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 지난해 전 세계 유료 구독 '2억 가구' 돌파...메이드 인 코리아 '스위트홈' 흥행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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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 지난해 전 세계 유료 구독 '2억 가구' 돌파...메이드 인 코리아 '스위트홈' 흥행 주목
  • 장경윤 기자
  • 승인 2021.01.20 09:0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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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넷플릭스, 2020년 4분기 실적 발표…전 세계 유료 구독 가구 수 2억 개 돌파
- 한국 오리지널 시리즈 '스위트홈' 선전…첫 공개 후 4주간 2,200만 유료 구독 가구 시청

세계적인 엔터테인먼트 스트리밍 서비스 넷플릭스가 2020년 4분기 실적을 발표한 가운데 구독 가구수 2억가구 돌파와 한국 오리지널 시리즈 '스위트홈'의 흥행이 눈길을 끌었다.

넷플릭스의 유료 구독 가구는 직전 분기 대비 약 850만 개가 늘어나며 사상 처음으로 2억 개를 넘어섰다. APAC(아시아 태평양)의 경우, 지난 4분기 동안 930만 개의 유료 구독 가구 순증을 이끌어내며 1,490만 개의 유료 구독 가구 순증을 기록한 EMEA(유럽, 중동, 아프리카)에 이어 넷플릭스의 성장을 이끄는 두 번째로 큰 지역인 것으로 나타났다.

넷플릭스가 미국 외 국가에서 제작하는 오리지널 콘텐츠를 집중 육성하며 한국 및 한국 콘텐츠에 대한 투자 또한 확대하고 있다. 

넷플릭스는 지난 2015년 이후 현재까지 한국 콘텐츠에 약 7,700억 원을 투자하며 창작 생태계와 동반 성장을 도모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넷플릭스의 한국 콘텐츠 관련 업무를 전적으로 지원하는 새로운 법인인 ‘넷플릭스 엔터테인먼트 Ltd’를 설립해 더 많은 한국 콘텐츠를 제작하고 투자 역시 확대할 것이라는 의지를 보여줬다.

올해 초에는 한국 오리지널 콘텐츠를 위한 장기적인 제작 기반을 다지기 위해 경기도 파주시 및 연천군 두 곳에 위치한 콘텐츠 스튜디오와 다년간의 임대 계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또한, 신예 작가, 특수효과 및 편집 분야 전문가, 영화 영상 전공 학생 및 관련 분야 종사자들을 대상으로 정기적인 웨비나와 워크숍을 진행하는 등 한국 콘텐츠 업계 전반의 성장을 돕고자 힘쓰고 있다. 

넷플릭스가 오늘 발표한 2020년 4분기 실적에 대한 보다 자세한 내용은 아래 및 넷플릭스 투자자 웹사이트에서 살펴볼 수 있다. 

국산 판타지 드라마 '스위트홈'의 선전...넷플릭스 최고 인기 오리지널 시리즈와 어께 나란히

넷플릭스가 한국 창작자들과 함께 제작한 '스위트홈'이 거둔 성과 역시 실적에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지난해 12월 18일 공개한 스위트홈은 평범한 사람이 마음속 깊이 간직했던 욕망이 표출된 괴물로 변한다는 흥미로운 소재, 괴물들의 강렬한 비주얼, 긴장감 넘치는 전개로 국내외에서 큰 반향을 일으켰다.

넷플릭스에 따르면 작품 공개 이후 첫 4주 동안 전 세계 2,200만 유료 구독 가구가 스위트홈을 선택해 시청했다. 스위트홈은 '아리스 인 보더랜드(1,800만)', '셀레나(2,500만)', '오늘도 크리스마스(2,600만)' 등 넷플릭스가 같은 시기에 공개한 최고 인기 로컬 오리지널 작품들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스위트홈을 연출한 이응복 감독은 “스위트홈의 독특한 스토리가 국경을 넘어 전 세계 수천만 가구에서 사랑받았다는 소식을 접해 매우 기쁘다”며 “K-몬스터(크리쳐물) 장르 기반 시리즈라는 신선한 도전을 지원해준 넷플릭스와 제작에 힘써주신 스튜디오드래곤 및 모든 제작진과 배우 여러분들의 노력에 감사드린다. 앞으로 더욱 의미 있는 성과를 만들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민영 넷플릭스 한국, 동남아시아, 호주 및 뉴질랜드 콘텐츠 총괄 VP는 “2,200만 이상의 넷플릭스 유료 구독 가구가 한국 창작자들이 빚어낸 오리지널 시리즈 스위트홈으로 즐거움과 스릴을 만끽했다는 소식을 전할 수 있어 기쁘다”며 “엔터테인먼트 기업인 넷플릭스는 언제 어디서나 회원들이 원하는 방식으로 최상의 엔터테인먼트 경험을 즐기실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김민영 VP는 “모두가 어려운 시기에 한국의 스위트홈이 국경과 언어의 장벽을 넘어 전 세계가 함께 이야기할 거리를 제공했다는 점에 매우 감사하다”고 전하며 “넷플릭스는 앞으로도 국내 창작가들과 함께 더욱 즐거운 콘텐츠를 발굴하고 소개하는 여정을 계속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장경윤 기자  lycaon@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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