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완성차 5개사, 11월 67만4040대 판매...해외부진에 전년동기比 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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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완성차 5개사, 11월 67만4040대 판매...해외부진에 전년동기比 5.1%↓
  • 김명현 기자
  • 승인 2020.12.01 2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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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완성차 5개사, 내수 14만3591대...3개월 연속 성장
- 해외 판매 전년동기比 7.6% 감소...'코로나19 한파' 여전

국내 완성차 5개사가 지난달 내수에선 회복세를 보인 반면 수출은 여전히 부진했다.

1일 현대·기아·한국지엠·르노삼성·쌍용차 등 완성차 5개사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달 글로벌 시장에서 전년동기대비 5.1% 감소한 67만4040대를 판매했다.

완성차 5개사의 내수 판매대수는 14만3591대로 전년동기대비 5.3% 증가했다. 지난 9월부터 3개월 연속 성장이다.

해외 시장에선 7.6% 감소한 53만449대가 판매됐다. 전 세계적인 코로나19의 영향으로 11개월 연속 뒷걸음질쳤다. 해외 판매가 부진하며 완성차 업체들의 전체 판매가 감소세를 나타냈다.

현대차는 11월 국내 7만35대, 해외 30만6669대 등 전 세계 시장에서 총 37만6704대를 판매했다. 이는 전년동기대비 국내 판매는 10.9% 증가, 해외 판매는 7.2% 감소한 수치다.

국내 시장에선 그랜저가 1만1648대 팔리며 판매를 이끌었고, 이어 아반떼 7477대, 쏘나타 5038대 등 총 2만4804대가 팔렸다. 레저차량(RV)은 투싼 7490대, 팰리세이드 5706대, 싼타페 5157대 등 총 2만2124대가 팔렸다.

상용차는 그랜드 스타렉스와 포터를 합한 소형 상용차가 1만1109대 판매를 기록했고, 중대형 버스와 트럭을 합한 대형 상용차는 2431대가 팔렸다.

프리미엄 브랜드 제네시스는 G80가 5019대 팔리며 판매를 이끌었고, 이어 GV80 3258대, G90 925대, G70 350대 판매되는 등 총 9567대가 팔렸다.

해외 시장에선 전년동기대비 7.2% 감소한 30만6669대를 판매했다. 코로나19로 인한 수요 위축에 따른 해외공장 생산 감소 등의 영향으로 줄었다.

현대차 관계자는 “코로나19 사태로 인한 위기 상황을 극복하기 위해 각 지역별 대응책을 마련하고, 부정적인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힘쓰는 등 적극적인 리스크 관리 노력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신형 투싼. [사진 현대차]
신형 투싼. [사진 현대차]

기아차는 11월 글로벌 시장에서 국내 5만523대, 해외 20만5496대 등 총 25만6019대를 판매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국내는 3.9% , 해외는 1.6% 늘면서 전체적으로 2.0% 증가한 수치다.

차종별 실적은 스포티지가 3만5930대로 글로벌 시장에서 가장 많이 판매됐으며 셀토스가 3만1861대, K3(포르테)가 2만2804대로 뒤를 이었다.

국내 시장에서 가장 많이 팔린 차량은 카니발(9823대)로 2개월 연속 기아차 월간 판매량 1위를 기록했다.

승용 모델은 K5 7343대, K7 3253대, 모닝 3032대 등 총 1만9272대가 판매됐다. 카니발을 포함한 RV 모델은 쏘렌토 7009대, 셀토스 3547대 등 총 2만6046대가 팔렸다.

상용 모델은 봉고Ⅲ가 5053대 팔리는 등 버스와 트럭을 합쳐 총 5205대가 판매됐다.

해외 실적은 스포티지가 3만4272대 팔리며 해외 최다 판매 모델이 됐고 셀토스가 2만8314대, K3(포르테)가 2만857대로 뒤를 이었다.

기아차 관계자는 “코로나19 사태 악화로 경영 불확실성이 커진 상황이지만 적극적인 리스크 관리를 통해 부정적 영향을 최소화하고 있다”며 “내년에는 전기차 전용 플랫폼 기반의 전기차 등 경쟁력 있는 신차를 앞세워 어려움을 돌파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1 셀토스. [사진 기아차]
2021 셀토스. [사진 기아차]

르노삼성차는 지난달 글로벌 시장에서 전년동기대비 48.7% 감소한 8074대를 판매했다. 수출에서 전년동월대비 90% 가까이 급감하며 전체 판매량이 반토막 났다. 

내수시장선 전년동기대비 10.8% 감소한 7207대 판매를 기록했다. 수출은 전년동기대비 88.7% 급감한 867대를 선적했다. 다만 전월과 비교하면 내수와 수출이 각각 0.9%, 121.2%씩 증가했다.

