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겜심’ 유혹하는 연말 게임기종 통합 기대작 5종은 무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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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겜심’ 유혹하는 연말 게임기종 통합 기대작 5종은 무엇?
  • 김민희 게임전문기자
  • 승인 2020.11.05 1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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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초부터 다사다난했던 2020년도 시간이 흘러 어느덧 2달 만을 남겨두고 있다. 게임업계 역시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COVID-19)의 영향으로 출시 일정이 조정되는 일이 있었으나 신작 게임들이 꾸준히 출시되며 유저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했다.

그리고 2020년 말을 마무리할 신작 게임들의 출시가 다가오며 유저들의 마음은 다시 한 번 고동치기 시작했다. 이들 신작 게임들은 각각 플랫폼과 장르, 대상 팬층은 제각각이지만 높은 수준의 콘텐츠로 채워진 기대작이기에 유저들은 발매 전부터 많은 관심을 보이고 있으며, 커뮤니티에는 이들 기대작에 대한 이야기가 꾸준히 올라오고 있다. 

2020 연말 기대작으로는 많은 이름이 거론되고 있지만 그 중에서도 ‘리그 오브 레전드: 와일드 리프트’, ‘사이버펑크 2077’, ‘세븐나이츠 2’,  ‘미르 4’, ‘엘리온’ 등의 게임들이 가장 많은 관심을 받고 있는 중이다.

▲ '리그 오브 레전드'의 재미를 다른 플랫폼으로 옮긴 '와일드 리프트'
▲ '리그 오브 레전드'의 재미를 다른 플랫폼으로 옮긴 '와일드 리프트'

라이엇 게임즈가 최근 오픈베타 방식으로 모바일 서비스를 시작한 ‘리그 오브 레전드: 와일드 리프트(이하 와일드 리프트)’는 PC용 게임 ‘리그 오브 레전드’를 기반으로 한 신작 MOBA 게임이다. 

이 게임은 ‘리그 오브 레전드’의 재미를 모바일과 콘솔 환경에서도 최대한 비슷하게 즐길 수 있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으며, 플레이 환경이 달라지는 것을 고려해 원작 게임의 포팅이 아닌, 완전히 새롭게 개발된 점이 특징이다. 이를 통해 전혀 다른 방식을 통해 접근성을 높이는 동시에 ‘리그 오브 레전드’ 고유의 전략성을 최대한 비슷하게 느낄 수 있다. 

게임에 사용되는 맵 역시 기존의 ‘소환사의 협곡’과 흡사한 구조이지만 맵의 크기가 ‘소환사의 협곡’과 비교해 작아졌고 정글의 동선도 간결하게 정리됐다. 또한 본진의 억제기와 넥서스 주변의 쌍둥이 포탑을 없애고 넥서스에 공격 기능을 부여하는 등 역할 역시 조금씩 바뀌었으며, 아이템의 수와 능력치를 다르게 한 점이나 아이템 빌드를 사전에 구성해두고 유저가 챔피언을 선택할 때 함께 지정하는 방식으로 빠르게 아이템을 구매할 수 있도록 했다.

이러한 변화로 인해 게임 플레이시간은 15~20분으로 짧아졌지만, 게임이 주는 몰입도는 뛰어나기에 지루함 없이 원작 게임만큼이나 긴장감 넘치는 플레이를 즐길 수 있다.

▲ '사이버펑크 2077'은 한국어 음성 추가로 유저들을 환호케 했다.
▲ '사이버펑크 2077'은 한국어 음성 추가로 유저들을 환호케 했다.

CD프로젝트 레드의 오픈월드 액션 어드벤처 게임 ‘사이버펑크 2077’은 최근 12월 10일로 세 번째 출시 연기가 발표되며 ‘상습 연기범’ 취급을 받고 있지만 지금까지 공개된 게임 콘텐츠에 대한 기대감으로 여전히 2020년 최고 기대작 중 하나로 손꼽히고 있다.

