액대별 상품권 증정 프로모션을 강화했다.

또 효자상품인 안마의자와 건강가전도 할인한다. 브랜드 안마의자를 행사카드로 결제 시 행사상품을 최대 100만원 할인(세라젬 제외), 최대 36개월 무이자 할부 구매가 가능하다.

정지윤 이마트 가전문화담당 상무는 “코로나 장기화에 실내 생활 기간이 길어지면서 똑똑한 가전제품과 건강가전의 인기가 높아지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