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카드, 리테일 강화 속 포트폴리오 다각화···수익성 개선 이어질까
상태바
신한카드, 리테일 강화 속 포트폴리오 다각화···수익성 개선 이어질까
  • 박소연 기자
  • 승인 2020.11.20 00:3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3분기 누적 기준 할부금융과 리스 부분 영업수익 전년 동기 대비 각각 9.2%, 46.2% 증가 
신한카드 본사[사진=신한카드]
신한카드 본사[사진=신한카드]

신한금융그룹 리테일 부문 주력 자회사인 신한카드가 경쟁력 강화에 나서며 포트폴리오 다각화에 주력하고 있다. 새로운 수익원 발굴에 속도를 낼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수익성 개선이 이어질지 관심을 모은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신한금융그룹의 지난 7월 여신금융 포트폴리오 조정으로 신한카드는 신한캐피탈로부터 1조원대의 오토 및 리테일 금융자산을 양수하게 됐다.  

신한금융은 국내외 금융 시장이 경기침체와 변동성 확대에 따라 수익성 악화가 지속되고 있는 상황에서, 잠재적 위기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그룹의 지속 가능한 성장 토대를 마련하기 위해 포트폴리오 조정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그룹 여신금융사업에서 신한카드는 리테일 부문을, 신한캐피탈은 투자와 IB 및 기업금융 부문을 전문으로 경쟁력 강화에 나선다는 설명이다. 

신한카드는 특히 자동차 금융에 힘을 싣는 것으로 해석된다. 올해 3월에는 현대캐피탈로부터 5000억원 규모의 장기렌터카 자산을 사들이는 등 몸집을 불리고 있다. 

그룹 차원에서도 자동차 금융에 주목하고 있다. 신한금융은 지난달 자동차 금융 플랫폼인 신한카드의 '마이 오토'와 신한은행의 '마이 카'를 통합한 '신한 마이 카'를 선보였다. 

신한카드는 현대캐피탈로부터의 장기렌터카 자산 인수와 통합 플랫폼을 통해 고객을 확보하고, 이를 지속적인 수익증대로 연결시킬 방안을 모색할 것으로 전망된다. 

할부금융과 리스 분야의 수익성은 실적을 통해 나타났다. 신한카드의 올해 3분기 누적 순이익은 4702억원으로 전년 동기(4111억원) 대비 14.4% 증가했다. 영업수익을 보면 신용카드 부분은 전년 동기 대비 1.9% 줄었으나 자동차 등 할부금융은 9.2%, 리스는 46.2% 급증했다. 

신한카드는 가맹점 수수료 인하에 따른 신용카드 영업수익 감소를 상쇄할 수 있는 새로운 수익원 발굴에 계속 도전하고 있어 이에 따른 지속적인 수익 개선을 기대해볼 수 있는 상황으로 보인다. 
  
신한카드는 최근 렌탈 플랫폼인 ‘마이렌탈샵(My렌탈#)’을 출시했다.

이는 중소기업이 소비자들에게 렌탈 상품을 판매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플랫폼이다. 신한카드가 중소기업이 렌탈 프로세싱 없이도 렌탈 시장에 손쉽게 진입할 수 있도록 렌탈 심사, 전자계약, 청구·입금 등 계정 관리를 대행하는 방식이다. 

신한카드는 최근 루컴즈전자, 복정제형(코지마), 성우메디텍, 코스테크, 퓨어웨이 등 여러 업체와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신한카드 관계자는 “마이렌탈샵 론칭을 통해 소유에서 공유로 변화하는 소비 트렌드에 발맞춰 더 많은 기업의 참여와 더불어 고객들의 렌탈 이용 경험의 확대가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박소연 기자  financial@greened.kr

▶ 기사제보 : pol@greened.kr(기사화될 경우 소정의 원고료를 드립니다)
▶ 녹색경제신문 '홈페이지' / '페이스북 친구추가'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