지난달 출시된 뉴 QM6는 3647대 판매되며 르노삼성의 11월 실적을 견인했다. 특히 국내 유일 LPG SUV인 NEW QM6 LPe 모델이 새롭게 추가한 최상위 트림 ‘프리미에르’ 라인에 힘입어 전체 판매의 59.3%(2164대)를 차지했다. 

QM6는 올 1~11월 누적판매 4만2058대를 기록하며 출시 이후 가장 좋은 성과를 거두고 있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판매가 4.9%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프리미엄 디자인 소형 SUV XM3의 11월 판매량은 전월 대비 12.8% 증가한 2295대로 QM6의 뒤를 이었다. 고성능 모델인 TCe 260이 전체 XM3 판매의 52.1%를 차지했다.

프리미엄 중형세단 더 뉴 SM6는 11월 한 달간 456대 출고됐으며, 전월 대비 16.9% 증가했다.

르노 브랜드 모델은 캡처 301대, 마스터 293대, 조에 16대, 트위지 121대가 판매되었다. 르노 브랜드 모델은 11월 한달간 총 731대 팔려, 전월 대비 99.2% 증가했다.

11월 수출물량은 QM6 770대, 르노 트위지 96대 등 총 867대에 그쳤다.

뉴 QM6. [사진 르노삼성]

한국지엠 역시 지난달 2만1384대(내수 6556대, 수출 1만4828대)를 판매하며 실적이 전년 같은 기간 보다 반 가까이 줄었다. 전년동기대비 내수는 10.5%, 수출은 53.7% 감소하며 전체 판매가 45.6% 급감한 것이다.

회사 관계자는 "11월 내수와 수출은 최근 노동조합의 파업에 따른 생산 차질의 영향으로 주춤했다"고 설명했다. 한국지엠은 노조가 지난 10월 30일부터 15일간 부분파업을 진행하면서 2만5000대 규모의 생산손실이 발생했다. 

국내에선 쉐보레 스파크가 총 1987대가 판매되며 한국지엠의 내수 실적을 리드했다. 쉐보레 트레일블레이저는 총 1325대가 판매되며 스파크의 뒤를 이었다. 

또한 지난 30여년간 소상공인의 발 역할을 해준 다마스와 라보가 전년동월대비 각각 68.2%, 48.5% 증가한 439대, 508대가 판매되며 큰 폭의 증가세를 보였다. 

쉐보레 트래버스와 콜로라도는 각각 312대, 604대가 판매됐다. 특히 콜로라도는 프리미엄 외관 디자인에 오프로더 감성을 더한 2021년형 ‘리얼 뉴 콜로라도’가 호평을 받으며 전년동월대비 28.0%의 증가세를 기록했다.

시저 톨레도 한국지엠 영업•서비스•마케팅 부문 부사장은 “코로나19의 재확산세에도 불구하고 스파크, 트레일블레이저, 콜로라도 등 쉐보레 대표 차량들이 고객들로부터 꾸준한 호응을 얻고 있다”며, "12월에는 올해 최고 수준의 프로모션과 더불어 연말 판매 상승 모멘텀을 지렛대 삼아 올 한 해를 잘 마무리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트래버스. [사진 한국지엠]
쉐보레 트래버스. [사진 한국지엠]

쌍용차는 지난달 올해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11월 내수 9270대, 수출 2589대 등 총 1만1859대를 판매했는데, 이는 전월 대비 16.3%, 전년동기대비 10.3%의 높은 증가세다.

내수는 코로나19 사태 속에서도 전년동기대비 0.3% 성장하며 지난 6월 이후 5개월 만에 다시 9000대를 돌파했다. 티볼리 판매량은 2762대로 전년동기대비 18.2% 늘었고, 최근 출시된 올 뉴 렉스턴도 전년동월대비 23.1% 증가하며 상승세를 이끌었다.

수출도 전년동월대비 71%의 증가세를 기록하며 올해 월 최대 판매실적을 달성했다.

쌍용차 관계자는 "신모델 출시와 함께 내수와 수출이 회복세를 보이고 있는 만큼 차별화된 마케팅 전략과 해외시장 제품 믹스 다각화 등 글로벌 시장 공략 강화를 통해 이러한 성장세를 계속 유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어 "언택트 구매견적 서비스, 안심 마중 시승 서비스 등 다양한 언택트 마케팅 및 비대면 채널 강화와 글로벌 판매 네트워크 재정비 등을 통해 포스트 코로나 시장에도 대비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티볼리 에어. [사진 쌍용차]

 

김명현 기자  lycaon@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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