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에서 주요 지수는 새해 첫 거래일 일제히 하락 마감했다. 미국 조지아주 상원의원 결선투표의 불확실성 및 주요 국가의 봉쇄 조치 강화 등이 영향을 줬다.
4일(이하 미 동부 시각)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 대비 382.59포인트(1.25%) 하락한 3만223.89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55.42포인트(1.48%) 내린 3700.65에, 나스닥 지수는 189.84포인트(1.47%) 떨어진 1만2698.45에 장을 마감했다.
업종별로는 에너지가 0.13% 올랐다. 부동산은 3.29%, 전력가스는 2.61% 하락했다. 산업은 2.55% 내렸다. 기술주는 1.79% 하락했다.
테슬라는 3.42% 상승했고, 애플과 아마존은 각각 2.47%, 2.16% 하락했다. 페이스북은 1.54% 내렸다.
영국은 보리스 존슨 총리가 이날 대국민 연설을 통해 자정부터 잉글랜드 전역에 봉쇄령을 내린다고 발표했다. 북아일랜드와 웨일스는 앞서 봉쇄에 들어갔고, 스코틀랜드도 이날 밤부터 고강도 봉쇄에 들어가는 등 영국을 구성하는 4개 지역이 모두 전면 봉쇄에 돌입했다.
독일은 이달 말까지 전국적인 봉쇄를 연장할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조지아주 상원의원 결선투표에 대한 긴장도 팽팽하다. 민주당이 조지아주 상원의석 2개를 모두 차지하는 경우 '블루웨이브(민주당 압승)'가 현실화한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미 증시는 장 초반 추가 부양책 합의 이후 유동성 공급에 따른 매수세가 유입되며 상승 출발했지만 거침없는 랠리를 이어가던 일부 종목들에 대한 차익 실현 욕구가 높아지며 낙폭을 확대하자 지수 전반에 매물이 출회되며 하락했다"고 분석했다.
박소연 기자 financial@greened.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