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섬, '프리미엄' 앞세워 '2조 매출' 넘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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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섬, '프리미엄' 앞세워 '2조 매출' 넘본다
  • 박금재 기자
  • 승인 2021.01.06 16: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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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지선, 신년사 통해 현대백 패션부문 2030년 2조 목표 제시
고기능성 화장품&'현대백화점판 올리브영' 론칭으로 시너지
한섬 로고.
한섬 로고.

한섬이 오는 2030년 매출 2조원시대를 열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코로나19 사태로 패션업계가 극심한 불황을 겪고 있는 가운데 한섬은 미래 성장동력으로 '프리미엄'을 앞세운 것이다. 

6일 녹색경제신문 취재 결과, 현대백화점은 최근 '비전2030'을 내놓고 한섬 고유의 고급 이미지를 앞세운 신규 브랜드를 론칭하는 한편 고기능성 화장품을 선보이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이는 한섬이 기존 패션 매출에 의존하던 포트폴리오에서 벗어나 '패션'과 '뷰티' 투 트랙 전략을 구사하겠다는 것으로 풀이된다.

업계에서는 이같은 한섬의 전략에 '프리미엄'을 앞세울 것으로 보고 있다. 코로나19로 억눌려 있던 수요가 명품이나 고급 제품 등으로 쏠릴 것이라는 전망 때문이다. 여기에 한섬의 신규 패션 브랜드 가운데 온라인 브랜드 탄생도 예상된다. 

김만덕 한섬 사장은 취임 초부터 '고급화된 온라인몰을 만들겠다'는 목표를 제시해 왔기 때문이다.   

한편 화장품 시장에서는 이미 '럭셔리화'가 지난 몇 년 동안 관심을 모은 만큼 한섬의 새 화장품 브랜드 역시 이에 걸맞는 제품이 출시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특히 국내 화장품 브랜드의 주 무대인 중국시장에서 럭셔리 화장품에 대한 수요가 높은 점도 무시할 수 없다.

실제로 최근 중국 최대 쇼핑축제인 '광군제'에서 국내 대표 럭셔리 화장품 브랜드인 LG생활건강의 '후'가 럭셔리 화장품 매출 순위에서 에스티로더와 랑콤에 이어 3위를 오르기도 했다. 

한섬이 화장품 시장에서 빠르게 입지를 굳히기 위해서는 자체 뷰티 편집숍 론칭도 중요하다. 현재 화장품 시장은 단일 브랜드를 취급하는 로드숍보다 다양한 브랜드를 모아 운영하는 편집숍의 성장이 가파르기 때문이다.

업계 관계자는 "패션시장이 정체를 겪는 가운데 럭셔리 화장품 시장이 급성장하고 있는 것을 고려하면 화장품 부문을 하루빨리 키우는 일이 한섬의 선결 과제가 될 것으로 보인다"며 "한섬의 온라인화에 가장 중요한 역할을 맡은 '더한섬닷컴'의 성장도 필수적이다"라고 말했다.

박금재 기자  market@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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