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광수 은행연합회장 취임···"생존 위해 디지털·친환경 은행으로 진화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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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광수 은행연합회장 취임···"생존 위해 디지털·친환경 은행으로 진화해야"
  • 황동현 기자
  • 승인 2020.12.01 1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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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회장, "임중도원(任重道遠), 맡겨진 일은 무겁고 갈 길은 멀다"
김광수&nbsp;농협금융지주회장 [사진=NH농협금융]<br>
김광수 은행연합회장 

 

김광수 신임 은행연합회장은 "'해야 할 일은 많은데 갈 길은 멀다'는 고사성어 임중도원(任重道遠)이 현재 은행이 처한 절박한 상황을 잘 표현하고 있는 것 같다"며 "무거운 책임감과 사명감을 갖고 기대에 부응할 수 있도록 혼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취임 소감을 밝혔다

또, 고객에 대한 신뢰와 은행 시스템의 안정은 변치 말아야 할 가치이고 디지털 은행으로의 전환과 친환경 은행으로의 진화는 생존을 위해 반드시 변해야만 할 미션이라고 말했다. 

김광수 신임 은행연합회장은 1일 3년 임기의 14대 은행연합회 수장으로 공식 취임했다. 취임식은 코로나19 여파로 생략하고 순회하며 직원들과 인사했다.

그는 "유동성 과잉, 경제주체 부채 증가, 자산 버블, 제로금리, 저성장과 같은 복합적인 잠재리스크를 안고 있다"며 "금융소비자보호 제도와 감독의 강화도 경영에 많은 부담으로 다가오고 있는데 슬기롭게 대처해야 하는 것이 은행이 직면한 중차대한 책무"라고 전했다.

이어 은행연합회 운영방향으로 신뢰, 안정, 전환, 진화를 제시했다.

김 회장은 "고객에 대한 신뢰를 최우선 가치로 삼아야 한다"며 "두터운 소비자보호와 내부통제 체계는 기본이다. 고객의 가치 제고, 서비스의 개인화 및 맞춤화 중심으로 채널, 인프라, 상품, 제도, 조직문화를 혁신해 나가자"며 "은행의 안정성을 확고히 해야 한다"며 "은행연합회는 균형있고 공정한 제도적 경쟁환경을 조성하고 탄탄한 미래 성장기반을 구축하는 데 전심전력 하겠다"고 했다.

또한 은행의 안정성을 확고히 하기 위해 은행을 향해 "손실흡수 능력, 경영효율화, 수익원 중심으로 경영의 노력을 다해달라"고 주문하면서 "은행연합회는 균형 있고 공정한 제도적 경쟁 환경을 조성, 탄탄한 미래 성장기반을 구축하는데 전심전력하겠다"고 약속했다.

아울러 그는 "디지털 은행으로의 전환에 속도를 높이겠다"며 "디지털 전환의 역량, 기술, 생태계를 확장, 가속화하는데 예산과 자원을 집중하는 한편, 디지털 전환에 걸림돌이 되는 불합리한 제도개선에 적극 노력하겠다"고 했다.

이와 함께 "친환경 ESG(환경, 사회적책임, 지배구조) 은행으로 진화해야 하고 은행의 글로벌 진출 전략과 사업모델도 디지털, ESG 전략 방향과의 일관성 하에 재정립하고 추진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 회장은 "은행과 연합회가 당면한 과제를 하나씩 풀어나가는데 국회, 금융당국, 은행, 다른 협회와도 긴밀히 협조하고 필요한 목소리를 내겠다"면서 "금융을 둘러싼 변화의 방향성을 빠르고 정확하게 읽고 협업 생태계와 금융의 파이를 키워나가야 하겠다"고 말했다.

 

황동현 기자  financial@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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