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 버전 LoL? '팀전 모바일 게임' 장르별 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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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 버전 LoL? '팀전 모바일 게임' 장르별 분석
  • 이재덕 기자
  • 승인 2017.02.03 1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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팀전 게임의 가치는 PC게임 1, 2위를 달리는 라이엇게임즈의 5 VS 5 팀전 AOS 게임 '리그오브레전드(LOL)'와 블리자드의 '오버워치'를 통해 충분히 증명됐다. 싱글보다는 함께 하는 팀전의 매력이 스마트폰게임에도 고스란이 전달되고 있다. 모바일 앱 분석 서비스 앱에이프(App Ape)의 협조를 받아, 지난 12월 구글스토어 기준, 팀전 게임이 이끌어내는 시너지 효과를 장르별로 면밀히 분석했다.
 
◇ '리그오브레전드'의 느낌을 모바일로, AOS 장르
 
PC온라인게임에서 먼저 시작된 '팀전'의 매력을 가장 먼저 느낄 수 있는 것은 AOS 장르. 스타크래프트 유저가 만든 맵 자체가 장르가 되어 버린 AOS 장르에는 '리그오브레전드(LOL)'을 벤치마킹한 게임이 대부분이다.

‘리그오브레전드’와 닮아서 가장 먼저 관심을 끌었던 슈퍼에빌 메가코프사의 ‘베인글로리’. 이 작품은 25명의 영웅과 고해상도 그래픽을 모바일에 선보이며 e스포츠 대회까지 론칭시켰지만 최근에는 심한 렉으로 몸살을 앓고 있다. 또 3:3으로 팀을 나눠 넥서스를 먼저 파괴하는 게임 '멀티의 신'은 롤 팬게임을 자처했고, 가이아 모바일에서 에이스 오브아레나(Ace of Arenas)도 모바일 롤을 내세웠지만 이들을 압도하는 신작 AOS가 등장했다. 

 
◇ 'LOL'과 가장 닮은 '모바일레전드', 압도적인 MAU
 
5 vs 5 롤(LOL) AOS게임의 새로운 강자로 부각되고 있는 '모바일 레전드 뱅뱅'은 베인글로리와 구글플레이스토어 기준 누적다운로드 수는 비슷하지만, DAU는 10배나 차이가 난다. 클래식한 '10초 매칭, 10분 전투'를 내세우며 지겨운 성장 시간을 대폭 앞당겼고, 왼손으로 영웅을 움직이고 오른손으로 스킬을 시전하는 간단한 조작 방법으로 더욱 전투에 집중할 수 있도록 했다.
 
유저들은 "베인글로리처럼 롤을 적당히 베낀 것도 아니고 99% 이상 베낀 게임”, "오버워치도 약간 따라 한 게임"이라면서도 "게임은 재미있다, 롤보다 재미있다"는 반응이다.

여기서 특이한 것은 앱에이프의 자료를 보기 전과 후의 결과치가 상당히 다르다는 것. 1천만DL를 기록한 3개의 게임이 DAU가 비슷할 것이라고 예상했지만 결과는 완전 딴판이었다. 특히 ‘모바일레전드’의 뒤를 이어 출시한 ‘AOS레전트-펜타킬’은 50만DL로 가장 작았지만 MAU는 ‘베인글로리’보다 많았고, 사용량이 많을 줄 알았던 게임로프트의 AOS게임 ‘히어로즈오더앤카오스’의 MAU는 6개 게임 중 가장 적었다.  
 
◇ 팀전의 묘미는 슈팅게임이지, '스페셜솔져' 흥행
 
국내 최초 실시간 4:4 FPS 슈팅게임 '스페셜솔져'도 야생의 긴장감이 살아 있는 팀전 게임이다. 최대 10명까지 동시에 참여가 가능한 네트워크게임으로, 다운로드 수는 100만에 불과하지만 구글매출 40위권 내에 안착한 인기 타이틀이다.

특히 스마트폰에서 ‘롤’과 ‘오버워치’의 재미를 대변하고 있는 ‘모바일레전드’와 ‘스페셜솔져’ 이 두 작품은 다른 싱글 메뉴를 철저히 배제하고 팀전 메뉴만 있는 심플한 구조를 가진 것이 특징이다.

 
반면 싱글 메뉴와 팀전 메뉴를 적절히 버무린 '백발백중'은 '모바일레전드'보다 모든 지표에서 밀린다. 좌우로만 움직일 수 있는 제한적인 이동과, 적은 수의 2:2 팀전이라는 것이 '모바일 레전드'와의 차이점이다.

 
◇ 장르를 가리지 않는 팀전의 재미, 좀비고에서 비롯
 
8 VS 8을 넘어가는 다수의 팀전도 각광받고 있다. '좀비고'와 '숨바꼭질 온라인'이 그 주인공. 이 두 작품은 팀을 나눠 서로 흩어져서 숨은 다음 상대편 유저를 찾아내는 게임이다. 상대를 감염시킨다는 설정의 좀비고에 인기에 힘입어 숨은 상대편을 찾아낸다는 '숨바꼭질 온라인'이 등장, 애플과 구글 양 스토어에서 인기순위 탑5에 드는 등 원작보다 더한 인기를 보이고 있다.

일명 '동그라미게임'으로 불리는 '네뷸러스'에는 개인전, 울트라, 팀전, 깃발뺏기, 생존, 축구, 그리고 점령전 등 다양한 모드가 존재한다. 그 중 축구게임은 서로 팀을 나눠 상대방의 골에 골인을 넣는 독특한 재미를 만끽할 수 있다. 또 샌드박스게임 '마인크래프트'를 닮은 픽셀건의 협동 모드도 돋보인다. 한 게임당 최대 4명이 레드와 블루 팀으로 나눠 주어진 시간 동안 생존하는 독특한 경험을 할 수 있다.

10년 전만 해도 모바일게임에서 싱글에서 온라인 요소가 들어가는 것 하나만으로 주목 받는 시절이 있었지만 이제는 '팀을 나누고 경쟁하는 '협동'과 '경쟁'이 새로운 화두로 떠오르고 있다. 그 중에서도 넓은 필드를 배경으로 그럴 듯한 긴장감까지 제공하는 팀전 게임이 특히 주목을 받고 있다.
 
기사에 포함된 자료는 모바일 앱 분석 서비스 앱에이프(App Ape)의 의 자료를 기반으로 작성됐다. 

 

 

 

이재덕 기자  game@game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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