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의점, 설 명절선물도 '대박'...온라인 넘보는 인기 '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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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의점, 설 명절선물도 '대박'...온라인 넘보는 인기 '왜'
  • 김지우 기자
  • 승인 2021.01.28 1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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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시대 근거리 주문창구 '한 몫'...고연령 이용도 용이
금·가전제품 등 품목 및 다양한 서비스 제공도 인기 요인

편의점이 설 명절 선물세트 주문 창구로 인기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편의점에서 카탈로그를 통해 선물을 보내는 고객이 크게 증가하고 있다. 코로나19로 인해 가족이나 지인을 직접 만나는 대신 집 주변에 위치한 편의점을 방문해 선물을 보내는 추세가 반영됐다는 분석이다. 

실제 이마트24는 5~25일 판매한 설 선물세트가 지난해 설 행사 기간 대비 6배 높은 매출을 기록했다. 주요 인기 상품은 횡성한우 4종(12~33만원)을 포함해 올반LA갈비, 올반냉장한우 샤인머스켓, 골드망고 등 5만~20만원대 신선식품이다.

이마트24 관계자는 “특별한 선물을 원하는 고객을 위해 골드바, 안마의자, 한우, 샤인머스캣 등 이색 선물세트를 무료배송으로 준비해 호응을 얻고 있다”고 말했다.

이마트24에서 판매한 골드바 [사진=이마트24]

​​​​이마트24는 골드바 10돈 376세트, 1돈 260세트, 돌반지(1돈) 60세트를 내놔 눈길을 끌었다. 이는 총 4080돈으로, 11억7000만원에 달한다. 

이마트24는 오는 31일까지 골드바 10돈 150세트, 1돈 150세트, 돌반지 40세트를 추가 판매하고, 수량 소진 시 또 다시 추가 판매를 검토할 예정이다. 

GS25도 내달 1일부터 순금 약 2000돈의 물량에 해당하는 황금소코인 3종 상품을 추가 판매한다. 

CU가 판매한 냉장고, UHD TV 55인치, 로봇청소기 이미지. [사진=BGF리테일]

대형마트나 백화점에서 주로 구입하는 가전제품 수요도 편의점으로 이어지고 있다.

GS25는 전년 설 행사기간 대비 올해 생활가전 판매가 5배나 늘었다. 이에 GS25는 지난 19일 노트북과 냉장고 등 LG전자와 삼성전자 제품 57종을 추가로 도입했다. 또 명절에만 운영하던 카타로그 판매를 상시 운영으로 변경한다는 계획이다.

CU도 삼성전자 비스포크 냉장고와 SK매직 파워워시 식기세척기, 삼성 크리스탈 UHD TV 등의 대형가전부터 에브리봇 로봇청소기, 르젠 스팀 가습기 등 중소형가전까지 총 30종의 디지털 가전을 선보였다.

그 결과, 지난 1~24일 디지털 가전제품 매출이 지난해 동기(설 연휴 18일 전까지 24일간)보다 무려 577.9%나 늘었다.

세븐일레븐은 후라이팬, 와플메이커, 전기그릴 등 총 30여종의 주방용품 및 주방가전 뿐만 아니라 로봇청소기, 식기세척기 등의 생활가전제품도 판매했다. 특히 할인 판매한 다이슨 5종은 이달 31일까지 행사를 진행할 예정이었지만, 준비된 수량이 완판돼 조기 종료됐다.

업계 관계자는 "높은 연령대 고객의 경우 온라인 주문보다 오프라인 구매를 선호하는데다, 코로나19로 백화점 등에서 쇼핑이 어려워지면서 근거리에 있는 편의점이 반사이익을 얻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지우 기자  market@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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