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 2명 중 1명은 빚을 지고 있으며 빚 규모는 7753만원으로 나타났다.
올해 빚 규모는 지난해보다 1600만원 이상 증가했다.
21일 구인·구직 매칭플랫폼 사람인이 직장인 1553명을 대상으로 ‘부채 현황’을 조사한 결과, 직장인 51%는 빚이 있으며 평균 금액은 7758만원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지난해 평균 빚 규모(6148만원)에 비해 1610만원 늘어난 수치다.
부채 금액은 혼인 여부 및 연령에 따라 달랐다. 기혼은 평균 1억 397만원으로 미혼(4794만원)의 2배가 넘었다. 기혼자들은 주택 마련, 결혼 자금, 양육비 등 지출이 많은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연령대에 따라서는 ▲40대, 1억 219만원 ▲50대, 9025만원 ▲30대, 7925만원 ▲20대, 2941만원 순으로 집계됐다. 40대의 부채가 가장 많다.
빚을 진 주요 원인은 연령대별로 다소 차이가 있었다. 20대는 ‘등록금 등 학비’(40.6%, 복수응답)가 1위였으나, 30대는 ‘전·월세 자금’(35.8%), 40대와 50대 이상은 ‘내집 마련비’가 각각 53.3%와 45.6%로 가장 많았다.
빚은 ‘제1금융권(은행) 대출’(62.9%, 복수응답)이 가장 컸다. 이어 ‘정부 대출’(27.3%), ‘제2금융권(저축은행 등) 대출’(17%), ‘신용카드 현금서비스’(11.2%), ‘가족, 친인척에게 빌림’(5.7%), ‘대부업체 대출’(4.3%) 등 순이었다.
직장인들은 빚을 모두 갚기까지 평균 8.1년이 걸릴 것으로 예상하고 있었다.
박근우 기자 lycaon@greened.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