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개인 2조원대 순매수에도 올해 들어 최대폭 하락 마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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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개인 2조원대 순매수에도 올해 들어 최대폭 하락 마감
  • 박소연 기자
  • 승인 2021.01.15 1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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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가 외국인과 기관 매도 속에 올해 들어 최대폭으로 하락하며 마감했다. 개인이 2조원대를 순매수했지만 방어엔 역부족이었다. 

15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64.03포인트(2.03%) 내린 3085.90에 장을 마쳤다. 이날 지수는 전장보다 3.91포인트(0.12%) 오른 3153.84에 출발해 하락 전환한 뒤 낙폭을 확대했다.

개인은 2조1307억원을 순매수했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7617억원, 1조4089억원을 순매도했다. 

이날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 대비 1700원(1.90%) 내린 8만8000원에 마감했다. 삼성전자는 장중 9만원을 넘어서기도 했지만 외국인과 기관의 매도세에 하락했다. 

최유준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올해 첫 금통위에서 기준금리를 0.5%로 동결했지만 자산시장으로의 자금 흐름에 대한 경계를 내비쳤다"며 "기관은 통화정책방향문 발표 이후 매도폭을 확대해 지수 하락을 주도했다"고 분석했다. 

또한 "반도체 업종은 TSMC의 4Q20 실적 호조에 장 초반 지수 상승을 견인했으나 소재, 장비 업체를 제외하고 대체로 하락 전환했다"며 "차기 대선후보 선호도 조사와 재보궐 선거 관심 증가로 정치테마주가 높은 변동성을 나타냈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는 이날 금융통화위원회 회의 후 기자간담회에서 최근 시장의 과열세, 버블 우려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이 총재는 "이것이 버블이냐 아니냐의 이런 문제는 사실상 투자자들의 위험추구 성향 정도가 어느 정도인지, 타당한 것인지, 객관적으로 파악하기 쉽지 않다"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반적으로 주가 동향이나 버블을 판단하는 지표를 보면 최근의 속도가 과거에 비해 대단히 빠른 것은 사실"이라고 말했다.

또한 "주가가 조정받을 경우 그것이 미치는 영향을 항상 유의하고 면밀히 지켜보고 있다"고 밝혔다.

 

박소연 기자  financial@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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