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놀자·여기어때, 코로나 재확산세에 대한민국 숙박대전 흥행 꺾일까 노심초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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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놀자·여기어때, 코로나 재확산세에 대한민국 숙박대전 흥행 꺾일까 노심초사
  • 박금재 기자
  • 승인 2020.11.18 06:4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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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숙박대전, 국내숙박 최대 4만원 할인 제공
코로나 19 재확산세에 국내여행 다시 위축될 가능성 대두
실적 반등 노리던 야놀자, 여기어때 발목 잡힐까
대한민국 숙박대전 이미지.
대한민국 숙박대전 이미지.

코로나19가 재확산세에 놓이며 국내여행을 준비하던 여행객들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지난 13일부터 신규 확진자 수는 연일 200명을 넘기며 수도권의 사회적 거리두기 또한 1.5단계로 다시 격상될 예정이다.

이에 따라 정부 주도의 국내여행 지원 행사 '대한민국 숙박대전'을 준비하던 야놀자와 여기어때도 비상등이 켜진 형국이다.

대한민국 숙박대전은 12월 23일까지 진행되며 7만원 이하 숙박 시 3만원 숙박할인쿠폰을, 7만원 초과 숙박 시 4만원 쿠폰을 증정하는 행사다.

당초 업계에서는 코로나19로 인해 침체돼 있던 숙박 플랫폼 야놀자와 여기어때가 이번 행사를 맞아 실적 반등에 성공할 것이라고 전망해왔다. 

행사 시작 전인 10월 무렵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도 두 자릿수를 유지하며 국내여행 수요가 회복되고 있던 상황이었다.

실제로 국토교통부 항공정보포털에 따르면 10월 국내선 여객 수는 547만8306명으로 전월 368만9836명에 비해 48.5% 늘었다. 코로나19에도 10월 국내선 여객이 급증한 것은 추석과 한글날 연휴를 이용한 여행객이 많았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하지만 최근 하루 신규 확진자가 다시 200명을 넘어가면서 남은 행사 기간 여행객이 급감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특히 코로나 확산세가 더욱 심해져 사회적 거리두기가 2단계로 격상된다면 숙박대전 자체가 취소될 수도 있다. 

여행객 입장에서는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격상 시 투숙이 임박한 당일 또는 1일전 취소는 환불이 불가할 수 있어 이와 같은 위험을 짊어진 채로 숙박예약을 진행하기엔 부담이 크다는 의견도 나온다.

일각에서는 숙박대전의 흥행이 야놀자와 여기어때에 부담이 될 수도 있다고 바라보는 시각도 있다.

장당 3만원인 할인쿠폰의 경우 OTA와 숙박시설이 1만원을 자부담 형태로 부담해야 하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업계 부담이 크다는 분석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업계 관계자들은 장기적인 관점에서는 침체된 숙박업계 회복을 위해서는 숙박대전의 흥행이 필수적이라는 의견을 내놓고 있다.

한 업계 관계자는 "대한민국 숙박대전의 혜택을 이용하기 위해 야놀자와 여기어때와 같은 숙박 플랫폼을 처음으로 이용하는 고객들이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관측된다"면서 "단기적으로는 업계에 부담이 될 수 있지만 신규 고객 확보 및 점유율 확대를 고려하면 장기적으로도 대형 숙박 플랫폼에 이득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박금재 기자  market@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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