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행정부, 한국에 연일 유화적 제스쳐...그 배경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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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행정부, 한국에 연일 유화적 제스쳐...그 배경은?
  • 백성요 기자
  • 승인 2017.02.05 1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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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美 대통령

트럼프 행정부가 한미동맹 강화, '땡큐 삼성' 등 계속해서 한국에 유화적인 제스쳐를 취하고 있다.

미국의 동북아 정책이 아직 선명하지 않고, 북핵불용, 선제타격론 등의 강경 대북정책 기조가 흘러나오고 있고 독일, 일본, 중국 등 제조강국에 연일 맹공을 퍼붇고 있는 것과 비교해 한국에 부드러운 태도를 보이고 있어 그 배경에 관심이 모아진다.

제임스 매티스 美국방부 장관은 취임 후 첫 해외순방 일정으로 한국을 선택해 한미동맹 강화 의지를 피력했고, 도널드 트럼프 美대통령은 삼성의 미국 공장 건설 보도에 "고마워요 삼성! 당신과 함께 하고싶다"며 응답했다.

중국, 일본, 독일 등이 환율조작국 대상으로 지정된 것과 달리 우리나라는 아직은 거론되고 있지 않다. NAFTA와 TPP 탈퇴를 공식화한 것과 대조적으로 한미FTA에 대해서는 아직 조용한 편이다.

삼성전자 등을 거론하며 후보시절 우리나라를 연일 맹공한 것과 뚜렷하게 달라진 모습이다.

제임스 매티스 美국방부 장관은 지난 2~3일 방한에서 한민구 국방장관에게 양국 장관끼리 24시간, 365일 소통을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의 핵과 미사일 위협이 고도화되는 상황에서 북한의 도발을 억제하고 군사현안을 긴밀한 소통을 통해 해결하자는 의지를 전달한 것으로 분석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최근 황교안 대통령과의 통화에서 한국은 미국의 영원한 우방임을 강조하기도했다.

이러한 트럼프 행정부의 한국에 대한 태도는 정치적 경제적으로 다루어야할 1순위인 중국, 일본, 이슬람 7개국 등과 적대하고 있는 상황에서 우리나라마저 돌아서면 외교적 고립이 불가피하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또 한반도 사드배치 문제로 중국과 러시아의 반발을 사고 있는 상황에서, 미국의 우리나라에 대한 유화적 입장 표명은 오히려 중국을 자극해 대중무역에 악영향을 끼칠 수 있다는 분석도 가능하다.

이미 중국으로부터 전기차 배터리, 비데, 화장품 등이 수입 불허 통보를 받았고, 중국에 유행하던 한류 열풍마저 혐한려으로 주춤한 상태다.

사드 배치가 불가역적으로 확정된다면 중국의 무역 보복은 더욱 거세질 것으로 보인다.

 

백성요 기자  sypaek@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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