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새해 첫 거래일 2900 넘어 3000에 성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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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새해 첫 거래일 2900 넘어 3000에 성큼
  • 박소연 기자
  • 승인 2021.01.04 2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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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4일 사상 최고치인 2944.45에 마감
[거래소 홈페이지 캡처]
[거래소 홈페이지 캡처]

코스피가 새해 첫 거래일 사상 처음으로 2900선을 돌파하며 코스피 3000선에 성큼 다가섰다. 

4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70.98포인트(2.47%) 오른 2944.45에 마감하며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이로써 코스피는 6거래일 연속 사상 최고치를 갈아치웠다.

지난해 증시를 주도한 ‘동학개미(개인투자자)’가 새해 첫날 지수 상승을 견인했다. 이날 개인은 1조285억원을 순매수했다. 외국인은 842억원을 순매수, 기관은 1조1851억원을 순매도했다. 

대장주 삼성전자는 이틀 연속 신고가를 기록했다. 이날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보다 2.47%(2000원) 상승한 8만3000원에 거래를 마치며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삼성전자의 종가 기준 시가총액은 495조4920억원을 달성했다. 장중 삼성전자 주가는 8만4400원까지 올랐고, 시총은 503조8496억원까지 증가해 처음으로 500조원을 넘기기도 했다. 삼성전자의 주가 상승에는 반도체 업황 개선에 대한 기대 등이 반영된 것으로 해석된다. 

허재환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자동차·2차 전지·반도체 등 쪽으로 주가 상승이 집중되는 하루였다”며 “코로나가 아직 진정되고 있지 않은 상황에서 돈이 갈 데가 별로 없는 데다 성장하는 섹터들의 주식에 개인투자자들의 관심이 한쪽으로 쏠리는 현상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코스피가 사상 처음으로 2900선을 넘어서며 코스피 3000시대에 대한 기대감도 더욱 커지고 있다. 증권사들은 코스피 전망치 상향 조정에 나서는 모습이다.

삼성증권은 기존 2100~2850에서 2700~3000으로 높였다. 신한금융투자는 당초 2100~2700에서 지난해 말 최대치를 3200으로 조정했으나 2500~3300선으로 다시 상향 조정했다. KB증권은 3200~3300선을 제시했다. 

관건은 상승 여력이 얼마만큼 지속되는지에 달린 것으로 보인다. 증시에 기대감을 제공할 요소들은 여전히 존재한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은택 KB증권 연구원은 “1월 증시는 이전보다 상승 탄력이 떨어질 것으로 생각하나, 여전히 증시에 기대감을 불러일으킬 이슈가 있다”며 “‘4분기 실적’과 ‘바이든 정부’에 대한 기대감”이라고 전했다. 

이 연구원은 “4분기 실적 추정치는 그간 상향됐음에도 불구하고, 아직 충분히 공격적이지 않다”며 “바이든 정부 역시 친환경, 코로나19 대응 등의 정책을 속도감 있게 쏟아낼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박소연 기자  financial@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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