개발사의 전작인 ‘위처’ 시리즈가 중세 판타지를 주제로 했던 것과는 달리 ‘사이버펑크 2077’은 제목에서도 알 수 있듯 2077년의 미래 세계를 무대로 하는 사이버펑크 주제의 게임이며, 1988년에 출시된 TRPG 사이버펑크 시리즈 ‘사이버펑크 2020’의 계승작이기도 하다. 이 게임에서 유저는 미국에서 가장 살기 힘든 도시인 ‘나이트 시티’의 용병인 V가 되어 초 거대 기업과 갱단이 지배하는 디스토피아 속에서 세계를 바꿀 모험을 경험할 수 있다. 

특히 유저가 게임을 진행하며 다양한 능력과 플레이스타일을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으며, 게임 진행 중 마주하게 되는 선택에서 어떤 결정을 내리냐에 따라 게임의 스토리 진행은 물론 게임 속 세계가 크게 바뀔 수 있다는 점에 오픈월드 스타일의 게임을 선호하는 유저들이 기대감을 나타내고 있다. 여기에 한차례 취소되었다가 한국 유저들의 요청에 힘입어 한국어 음성 더빙이 다시 추가되었음이 한글날 발표되며 게임에 대한 호감은 더욱 높아지고 있다. 

▲ '세븐나이츠 2'는 '세븐나이츠' 20년 후의 새로운 모험을 경험할 수 있다.
▲ '세븐나이츠 2'는 '세븐나이츠' 20년 후의 새로운 모험을 경험할 수 있다.

넷마블이 서비스를 준비 중인 ‘세븐나이츠 2’ 역시 최초 발표 시점으로부터 꾸준한 기대를 모아온 게임이다. 

‘세븐나이츠 2’는 지난 2014년 3월 출시된 ‘세븐나이츠’의 공식 후속작으로, 다시 위기에 처한 20년 후의 세계를 구하기 위한 새로운 모험을 다룬 모바일게임이다. 수집형 MMORPG(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를 표방하고 있는 ‘세븐나이츠 2’는 에픽게임즈의 게임 엔진인 ‘언리얼 엔진 4’ 기반으로 제작된 실사형 캐릭터들이 오픈 필드에서 펼치는 화려한 액션을 경험할 수 있다.

전작과 마찬가지로 유저는 다양하게 마련된 캐릭터들을 수집해 이 중 4명의 캐릭터로 나만의 덱을 구성해 선택된 캐릭터들의 강력한 스킬로 적들을 물리치며 스테이지를 클리어하게 된다. 특히 상황의 반전을 만들 수 있는 ‘제압기’나 강력한 한방을 날릴 수있는 ‘궁극기’ 등 다양한 효과를 갖춘 특수 스킬들이 등장해 이를 어떻게 활용하느냐에 대한 전략적인 플레이를 경험할 수 있다.

또한 각각의 고유한 스킬과 공격 패턴을 가지고 있는 레이드 보스들이 등장해 이를 공략하기 위해 다수의 유저들이 힘을 합쳐야 하는 상황도 마련되는데, 레이드의 방식으로는 영웅 공략 중심의 4인 레이드와 컨트롤 중심의 8인 레이드가 선보여질 예정이다. 이와 함께 대인전 요소로는 다양한 전략들을 구상할 수 있는 ‘결투장’이 핵심 콘텐츠로 제공되는데 하나의 영웅을 선택한 뒤 영웅들과 시너지가 날 수 있는 영웅의 조합을 구성하게 되며, 구성된 조합의 영웅을 어떻게 배치하느냐에 따라 전략적인 승부를 경험할 수 있다.

▲ '미르4'는 '원작의 미학적 계승'을 목표로 한 게임이다.
▲ '미르4'는 '원작의 미학적 계승'을 목표로 한 게임이다.

위메이드 엔터테인먼트의 ‘미르 4’는 우리나라는 물론 중국 등 해외에서도 스테디셀러로 자리잡고 있는 ‘미르의 전설’ 시리즈의 최신작이다. 

