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이노베이션, 영업이익 3조2286억원...3조원대 첫 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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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이노베이션, 영업이익 3조2286억원...3조원대 첫 돌파
  • 백성요 기자
  • 승인 2017.02.03 1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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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이노베이션이 지난해 연결기준 영업이익 3조2286억원으로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영업이익 3조원을 돌파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SK이노베이션은 지난해 매출 39조5205억원, 영업이익 3조2286억원을 올렸다고 3일 발표했다. 

실적을 이끈 것은 화학사업과 윤활유 사업이다. 

화학자회사인 SK종합화학은 9187억원, SK인천석유화학은 3475억원의 영업이익을 각각 기록하며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SK루브리컨츠와 SK트레이딩인터내셔널도 견조한 실적으로 비정유 사업에서만 총 2조원의 영업이익을 달성했다. 

◇ 2016년 실적

석유사업에서 영업이익 1조9393억원을 기록했다. 유가 등의 영향으로 전년 대비 매출은 19.6% 감소했으나 영업이익은 6402억원 증가했다. 원료 도입선 다변화와 공장 운영 최적화를 통한 결과로 분석된다. 

SK인천석유화학은 영업이익 3745억원의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고, 화학사업은 9187억원의 영업이익을 달성했다. 에틸렌, 파라자일렌, 벤젠 등 주요 제품의 스프레드가 연중 강세를 보여 화학사업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는 평가다. 

윤활유사업은 전년 대비 1738억원이 증가한 4685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렸다. 석유개발사업도 전년 대비 69.7% 증가한 1052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 4분기 실적

4분기 매출액은 국제유가 상승에 따른 제품가격 상승으로 전분기 대비 약 3.9% (3761억원) 증가한 10조 791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정제마진 강세 및 재고관련 이익에 따른 석유사업 영업이익 증가로 전분기 대비 4345억원 증가한 8494억원을 시현했다.

석유사업은 OPEC와 Non-OPEC의 감산 합의에 따른 국제유가 상승세와 전 제품군의 고른 강보합세에 힘입은 정제마진 개선으로 전분기 대비 5598억원 증가한 6517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SK이노베이션 관계자는 "정제마진은 전년도에 이어 양호한 수요 증가와 제한적인 글로벌 정제설비 증설로 올해도 견조한 흐름을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화학사업은 전분기 대비 391억원 감소한 1763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이는 올레핀, 폴리머 정기보수에 따른 판매물량 감소와 연말 일회성 비용의 반영에 기인한다.

윤활유사업은 판매량 증가에도 불구하고 윤활기유 스프레드 하락, 연말 일회성 비용 등에 따라 전분기 대비 306억원 감소한 864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판매량 증대, 글로벌 최적운영 활동 등을 통해 안정적인 실적을 유지할 계획이다.

석유개발사업은 유가 및 가스 가격 상승으로 전분기 대비 매출액은 증가했으나, 일회성 비용의 반영으로 전분기 대비 78억원 감소한 288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김준 SK이노베이션 총괄사장은 "균형 잡힌 사업 포트폴리오를 기반으로 꾸준한 성과를 창출하며 기업가치 30조 달성을 위한 기반을 공고히 하고 있다"면서, "최근 다우케미칼의 고부가 사업 중 하나인 에틸렌아크릴산(EAA) 사업을 인수한 것을 비롯해 화학, 석유개발, 배터리 사업을 중심으로 글로벌 파트너링 및 M&A 등을 통해 끊임없이 사업구조 혁신의 기회를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SK이노베이션은 지난해 배당금을 주당 6400원으로 확정했다. 총 배당금은 5965억원이다. 
 

 

 

 

백성요 기자  sypaek@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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