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사망자 하루 24명 '역대 최다'...누적 700명 육박 '7일 연속 두 자릿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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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사망자 하루 24명 '역대 최다'...누적 700명 육박 '7일 연속 두 자릿수'
  • 박근우 기자
  • 승인 2020.12.21 12:0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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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근 일주일 신규확진 하루 평균 1015명꼴
- 주말 검사 건수 감소로 6일 만에 900명대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하루 사망자가 역대 최다 수치를 경신했다.

21일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수가 926명으로 6일 만에 900명대로 떨어졌다. 주말은 평일 대비 검사 건수가 줄어드는 경향을 보이기 때문에 확산세가 꺾였다고 속단하기는 어렵다. 

문제는 이날 사망자수가 24명으로, 첫 사망자가 발생한 지난 2월 20일 이후 가장 많이 발생했다. 누적 사망자는 698명에 이른다. 사망자가 급증한 이유는 위중증 환자 증가와, 병상 부족으로 자택이나 요양병원에서 사망하는 사례도 잇따르고 있기 때문.

특히 사망자는 7일 연속 두 자릿수를 기록하면서 최악의 상황으로 치닫고 있다. 코로나19 사망자는 지난 15일 13명으로 두 자릿수를 처음 기록했다. 이후 16일 사망자는 12명이 발생했다. 그리고 17일에는 무려 22명의 사망자가 발생했다. 올해 1월 20일 국내에서 첫 확진자가 발생한 이후 하루 최다 사망자다.

이어 18일 11명, 19일 14명, 20일 15명의 사망자가 나왔다. 15일부터 21일까지 7일 연속 두 자릿수 사망자가 이어지고 있는 것. 

병상 부족 등으로 코로나19 사망자가 급증하고 있다 [사진 연합뉴스]

한편, 서울시와 경기도는 각각 24일, 23일부터 ‘5인 이상 집합금지’ 행정명령, 사실상 거리두기 3단계를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종교시설과 요양원, 요양병원 등 취약시설의 집단감염과 학교, 직장 등에서 ‘일상감염’이 이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이달 들어 보름간 신규 확진자는 615명→592명→671명→680명→689명→950명→1030명→718명→880명→1078명→1014명→1064명→1051명→1097명→926명 등의 흐름을 보이고 있다. 100명 이상 신규 확진자는 지난달 8일부터 이날까지 44일째 이어지고 있다.

이날 신규 확진자의 감염경로를 보면 지역발생이 892명, 해외유입이 34명이다. 최근 1주일(12월 15∼21일)간 신규 확진자가 하루 평균 1015명꼴로 나온 가운데 거리두기 단계 조정의 핵심 지표인 지역발생 확진자는 일평균 989명으로, 1000명에 육박했다.

확진자가 나온 지역을 보면 서울 327명, 경기 237명, 인천 85명 등 수도권이 649명이다. 비수도권에서는 경북 48명, 충북 29명, 제주 23명, 강원 22명, 대구 21명, 부산 19명, 울산 17명, 충남 16명, 경남 15명, 광주·전북 각 11명, 전남 8명, 대전 3명이다.

21일 0시 기준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5만591명으로 집계됐다. 지난 10일(4만94명) 4만명대로 올라선 뒤 불과 11일만에 5만명을 넘었다. 현재 격리치료 중인 환자는 1만4738명이다.

전날 하루 검사 건수는 3만767건으로, 직전일 3만6847건보다 6080건 적다. 직전 마지막 평일(18일)의 5만6450건보다는 2만5683건 적다. 전날 검사 건수 대비 확진자를 계산한 양성률은 3.01%(3만767명 중 926명)였다. 누적 기준 양성률은 1.33%(371만3861명 중 5만591명)였다.

박근우 기자  lycaon@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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