‘지스타 2018’에 장현국 대표가 최초 소개했던 ‘미르 트릴로지’ 구성작 중 하나인 ‘미르 4’는 ‘원작의 미학적 계승’을 목표로 한 게임으로, 단순한 무협 게임을 너머 ‘미르의 전설’ 고유의 세계관을 바탕으로 한 독특한 이야기를 에픽게임즈의 ‘언리얼 엔진 4’ 기반의 고 퀄리티 그래픽으로 선보인다. 

‘미르 4’는 지난 10월 29일부터 31일까지 진행된 모바일 버전 및 PC 버전의 사전 테스트를 통해 게임의 특징을 유저들에게 선보이며 기대감은 한층 높아진 상황이다. 이 테스트에서는  ‘전사’, ‘술사’, ‘도사’, ‘무사’ 4종의 직업을 통해 광활한 미르 대륙을 자유롭게 탐험하며 숨겨진 이야기를 찾아가는 ‘기연’을 비롯해 효율적인 성장을 지원하는 ‘4대 분기 플레이’, 필드 보스를 처치하고 보합의 주인이 되기까지 펼쳐지는 전략과 경쟁의 재미 ‘프리루팅’ 등을 경험할 수 있는 기회가 제공됐다.  

테스트에 참여한 유저들은 자신의 개성을 마음껏 뽐낼 수 있는 캐릭터 커스터마이징을 비롯해 무협에서 빼놓을 수 없는 ‘경공’의 멋진 연출과 독특한 방식으로 유저들을 공격해오는 보스와의 대결, 퀘스트의 전개 등에 높은 점수를 주었다. 

‘엘리온’은 PC MMORPG의 본질적 재미에 집중하는 것을 목표로 한 게임이다.
▲ ‘엘리온’은 PC MMORPG의 본질적 재미에 집중하는 게임이다.

크래프톤의 블루홀 스튜디오가 개발하고 카카오게임즈가 서비스하는 PC MMORPG ‘엘리온’도 오픈 일정을 12월 10일로 확정지으며 오랜 시간 기다려온 유저들을 환호케 했다. 

'엘리온'은 PC MMORPG의 본질적 재미에 집중하는 것을 목표로 한 게임으로 수천 가지 조합이 가능한 ‘스킬 커스터마이징’과 논타겟팅 방식의 전투 액션, 그리고 다양한 규칙을 가진 진영 전쟁 콘텐츠 ‘차원 포탈’ 등의 요소를 메인 콘텐츠로 갖추고 있다. 

여기에 길드 시스템인 ‘클랜’이 중심이 된 ‘클랜전’과 서버 간 대전이 펼쳐지는 ‘엘리온’ 포탈을 차지하기 위한 대규모 전쟁인 ‘진영전’ 등 방대한 대인전 콘텐츠도 준비되어 있다. 이와 같은 콘텐츠를 통해 유저는 꾸준히 성장과 대결을 반복하며 자신의 실력을 뽐내고 동료들과 함께 활약하며 강자로 군림할 수 있다.

한편 지난 10월 28일 개최된 미디어 쇼케이스에서 밝힌 것처럼 부분 유료화나 기간 이용권 구매 방식이 아닌 9,900원의 서비스 이용권을 구매하는 방식으로 ‘엘리온’을 이용할 수 있다는 점 역시 많은 관심을 모았다. 카카오게임즈 측은 이에 대해 “클린한 게임 환경을 조성하기 위한 선택”이라 밝혔으며, 캐시 역할을 하는 ’루비‘를 해당 금액만큼 제공하는 만큼 코어 유저들에게는 더 큰 혜택이 될 것이라 강조한 바 있다.

이처럼 2020년의 끝을 앞두고 다수의 게임들이 출시를 앞두고 유저들의 관심을 받기 위한 다양한 행사를 이어가고 있다. 과연 이들 게임 중 어느 게임이 유저들의 ‘겜심’을 유혹해 연말의 최강자로 군림할 수 있을까? 이 역시 유저들에게 또 하나의 즐거움으로 자리잡을 것으로 보인다.

김민희 게임전문기자  gamey@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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