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동학개미 힘입어 3000시대 눈 앞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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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동학개미 힘입어 3000시대 눈 앞
  • 박소연 기자
  • 승인 2021.01.05 1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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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가 개인 매수세에 상승하며 3000선을 눈 앞에 뒀다. 

5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46.12포인트(1.57%) 상승한 2990.57에 거래를 마쳤다. 이로써 또 다시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이날 지수는 전장보다 0.78포인트(0.03%) 하락한 2943.67로 출발해 장중 등락을 거듭하다 장 후반 상승 폭을 확대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은 7272억원을 순매수하며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외국인은 2091억원, 기관은 5389억원을 각각 순매도했다.

박상현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어제 오늘 계속 개인의 순매수가 폭발적으로 증가하며 증시 상승을 견인했다"며 "여기에는 올해 경기 회복과 반도체 등의 업황 개선 기대감이 깔려 있는 상황으로 보고 있다"고 분석했다. 

또한 "지난해 말부터 연초로 이어지는 최근의 흐름은 디지털 경제에 대한 기대감 등이 상당부분 강하게 개인의 매수세를 자극하며 증시가 예상보다 더 빠른 상승흐름을 이어가는 걸로 판단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대장주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 대비 1.08%(900원) 오른 8만3900원에 거래를 마치며 최고가를 다시 경신했다. 시가총액은 500조8647억원으로 증가했다. 삼성전자 시가총액은 종가 기준 처음으로 500조원을 넘어섰다. 

삼성전자가 사흘 연속 최고가 경신을 이어가는 가운데 증권사 목표주가도 치솟고 있다. 

키움증권이 지난 4일 삼성전자 목표주가를 10만원으로 상향한 데 이어 하나금융투자는 5일 삼성전자 목표주가를 기존 8만6000원에서 11만1000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하나금융투자는 이날 보고서를 통해 "주주이익 환원 확대 기대감, 파운드리 공급 부족과 인플레이션(제품가격 상승), DRAM 업황 턴어라운드 영향 때문"이라고 상향 배경을 밝혔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 삼성에스디에스(14.25%), SK이노베이션(5.63%), POSCO(4.40%), SK바이오팜(3.88%) 등이 상승했고 LG전자(-1.41%), 삼성생명(-0.90%), 카카오(-0.76%) 등은 하락했다. 

업종별로는 철강 금속(5.80%), 건설업(4.07%), 비금속광물(3.40%) 등이 강세를 나타냈으며 의료정밀(-0.43%), 종이·목재(-0.17%)는 약세를 보였다.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8.14포인트(0.83%) 오른 985.76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지수는 1.19포인트(0.12%) 하락한 976.43으로 개장해 장 후반 무렵 상승 폭을 확대했다.

코스닥시장에서도 개인이 4716억원을 순매수하며 지수 상승을 견인했다. 외국인은 1333억원을 순매도했다. 기관은 2873억원을 순매도했다.

시총 상위 주 가운데선 에이치엘비(13.29%), 스튜디오드래곤(6.24%), CJ ENM(4.09%)이 올랐고 SK머티리얼즈(-2.42%), 제넥신(-2.35%), 알테오젠(-2.32%)은 내렸다. 

코스피가 2990선까지 오르며 코스피 3000 돌파에 대한 기대감도 확대되고 있다. 증권사들은 코스피 전망치를 상향 조정했다. 삼성증권은 기존 2100~2850에서 2700~3000으로 높였고 신한금융투자는 당초 2100~2700에서 지난해 말 최대치를 3200으로 조정했으나 2500~3300선으로 다시 상향 조정했다. 

 

박소연 기자  financial@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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