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더나, 5월부터 코로나19 백신 공급...“한국 정부와 4000만회 접종분 계약 체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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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더나, 5월부터 코로나19 백신 공급...“한국 정부와 4000만회 접종분 계약 체결”
  • 박근우 기자
  • 승인 2021.01.01 0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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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더나 CEO "한국의 장기적 협력 관계를 구축하는 중요한 발걸음이 될 것"

미국 제약사 모더나가 올해 5월부터 한국에 코로나19 백신을 공급한다고 전했다.

모더나는 31일(현지시간) 한국 정부와 코로나19 백신 4000만회(2000만명분)에 대한 구매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지난 29일 논의중이라고 밝힌데 이어 계약이 체결됐음을 공식화했다.

모더나는 "아직 모더나 코로나19 백신이 한국에선 승인되지 않았다"며 "공급에 앞서 필요한 승인을 받도록 규제 당국과 협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스테판 반셀 모더나 최고경영자(CEO)는 "코로나19 백신을 제공할 수 있도록 협력해준 한국 정부에 감사하다. 한국 정부는 팬데믹에 직면한 상황에서 이번 계약을 위해 신속하게 움직였다"면서 "이번 공급 계약이 모더나와 한국의 장기적 협력 관계를 구축하는 중요한 발걸음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우리 정부 질병관리청은 브리핑을 통해 "백신 2000만명분(4000만회분)을 공식적으로 확보했다"며 "백신 공급은 새해 2분기부터 시작된다"고 밝혔다.

정부는 모더나 백신 1000만명분을 구매할 계획이었으나 물량이 2배로 늘어났다. 공급 시작 시기도 3분기에서 2분기로 앞당겨졌다.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은 "올해 마지막 날 네 번째 코로나19 백신 구매계약 소식을 전하게 됐다"면서 "4월부터 백신 개발 및 도입을 위한 범정부적인 활동을 시작해 오늘(31일) 모더나 백신까지 우리 국민 총 5600만명(1억600만 회분)이 접종을 받을 수 있는 물량에 대한 백신 계약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5천600만명분은 국내 인구의 100%를 초과하는 것으로, 집단면역을 형성하는 데 충분한 물량이라는 게 정부의 설명이다.

정부는 아스트라제네카와 1000만명분(2000만 회분), 얀센과 600만명분(600만 회분), 화이자와 1000만명분(2000만 회분)의 공급계약을 완료했다.

백신 공동구매와 배분을 위한 국제 프로젝트인 '코백스 퍼실리티'(COVAX facility)를 통해서는 1000만명분(2000만 회분)을 공급받기로 하는 등 총 3600만명분의 백신을 확보했다.

이미 구매한 백신의 공급 시작 시기는 아스트라제네카가 새해 1분기, 얀센과 모더나가 2분기, 화이자가 3분기다.

미국 제약사 모더나가 오는 5월 한국에 코로나19 백신을 공급한다고 전했다. [KBS 뉴스영상 캡처]
미국 제약사 모더나가 오는 5월 한국에 코로나19 백신을 공급한다고 전했다. [KBS 뉴스영상 캡처]

 

박근우 기자  lycaon@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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