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폰12' 분해하니 가격 기준 '한국 부품 27%, 1위' 이유는…"삼성전자 OLED 패널 탑재"
상태바
'아이폰12' 분해하니 가격 기준 '한국 부품 27%, 1위' 이유는…"삼성전자 OLED 패널 탑재"
  • 박근우 기자
  • 승인 2020.11.21 17:2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애플의 최신 스마트폰인 아이폰12를 구성하는 부품 중 한국 제품 비중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은 도쿄에 있는 모바일 기기 조사업체인 '포말하우트 테크노 솔루션'이 아이폰12를 분해한 결과를 토대로 부품을 가격 기준으로 분석한 결과 한국 제품의 비중이 가장 컸다고 보도했다.

포말하우트는 아이폰12의 원가를 373달러(약 41만6천641원)로 추정했는데 이 가운데 한국 부품의 가격 비율이 27.3%에 달했다고 분석했다.

이어 미국 25.6%, 일본 13.2%, 대만 12.1%, 중국 4.7% 순으로 가격 비율이 높았다.

지난해 가을에 출시된 아이폰11에 비해 아이폰12의 한국 부품의 가격 비율은 9.1% 포인트 상승했다.

아이폰12

미국 부품과 일본 부품의 비율은 각각 0.2% 포인트, 0.6% 포인트 하락했다.

아이폰12의 한국 의존도가 커진 이유로는 고가 부품인 디스플레이가 꼽힌다.

애플은 화상을 더욱 선명하게 보여주는 유기발광다이오드 패널(올레드·OLED)을 아이폰12의 디스플레이로 정했다. OLED 디스플레이 공급사는 삼성전자다.

니혼게이자이는 "아이폰12 시리즈가 전부 OLED 디스플레이를 채택하면서 OLED 패널의 세계시장 점유율 1위인 삼성의 공급이 크게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OLED 패널의 납품 가격은 약 70달러로 부품 원가 총액의 20%가량을 차지한다. 고가 부품 공급이 한국의 점유율 약진으로 이어졌다는 설명이다.

반면 기존 아이폰에 LCD(액정표시장치) 패널을 납품하던 일본 재팬디스플레이는 아이폰12에 부품을 공급하지 못했다.

니혼게이자이는 "OLED 패널에서 소니와 파이오니아 등 일본 기업들이 한국과 투자 경쟁에서 뒤처지면서 이제는 한국의 독무대가 됐다"고 평가했다.

박근우 기자  lycaon@greened.kr

▶ 기사제보 : pol@greened.kr(기사화될 경우 소정의 원고료를 드립니다)
▶ 녹색경제신문 '홈페이지' / '페이스북 친구추가'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